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칭에 대한 호불호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24-09-29 12:41:48

82 오면 유독 호칭에 대해

난리 피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누가 나를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 그 어떤 호칭으로 부르든

전 별로 상관 없어요.

( 40대라 할머니 소리는 안들어봤는데

82에서 논리적으로 안되니, 악에 찬 분들이

할마씨, 호칭 쓰며 독기를 뿜는건 들어봤네요ㅋ )

 

왜냐면, 호칭이 

나를 평가하는거라 생각들지 않고

말을 하는 화자의 인격을 보여주는거라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그 누가

나를 뭐라 부르고, 어떻게 평가하든

상관이 없어요.

 

그건 그 사람들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고

남에 대한 호칭은, 그 사람 인품을 드러내는거라

생각하는데

 

82는 유독

누가 나를 이렇게 불렀다

누가 나를 이렇게 평가했다

길길이 뛰는 사람이 많아요.

심지어 어떻게 평가받는게 좋냐는 글까지..

 

가끔 들어와서 보는데

오늘은 유독 호칭 글이 꽤 보여

몇 문장 적어봤어요.

IP : 211.235.xxx.17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의
    '24.9.29 12:42 PM (223.38.xxx.27)

    그건 그 사람들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고
    남에 대한 호칭은, 그 사람 인품을 드러내는거라
    생각하는데222222222

  • 2. ㅡㅡ
    '24.9.29 12:44 PM (116.37.xxx.94)

    저도..내가 그렇게 보이는구나..하고 마는편..

  • 3. ...
    '24.9.29 12:47 PM (1.177.xxx.111)

    그러게요.
    누가 나를 뭐라고 부르든 그게 무슨 큰 문제라고...
    나도 나름 까칠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82 와서 댓글들 보면 얼마나 까칠하고 왕싸가지 인지 난 명함도 못내밀 수준임.ㅋㅋ

  • 4. 에너지가
    '24.9.29 12:47 PM (220.117.xxx.100)

    남아돌고 시간이 넘치는 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저는 책읽고, 음악듣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높고 푸른 하늘 구경하고 단풍 물들기 시작한 숲 걷느라고 바빠 시간이 모자란데…
    남이 하는 말은 그 ‘남’이 나에게 중요한 사람일 때 귀기울여 들어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흘려보내요
    나의 시간과 에너지와 마음은 귀하고 소중한 것들에 써요

  • 5.
    '24.9.29 12:50 PM (211.235.xxx.178) - 삭제된댓글

    내가 그렇게 보이는구나,
    라고 생각되기 보다는
    저 사람은 저런 프레임으로 나를 보고 평가하는구나

    격조는 커녕 인품과 자질이 남들한테 좋게 평가되지 않을텐데
    세상 참 제멋대로 사시는 분이네, 요 정도 생각하고 말아요
    요즘은 바빠서, 남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할 시간이 딱히 없지만요

  • 6.
    '24.9.29 12:54 PM (211.235.xxx.178)

    맞아요, 에너지가 참 넘치는 분들이 많으신듯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느끼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말이죠 ^^

  • 7.
    '24.9.29 1:00 PM (175.196.xxx.234)

    전에 일하던 곳에서 어떤 아이가 물건 위치를 물어봐서
    알려주려고 돌아보니 어떤 육십대로 보이는 여성이 앉은 곳 바로 뒤편에 있는 물건이라 그 분 몸에 가려져서 안 보이더라구요.
    아이 입장에서 보면 60대면 할머니 나이대라고 생각해서 아이에게 저쪽에 앉으신 할머니 등 뒤편에 있다고 말했어요.
    아이가 금방 알아듣고 거기 가서 물건 집어왔어요.
    근데 그 여성분이랑 남편까지 저에게 와서 얼굴을 파들파들 떨면서, 지금 나한테 할머니라고 한 거냐고, 할머니 소리 여기서 처음 들어본다고 막 항의를 하는 거에요. 이제 막 60살 되셨다는데...저도 바쁜 와중이라 깊이 생각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하긴 했지만 좀 어이없기도 했어요.
    누가 나를 내가 싫어하는 호칭으로 부르면 기분 나쁠 수는 있죠.
    하지만 그게 나를 모욕하려는 의미로 일부러 부른게 아니라면,
    예를 들어 거지, 바보, 멍청이 같은 걸로 부른 게 아니고 나이를 좀 잘못 보고 부른 거라면
    속으로는 기분 별로일 수 있어도 그걸 파들파들 떨며 항의까지 할 일인가, 그게 그렇게까지 중대한 일인가 싶었어요.

  • 8.
    '24.9.29 1:02 PM (175.196.xxx.234)

    그런 뒤로 애매한 상황에서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은가 하다가 결국은
    저쪽에 빨간 스웨터 입으신 분
    뭐 이 정도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 얘길 했었네요.
    그것도 눈에 띄는 옷이나 가방 든 분이 아니면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냥 나라 전체가 젊어보이는 것에 너무 집착하는 거 같아요.

  • 9. 미국은
    '24.9.29 1:10 PM (63.249.xxx.91) - 삭제된댓글

    거의 명찰을 달고 있어요 주로 이름을 부르죠
    식당 은행 백화점 거의 모든 곳에서 명찰이 있어요 그걸 부르면 되요
    심지어 뭐 고치러 오는 분들도 이름이 새겨진 작업복을 입고 옵니다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도 일단 악수하고 자기이름은 ㅇㅇ 인데 ㅇㅇ으로 불러 달라 이러는데
    한국은 그런 문화가 아쉽고 불편해요
    제가 하눅까면 은행 볼일( 주로 외환) 을 보러 직접 창구로 가는데 뭐라고 불러야할지 알수가 없는 경우가 있어서 ( 은행원님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 물어봤더니 대랍이 편한대로 부르세요든데 도대체 아이디어가 없었거든요.

