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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수학이 어려운 아이

수학고민 조회수 : 1,726
작성일 : 2024-09-30 11:25:15

고등 와서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특히 수학 때문에 힘드네요. 

학군지 시험 어려운 여고 다닙니다.

모고는 만년 3등급, 내신은 겨우 올린 게 4등급 ㅜㅜ

지난 9월 모고에서 영어는 100점도 맞고 국어는 딱히 공부 안 해도 1등급 찍는데

수학은 젤 시간을 많이 투자해도 요지부동이네요.

 

문제는 나름 성실하다는 거예요. 낑낑대며 숙제하고 수업 끝나도 남아서 질문하고 오답 정리하는데

수학학원 반 테스트 성적은 신통치 않고 성적은 그대로니

얼마전에는 집에 와서 울더라구요. 이런 상황인데 문과는 싫다고 해서 이과생이에요. ㅜㅜ

 

새로운 문제를 보면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질문해서 설명 들으면 그땐 또 알겠대요.

그러다 문제가 바뀌면 감을 못 잡는 것 같고..

 

더이상 학원을 바꾸기는 힘들 것 같고(지금이 세 번째 학원이고 아이도 만족해요)

저희 아이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서브과외를 알아봐야 하는지, 계단식 상승이니 지켜봐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몇 달 뒤면 고3인데 답답하네요.

 

선배맘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요 ㅜㅜ

 

 

IP : 116.36.xxx.18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30 11:31 AM (211.211.xxx.168)

    이과가고 싶어 하나요? 딱 문과인데요.
    공대가면 대학 가서도 고전할 수 있어요.
    생명이나 이쪽은 모르겠지만.

  • 2. ...
    '24.9.30 11:37 AM (58.234.xxx.222)

    공부 안해도 1등급 찍는게 더 신기 하고 부럽네요.

  • 3. 수학
    '24.9.30 11:41 AM (116.36.xxx.180)

    순수 공대는 어려울 것 같아서 산공 정도 생각하는데, 애는 성적이 잘 안 나오니 꾸역꾸역 하지만 의욕 없는 게 보이네요. 정 안 되면 인문논술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ㅜ

  • 4.
    '24.9.30 11:43 AM (112.166.xxx.70)

    국어 수학 머리 다 있는 애들이 많지 않죠. 언어쪽은 좋은데 수학 머리 없는 애들 그래서 외고나 국제고 보내서 최대한 짜보는데~ 서성한까지는 어찌 어찌 밀고 들어가는데, 연고대는 어렵더군요.

    역으로 남자 애들 중에는 수학 과학은 되는데, 국어는 뭔 짓을 해도 안되는 애들이 있습니다.

  • 5. 동네아낙
    '24.9.30 11:46 AM (115.137.xxx.98)

    똑같은 딸 키워요. 같은 이유로 이과로 왔어요. 내신은 3등급 들게 계속 노력하라고 해주세요. 그럼 고3때 모고 2등급은 나와요. 내신과 모고 차이 없이 공부하는 게 학군지 장점이예요. 성실하게 끝까지 잡고 있으면 수학도 가능성이 보이더라구요. 애는 미련이 없어 보이는데... 엄마는 재수하면 1등급도 찍겠는 걸... 희망회로 돌리네요. 이제 한 달반 남았네요.

  • 6. 저기
    '24.9.30 11:46 AM (223.62.xxx.147)

    공자 들어가면 수학이라 생각하심 됩니다.
    차라리 간호대나 자연과학쪽이면 모를까요.

  • 7.
    '24.9.30 11:48 AM (112.166.xxx.70)

    요즘 대학들 복수전공이 디폴트라… 문과로 입학해서, 이공계열 복수전공하도록 다 열어놨어요. 장점인 문과 과목들 살려서 일단 대학 높게 가고 복수전공 하는 것도 방법인듯 합니다.

  • 8. 동네아낙
    '24.9.30 11:54 AM (115.137.xxx.98)

    아.. 고3 올라와서 영어, 국어가 흔들려서 오히려 고전했어요. 수학은 오히려 오르거나 그대로 .. 영어 고2 모고 백점도 공부 안 하니 2등급되더라구요. 독서가 강점이었는데 고3 수준에서는 미끄러지더라구요... 탐구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 하나는 고3때 학원 안 다니고 인강으로 했는데... 등급 처참해요. 여름방학부터 파이널 강좌 들어갔는데... 어림 없네요. 어느 과목 하나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걸 잊지마세요.

    학기초 담임상담 때 교차지원하라는 얘기 듣던 앤데.. ㅎㅎ

  • 9. 끝까지힘내시길
    '24.9.30 11:54 A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딱 따님 점수 같았어요.
    다 거의 만점..수학만 ㅜㅜ
    고등학교때 수학때문에 학습의욕이 얼마나 떨어지던지..
    자존감도 많이 낮아지고요.
    고2겨울막판에 대학욕심에 문과로 돌릴까 생각도 했었지만

    결국 공대 입학해서 연구직으로 20년간 배운 것으로
    잘 지냈습니다.
    순수?수학 별로 쓸일 없어요.
    계산기나 프로그램이 다 해줍니다^^
    (언어에 능력 있었던 것은
    외국 논문 읽을때 빛을 발하더군요.)

