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 46세 후기

... 조회수 : 5,947
작성일 : 2024-09-29 22:39:33

졸업하자마자 취직 .

한번 이직하는 석달 말고는 결혼 직전까지 일했습니다.

 

한 3년차 되니

내가 쫌 일 잘하는것같고.

6년차가 되니 내가 다녀줘서 대표는 득본다는 근자감까지 있었죠.

물론 인정도 받고, 그만큼 월급도 받았구요.

 

30살에  나름 콧대높게 시집갔고

일도 그만 두었습니다. 직장이 노동강도가 쎄기도했고.

타지역으로 이사가느라 퇴직해야했는데

내 능력으로 직장 구하기쉬울거다 생각했거든요.

 

그후 애둘낳고 다시 구직했는데

 

새 직장에서 저는 경력직 아줌마일뿐이더군요.

전 직장에선 6년근무하면서 쌓은 성과들이 나를 받쳐줬는데

이젠 나이만 들고 집에 돌봐야할 애둘 있는 엄마이기까지만 상황이니

예전직장이라면  처녀적 고생했던 것으로 좀 인정을 받았을 것을.

새 직장에선 경력이야 인정되더라도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일이 있었고.

 

지금은 다시 다른 직장구하고 여기서 7년차.

이제 굴러온 돌아니고 박힌 돌이되어

일이 없는 달은 일이 많던 달의 보상이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젊고 이쁠때 커리어 쉽게 버리지마세요.

다음 재취업할때는 내가 더이상 젊고 예쁘거나 체력.시간이 남아돌지않을수있으니 일이 능숙하기라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이상한 직장은 빨리손절.

평범하면 오래다니는게 내 노후에 좋은것같아요.

굴러온 돌이라 텃세당한다 푸념하기보단.

내가 그 박힌 돌인게 좋죠.

 

계속 이상한 직장만 걸린다?업종자체가 안좋거나 내가 뭘 계속 잘못 선택하는걸겁니다.

IP : 124.60.xxx.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29 10:40 PM (118.235.xxx.224)

    글만 봐도 똑똑하게 일 처리 잘 하실 것 같은 느낌이..

  • 2. 물론
    '24.9.29 10:41 PM (124.60.xxx.9)

    원래 능력만렙에 40대에도 20대같은 미모인 분들은
    제가 조언할 수준은 아닙니다.

  • 3. ㅡㅡㅡㅡ
    '24.9.29 10:5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good!

  • 4. ...
    '24.9.29 11:07 PM (1.241.xxx.220)

    9년 쉬고 재취하셨다는 것 자체가 능력이에요.
    전 재취하면 전공 절대 못살릴 것 같아서 악착같이 다니긴합니다.ㅜㅜ

  • 5. ..
    '24.9.29 11:08 PM (115.138.xxx.60)

    제가 휴직도 안 하고 애 낳고 2달 만에 복직한 흔히 말하는 독종인데. 직장에서 18년. 아이는 초등 1학년. 내년부터 단축 근로 쓰려고 하거든요. 이쯤되면 내 위로는 임원 밖에 없어요. 인생에서 제일 질 한 게 일 안 쉰 거에요. 연봉도 억대 넘긴 지 한참이에요. 41살에 세상이 아주 쉬워지는 중입니다. 노후는 이미 다 준비했어요. 회사 일은 눈 감고도 합니다. 일 절대 놓지 마세요..

  • 6. ...
    '24.9.29 11:10 PM (124.60.xxx.9)

    9년 쭉 쉰건아니고
    결혼하고 1년쉬고.다시일하다
    애가져서 둘낳고 둘째 어린이집 보내고 4년만에 다시 나갔어요.
    근데 1년이상 계속다니진 못하고 나중에 다시 간곳이 지금 직장입니다.

  • 7. ...
    '24.9.29 11:12 PM (124.60.xxx.9)

    나이가 드니
    재취업할때는 직장을 예전처럼 골라다닐 수가없더라고요.
    시행착오 몇번하고나서
    마지막 직장이 지금 7년차입니다.

  • 8. ..
    '24.9.29 11:28 PM (222.98.xxx.177)

    전 48세 워킹맘요.2년 육아휴직한것 ,출산휴가 3개월 쓴거 외에는 쉰적이 없어요. 언제까지 일할지 불안하기는 합니다.이 나이 되어보니까요.
    연봉은 인센따라 다르기는 한데 평균 1.3-4정도 되는것 같아요.

