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공포증 있어요.
어렸을 땐 없었는데 비행기를 많이 타면서 점점 심해졌어요.
특히 난기류땐 정말 ㅜ.ㅜ
사실 비행기가 뚝 떨어지거나 하는 엄청난 난기류는 운좋게 겪지 않았음에도 비행기 조금이라도 흔를리면 얼음 ㅠ
이번 여름 비행기 4번이나 타게 되서 걱정이었는데 엠팍에서 어떤 기장님이 쓴 글을 보게됐죠.
기후땜에 난기류 점점 심해진다더니 진짜 이번 4회 비행 내내 난기류 ㅜㅜ
근데 그 글을 생각하니 마음이 안정되며 잘 버텨지더라구요.
여기도 난기류 공포 있으신 분들 많으실 텐데 저처럼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써봐요.
그 기장님 글을 대략 요약하면,
-난기류로 추락하는 비행기는 없다
-난기류는 비포장 도로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기라는 물체가 단단히 받히고 있는 길을 가고 있고 중간에 비포장도로를 만난 것 뿐
읽을 땐 그냥 훗, 하고 말았는데 신기하게도 이 말이 너무 많은 도움이 됐어요.
비행기 이리저리 흔들릴 때 쿠션 하나 무릎에 놓고 다른 하나 끌어안고 (쿠션 안고 있는 것도 무척 도움이 됨) 우린 지금 비포장도로를 지나고 있다... 라고 되뇌이다보니 정말 공포심이 훨씬 줄어들더군요.
난기류 무서우신 분들 꼭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