  • 10. 수학
    '24.9.30 11:58 AM (116.36.xxx.180)

    얼마전에 아이가 정 안 되면 간호대 이름 없는 곳이라도 가겠다는데(어설픈 대학 가는 것보다 자격증 따고 싶대요) 간호대 입결이 꽤 높더라구요. 간호대 들어가는 것도 어려워보이고 공부도 만만치 않던데 쉬운 게 없네요 ㅜ

  • 11. 수학
    '24.9.30 12:08 PM (116.36.xxx.180)

    지금 모고 성적은 고3되면 떨어질 가능성 많고 현역이 탐구 잘 나오기 힘든데 수학까지 헤메고 있으니 암담하네요. 수학은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던데 이 정도 성적의 아이들도 그럴까요? 대학생 서브 선생님을 붙여서 질문 해결하고 공부에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 싶은데 아이는 학원샘이 잘 가르쳐준다고 별 관심이 없네요. 그냥 지켜봐야 하는 건지..ㅜㅜ

  • 12. 동네아낙
    '24.9.30 12:34 PM (115.137.xxx.98)

    수학은 애가 하고 싶은대로 해주세요. 원하지 않는데 새끼 과외까지 하면 지쳐요. 끝까지 손에서 놓지 않으면 돼요. 2,3 등급은 최상위랑 경쟁하는 게 아니라... 아이러니하게 제 딸은 가장 못 하는 수학을 중3때부터 지금까지 과외로 했어요. 고2때는 심지어 인강 없이 혼자.. ㅎㅎ 지금 생각하면 미쳐ㅆ... 그래서인지 수학을 못하지만 증오하지는 않고 아직 배울 게 많은 고3...

  • 13. ..
    '24.9.30 12:54 PM (125.198.xxx.3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가 수학빼고 나머지는 다 최상위권이었고
    고3때는 수학은 아예 선택하지 않아 성적표에 수학과목이
    없었는데 성균관대 문이과통합으로 뽑는 모학부에 입학했어요.
    소프트웨어 소속 학부이고 문과50% 이과 50% 뽑고요.
    이게 될까???? 라는 마음으로 넣어 봤는데 되더라고요.
    2학년때 학과 선택 하는 학부이고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등
    문이과 통합 학문이에요.
    찿아보시면 다른 대학에도 이런 과들이 많이 있을거에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학과들이 많이 바뀌니까.
    제가 조언하고 싶은것은 82에 대학입시에 대한
    질문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서 최신 트렌드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82유저 지만 대입 상담은 수험생 사이트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 14. ..
    '24.9.30 1:04 PM (125.198.xxx.33) - 삭제된댓글

    이어서… 고등때 문과였고 저희아이도 딸아이인데
    거의 수포자에, 고1때 수학 손에서 놨어요.
    그대신 정보나 빅데이터에 관한 내용을 생기부에 녹여 썼고
    동아리도 정보, 경제 쪽으로 채웠어요.
    고대 자율전공도 문이과 통합으로 뽑고 2학년때
    원하는 학과에 진입하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성균관대 도 올해 부터 자율전공 입학생 뽑기 때문에
    문과 학생중 입학만 한다면 이과 진입할수 있어요.
    컴공 전공인 남편이 인공지능이나 데이터 사이언스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업내용 확인 했는데 찐공대 처럼
    심화 수학도 거의 없고 할만 하다 싶어서 원서 내봤어요.
    수학 과외에 매달리기 보다는 여러 대학 입시 사이트에서
    정보 취합하시고 따님에게 맞는 학과 찿아보시는게 중요해요.
    요즘 대학들이 통합형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는걸 느꼈습니다.

  • 15. ...
    '24.9.30 1:47 PM (218.38.xxx.60)

    간호대 입결높아요.
    고2 수학이 수능과목인데 본인이 이악물고 문풀해야죠.
    학원이나 과외나 가르쳐줘도 소용없어요.
    문제풀고 오답하고 선생님한테 질문한거 다시 풀어보구요.
    이것만 해도 점수올라요.
    고2수학보다 미적분은 더 어려워요.
    특히 수2 못하면 미적분은 더 헬입니다.
    그리고 그점수대이면 이과보다 문과가는게 나을수 있어요. 확통선택하구요

  • 16. 간호대는
    '24.9.30 2:11 PM (210.100.xxx.239)

    4등급대도 지방으로 가려면 갈 수 있어요
    학군지 시험 어려운 일반고3인데요
    이과가 80프로예요
    학군지면 비슷하지 않을까싶은데요
    고1~2때는 모고보면 수학 일등급이 절반이었는데
    지금은 반에 5~6명 1/3로 줄었어요
    수능은 더 줄겠죠
    국, 영 일등급도 많이 줄어요
    모고 지금3이면 미적으로 봤을 때 5정도 나올거예요
    입시는 수시에 집중해서
    그냥 최저없는 학종들로 원서쓰는 게 낫습니다
    지방 간호대나 가천대 경기대등의 약술형 논술을 준비하세요
    그리고 올해 고2부터는 사탐으로 수능보는 이과중하위권
    아주 많아질거예요. 한과목은 사문하세요

