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춘기 외동 아이때문에 마음이 헛헛하고 남편이랑 저랑 사랑으로 키운 아이라서 둘 다 우울증이 올 것 같은 상황이에요. 남편은 원래도 살짝 우울증이 있어서 극복하려고 운동을 열심히 합니다. 특히, 러닝을 열심히 합니다. 우울증에도 좋다고...건강도 지키고.
그래서, 저보고 러닝을 하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제일 싫어하는 운동이 달리기거든요.
계속 거절하다가 다운되어 있는 지루하지 않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일주일째 4km 씩 매일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실금이 있나봐요. 그전에도 재채기하거나 할때 아주 살짝 새어나오는 느낌은 있으나 심각하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러닝을하고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정말 마구 새는거에요.
급기야 중형 생리대 좀 얇은거는 감당이 안될 정도더라구요.
뛰는 방법을 알게되었는데 바지 신경쓰느라 집중이 안되네요.
그래서, 급하게 패드는 주문하고 검색을 했더니 수술을 해야하는 것 같은데 차마 남편한테 얘기 못할것 같아요. 저는 애를 많이 낳은것도 아니고 외동인데 그나마도 제왕절개했는데...
병원 가야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