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잘 키우려' 하지 말고 '아이와 잘 지내려' 해라

조타고 조회수 : 2,929
작성일 : 2024-09-29 15:46:59

제가 한 말 아니고

육아서적 저자가 한 말인데 간명하게 와닿았어요.

아이가 뜻대로 자라지 않을 때,

부모의 궤에서 벗어날 때,

좌절감과 폭망감이 드는데

그럴 때는 현실(내 아이의 객관적 수준)로 내 눈높이를 맞추고

그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의사소통을 하는 겁니다.

아이가 중1이면 중1의 언어와 사고로 소통하되,

난 부모니까 중심은 잘잡아야겠죠.

 

저도 아이가 속썩일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지나고보니 덕분에 나 중심의 기준을 내려놓고

아이와 매일 보고 웃는 것을 목표로 다시 잡게 되었어요.

 

아이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고 소위 문제적 기질은 여전하나

비교적 잘 컨트롤하고 살고 있고(자잘한 사고와 수습의 반복)

그 가운데 서로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싹트고,

지금도 아이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으면 예쁩니다(주관적으로)

남들 평가는 아닐지라도요.

'번듯하게' 잘키우는건 내려놓았고,

이 시기 청소년과 이만큼 잘지내니 성공한 것 같아요

IP : 222.100.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9 3:48 PM (121.137.xxx.107)

    좋은 말씀이십니다.

  • 2. 네네
    '24.9.29 4:07 PM (1.227.xxx.55)

    제가 항상 했던 생각이예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친구?가 되려 노력했어요.
    그래서 대학생인 지금도 부모와 매우 친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가끔 너무 부모로서의 권위가 없는 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어요.
    때에 따라서는 권위도 있고 친하기도 하면 가장 이상적일텐데
    저는 권위를 포기한 쪽이예요.

  • 3. 좋은 부모란
    '24.9.29 4:23 PM (211.234.xxx.217)

    아이를 똑똑하고 바르게 키우는 부모가 아니고
    아이가 진심을 밀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는 부모라고.

  • 4. ....
    '24.9.29 4:32 PM (1.241.xxx.216)

    제가 결혼 전에 느낀 부분이
    제아무리 부자고 높은 지위 남들 다 아는 자리에 있어도
    갸정이 불안하고 부모 자식간에 사이가 안좋으면 행복해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런 걸 주변을 보면서 일찍 깨달았다고 할까요
    그래서 결혼 후에 그 부분을 제일 신경썼고 애들한테 잘했어도 늘 부부중심으로 살고
    애들 사춘기 많이 힘들었지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존중해줬더니 몇 년 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관계가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권위적인 부분은 부부가 서로 위하니 그게 그냥 자연스럽게 되었어요
    자식 문제에 있어서 남들 이목 신경 하나도 안썼던건 결혼 전 제가 느꼈던 부분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 5. 마음결
    '24.9.29 4:35 PM (210.221.xxx.43)

    잘 지내라와 용인하라를 구분 할 줄 아는 부모라면 인정.

  • 6. 딸아이
    '24.9.29 5:09 PM (211.36.xxx.32)

    남친이 눈높이 대화를 그렇게 잘해요
    전해듣는 제가 감탄이 나올정도

  • 7. ....
    '24.9.29 6:13 PM (73.86.xxx.42)

    명언중 명언 - '아이를 잘 키우려' 하지 말고 '아이와 잘 지내려' 해라22222222222222222222

  • 8. 제가생각하는
    '24.9.29 7:03 PM (222.100.xxx.51)

    잘지내라는...친구같은 부모는 아니에요.
    부모의 위치는 변함없지만, 아이 현재를 수용하고, 아이 헛소리에도 귀기울여 줄 줄 아는..
    아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에 더 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807 100만원 넘는 다리미 사고 싶어서 병 났어요 ㅜㅜ 26 로라스타 2024/10/01 6,264
1630806 환자 보호자 식사 12 아산병원 2024/10/01 1,975
1630805 쿠쿠밥솥을 새것으로 바꿨는데 잡곡이 맛없게 되요 3 잡곡밥레시피.. 2024/10/01 1,531
1630804 선선한 가을은 딱 일주일이고 2 .. 2024/10/01 3,096
1630803 백수저 식당 어떠셨나요 4 먹고죽은귀신.. 2024/10/01 3,069
1630802 스포)흑백 요리사 8, 9회 12 ㄷㄷ 2024/10/01 3,451
1630801 요새 자주 통화했던 친구가 저에게 10 2024/10/01 6,388
1630800 나이들면 치아 사이가 벌어지나요 6 oo 2024/10/01 3,288
1630799 예지몽은 뭘까요? 12 ㄱㄴ 2024/10/01 2,660
1630798 4,50대 남편분들 사진 잘 찍나요~? 11 ... 2024/10/01 1,242
1630797 제사문제때문에 파혼하는 경우 많나요? 7 ........ 2024/10/01 3,251
1630796 스팀다리미 다려지긴 하나요 8 ㅇㅇ 2024/10/01 2,642
1630795 우루루 27 조카취업 2024/10/01 3,241
1630794 국군의날 준비 수준 14 123 2024/10/01 4,030
1630793 이즈니 버터/ 핫딜까진 아니지만 가격 괜찮아요. 7 .. 2024/10/01 1,741
1630792 연속 혈당계 착용하셨분들요 3 감자 2024/10/01 1,633
1630791 영양제 약국에서 파는게 더 좋은가요? 2 영양제 2024/10/01 1,539
1630790 시부모님의 센스 ㅎㅎ 13 ㅋㅋㅋ 2024/10/01 6,612
1630789 친구 인연 끊고 싶은데 어떻게 처신할지.. 5 Nm 2024/10/01 3,503
1630788 아프고 어지럽다 하셔서 병원 모셔다 드리면 항상 아무런 증상이 .. 20 흐음음 2024/10/01 5,062
1630787 시누의 갑질 논리 4 ........ 2024/10/01 2,664
1630786 다른 느낌의 검정색 상하의 괜찮을까요? 4 봄아줌마 2024/10/01 1,001
1630785 모르는 아이들이 돈을 달라고 해요 40 ... 2024/10/01 18,711
1630784 작은 성취감. 저녁 러닝 그리고 체중 감량 6 2024/10/01 2,122
1630783 파스타면 미리 삶아 보관하는법 있나요? 13 ㅇㅇ 2024/10/01 2,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