  • 17. 고2맘
    '24.9.30 2:17 PM (220.122.xxx.200)

    수학 진짜 ㅜㅜ
    윗분말씀대로 수2 내신 1등급 받고 모고도 1인데
    미적분 확통 너무 어렵대요 확실히 안해봤으니
    여름방학때부터 교습소 잘한다는 곳 1대일 넣으니
    첨에는 못한다고 혼나고 울고 불고 난리더니
    양치기 엄청하거든요 이것도 답인듯요
    저희애는 인강 꾸준히 듣고 이런걸 못해서요
    그리고 간호대 입결 높더라구요
    중간고사 화이팅입니다!!

  • 18. 다인
    '24.9.30 2:35 PM (121.190.xxx.106)

    아니...영어 국어를 잘하는 아이인데도..수학때문에 원하는 대학을 못갈 수도 있는 현실이라는게 믿기지가 않네요..저라면 수학 비중을 줄여서 문과롤 돌려보겠는데...아이와 다시 한번 의논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19. 고민
    '24.9.30 2:43 PM (1.227.xxx.5)

    같은고민입니다.
    국어영어 잘하고 수학못하는 학군지고2
    결국 문과로 바꿨어요.
    1학기때 주3회 수학에 클리닉까지 주4회로 정말 미치도록 했더니 내신등수가 이과 잘하는애들만큼 나왔어요. 하면 되는구나 싶지만 그과정에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고 국어영어 내신이 좀 떨어졌어요. 이번 중간고사는 수학은 잡고가는 수준으로 하고 국영탐구를 놓지말자는 계획으로 하는데 수학은 방법이 없네요.

  • 20. ....
    '24.9.30 3:08 PM (112.214.xxx.184)

    문과로 바꾸고 이과 가고 싶으면 교차지원 하라고 하세요 지굼 상태로는 전혀 경쟁력이 없어요 이과로 가면 국어 영어 설사 1 나와도 수학이 5 뜨면 인서울도 못 해요 지굼 3이면 미적분에서 고3 때 4등급도 힘든 게 현실이에요

  • 21. ㅇㅇ
    '24.9.30 3:20 PM (59.6.xxx.200)

    성실하고 욕심도 있으니 과외 시키세요
    원글아이는 효과있을거같아요

  • 22. 수학
    '24.9.30 3:31 PM (106.102.xxx.182)

    여러 답변 감사합니다. 사탐런, 문과 지원도 잠깐 얘기했는데 아이가 아직 이상이 높은 건지 현실 파악을 못하는 건지 별 반응이 없어요. 이 시점에서 끝까지 아이 믿고 격려해야할지, 약술 논술도 쉽지 않지만 이거라도 해보자고 해야 할지 어렵네요. 어제도 잔소리 좀 했더니 아침에 삐져서 학교 갔는데 아이와 잘 얘기해보겠습니다.

  • 23. 삼점이..
    '24.9.30 3:50 PM (211.246.xxx.145)

    제가 그런 이과였어요.
    국어랑 영어는 항상 1등급이었는데
    수학은 난이도에 따라서 휘청댔어요ㅠ
    아이의 의지+좋은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좋은 선생님은 수학적인 테크닉을 잘 가르쳐주는..이 아니라
    잘 풀수 있는 그녀만의 스타일을 찾아주는 선생님이요ㅠ
    잘되길 바랍니다!!

  • 24. 동네아낙
    '24.9.30 4:14 PM (223.62.xxx.234)

    몇시간 전에 성균관대 글융 댓글단 분 있었는데... 지우셨네요. 수학 못하는 이과애들한테 좋은 정보일 텐데. 수리논술이지만 제 딸도 거기 썼거든요. 경쟁률 터질까봐 조심스러운데... 요즘엔 하다못해 마트 물건을 팔려해도 인터넷 기반이라.. 문과적 기획력과 이과적 기술력을 두루 갖춘 사람도 필요해요.. 소프트웨어 개발쪽은 (수학)잘하는 애들이 꽉잡고 있지만 얕은기술 쓰면서 트렌드 민감한 기획력 필요한 일들이 널렸어요. 인터넷 업체들 대부분이 수요처구요. 요즘 수학 못하면 문과가는 게 아니라 과학 전반에 관심 없는 애들이 문과가요. 문과는 오히려 수학 잘 하는 데 물화생지 질색하는 애들이 가야 빛 보구요.

    국영탐 대비 수학 못하는 이과생들 화이팅입니다~~

  • 25. 수학
    '24.9.30 4:15 PM (106.102.xxx.182)

    윗님, 아이의 스타일을 찾아주는 선생님.. 방향을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 26. 수학
    '24.9.30 6:21 PM (106.102.xxx.182)

    동네아낙님 말씀 감사해요. 그쪽도 알아볼게요. 따님 입시도 잘 마무리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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