  • 9. ㅎㅎㅎ
    '24.9.29 11:40 PM (124.60.xxx.9)

    전이제 노안이 와요.
    최대한 일하고싶어요.
    주말에 퇴근하는 재미. 월요일에 출근하는 재미로 사는듯.

  • 10. 111
    '24.9.30 12:24 AM (124.49.xxx.188)

    건전한 분이네요..ㅎㅎ

  • 11. ...
    '24.9.30 8:18 AM (124.60.xxx.9)

    주말에 살림하고 애들한테 시달리다보면
    월요일도 나쁘지않습니다.
    물론 일이 익숙해도 잊을만하면 만나지는 말안통하는 사람.염치없는 사람. 돌발상황은 불편하지만요.

  • 12.
    '24.9.30 11:53 AM (223.39.xxx.136)

    쉽게 직장 그만두면 안되요.요새 mz세대들은 똑똑해서 남여 번갈아가면서 육아 휴직하고 한살되면 어린이집 맡기고, 둘다 일년씩 육아휴직 쓰더라구요.

  • 13. 네.
    '24.9.30 1:20 PM (211.218.xxx.194)

    직장 때려치면 후련할것 같지만,
    직장에서 내가 3년을 일했으면 그것도 시간도 재산인겁니다.(인맥과 시스템에 익숙해진)

    새 직장가면 당장 4년차 능력발휘를 해야하지만, 3년간 쌓인 그 재산은 없이 시작하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747 부모돈 노리고 요양원에 보내 버릴려고 호시탐탐 노리는 자식들에게.. 37 패륜 2024/09/30 6,594
1629746 사별후 어머니 여행 29 Funkys.. 2024/09/30 6,658
1629745 머리는 좋은데 불성실한 애들 중에 5 2024/09/30 2,602
1629744 지금 점퍼입고 외출하면 더울까요? 5 날씨 2024/09/30 1,826
1629743 유튜브 화면이 시꺼멓게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1 ... 2024/09/30 1,095
1629742 TV채널 돌렸다는이유로 환자 폭행한 요양원 1 안타까움 2024/09/30 2,317
1629741 루이후이 1년 성장일기를 보니.... 5 .... 2024/09/30 2,511
1629740 치실 중독이지 않아요? 5 김치실 2024/09/30 3,409
1629739 점심겸 저녁 먹고 잠깐 잔다는게 8시간을 잤네요 3 aa 2024/09/30 2,680
1629738 이번 공인회계사 수석합격한 여대생 공부 시간 21 ..... 2024/09/30 13,789
1629737 왼쪽 허리랑 엉덩이 이어지는부분이 미친듯이 아파요 9 ㅇㅇ 2024/09/30 2,363
1629736 지금 육군사관학교 안 갈 이유가 있나요? 34 ㅇㅇ 2024/09/30 4,691
1629735 40대에 어설픈 전문자격사공부를 시작했는데.. 32 공부 2024/09/30 5,929
1629734 적당한 sns 8 Df 2024/09/30 1,745
1629733 더위가 가긴 가네요... 3 ㅇㅇ 2024/09/30 2,346
1629732 침대 옆 협탁 샀는데 넘 기다려져요 2 어서 2024/09/30 1,625
1629731 장염인거같아요 8 .... 2024/09/30 1,118
1629730 거동못하는 노인 집에서 케어하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때요 36 ㅇㅇ 2024/09/30 7,942
1629729 8시간 만에 수술대 올랐지만..패혈증으로 사망 28 KBS 뉴스.. 2024/09/30 6,919
1629728 중국산 캠 달려 있는거 위험하네요. 2 사생활노출 2024/09/30 3,047
1629727 전세집 구하는 포인트 공유해주세요 9 이사 2024/09/30 1,265
1629726 단기알바가서 노동요 좀 듣자했더니 21 ㅇㅇㅇ 2024/09/30 6,137
1629725 미국 주식 소수점 모으기 2 .. 2024/09/30 1,803
1629724 고양이 두상이 너무 예뻐요 13 ..... 2024/09/30 3,016
1629723 제멋대로인 트럼프도 백악관 들어가기 싫어했어요 12 .. 2024/09/30 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