  • 10.
    '24.9.29 1:14 PM (211.235.xxx.178)

    에공.. 힘드셨겠네요
    제 주변에는 호칭으로 부들부들 난리 피우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상하게도 82만 오면
    어디서 나를 이렇게 불렀다, 난리 부르스인 분들이
    넘 많아서 적응이 안될때가 많았어요.

    저는 요즘 알게된 어떤 분이
    본인이 의원들을 많이 알고 있고
    나한테 숙모님 호칭하며 의정보고를 했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는데
    늘 의원들 호칭을 이름만 부르면서 친한척 말하는게
    어이가 없었어요. 심지에 의원 앞에서도
    이름만 부르며허 **이 **이
    이러는데 어찌나 거슬리던지..
    아닌척, 본인 손에 쥐고 주물락펴락하더군요
    심지어 안지 얼마 안된 저까지도요

    이번 일로 호칭 이상하게 쓰는 사람들도
    감히 누가 날 이렇게 호칭했다며 부들부들하는 사람들도
    인격장애인가보다 하기로 했어요
    사회적 맥락 파악이 안되고,
    본인 세계, 본인 감정에 갇혀 사는..

  • 11. 미국은
    '24.9.29 1:14 PM (63.249.xxx.91)

    그리고 저위에 할머니란 호칭이 그렇게 나쁜건지
    Old lady 란 건데 뭐가 이상하다는 건지 왜 화를 내나요?
    누가봐도 늙었으면 그기 맞고

    아줌마라는 말에 본인이 아줌마가 아니다라고 해서 화를 낸다는 글들은 본적이 있어요
    사실 기혼인지 미혼인지 알수 없고. 그냥 통칭해서 여성분( 여자분) 이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 12.
    '24.9.29 1:19 PM (76.219.xxx.55)

    그런데 존중이 없는 건 맞죠
    할머니 아줌마라 불렸을 때 기분 좋은 말이 아니잖아요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뭐랄까 나이와 외모에 대한 가치 판단이 들어간 거니까요.
    저 정도 나이면 할머니겠지. 저정도 외모면 아줌마라 해도 되겠지. 라고요.

    외국에서 심폐소생 교육받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을 부를땐 (이름을 모를시)
    정확하게 무슨 옷 입은 거기 그분. 하고 가치판단이 없는 객관적 팩트로 집어 말해야 해요

    이런 긴급 상황 아니라도 평상시에도..
    이름을 모르면 어떻게 불러주면 좋겠냐고 먼저 물어보고요.
    내 소개를 먼저 하며 나는 00이야. 라고 하면 알아서 답을 해오지요.

    화가 난다고 쫓아가서 뒤통수를 친것도 아니고 게시판에 하소연하는 건데..
    전 이해되고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가 좀더 퍼져야 한다고 봐요

  • 13.
    '24.9.29 1:21 PM (211.235.xxx.178)

    미국은님 말씀처럼 편한대로 불러달라는게 제일 어려워요
    한국은 어찌나 호칭과 직위에 집착하는지들,
    은퇴 직전 직급 불러주는 것도 코미디에요
    그저 은퇴한 백수일 뿐인데,
    교장선생님, 은행장님, 청장님, 교수님
    등등등 호칭이 어찌나 복잡한지

    그래서 저보다 나이 높으면
    전 무조건 선생님 호칭해요.
    저보다 먼저 태어나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요.

  • 14.
    '24.9.29 1:41 PM (211.235.xxx.178)

    음님
    말씀처럼 존중이 없으니
    아줌마, 할머니 등 아무렇게나 부르는거 맞아요

    당연히 상대를 존중하는 문화, 호칭이 정착되어야 된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옛날처럼 범국민 운동을 정부 차원에서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베 커뮤 이후에 사회는 너무도 양극화, 갈라치기가 일상이고
    극우 적폐 기득권 정치인들 의도대로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한국이 되어있어요.

    거기다 이상하게 한국은
    고상한척 우아떨며
    남들이 알아서 대접해주길 원하는
    갑질문화가 내재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 점이 편치는 않거든요?

    내가 대접받고 싶으면
    상대를 먼저 대접해주면 되는 거잖아요
    일상에서 스쳐 지나는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날 대접해주길 바라나요?
    열등감 자격지심 있는 사람들이
    호칭과 평가에 민감한 거라고 봅니다.

    남이 알아서 대접해주길 바라는 꼰대 문화 대신, 만나면 서로 편하게 A or B. 중에 맘에 드는걸로 불러주세요,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확산되면 좋겠어요

  • 15. 진짜
    '24.9.29 2:43 PM (211.177.xxx.92)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립어학원 같은데서 호칭 좀 정리해주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아는 사이엔 그냥 누구씨로 불리는게 제일 좋아요.
    저 같은 경우 이름 모르는 성인인 타인에게는 무조건 선생님 이라고 합니다.
    길물어볼 때 등등.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등등 안써요.
    좀 무례해보여서요.
    이제 할머니는 진짜 가족관계에서나 써야 할 호칭같아요.
    최소한 그냥 어르신이라고 해야죠.
    사람들이 아줌마 다음으로 기분 나쁜 호칭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거든요.
    60대분들 모르는 누가 할머니라고 하면 대부분 기분이 좋지 않으실 거예요. 진짜 손주가 있다 해도요.
    이제 사회적으로 아줌마 호칭도 거의 사라지는거 같아요.
    식당에서도 아줌마하고 서비스직원 부르는 사람 못봤어요.
    저도 여기요 혹은 사장님 하고 그냥 부릅니다.

  • 16. 상향 호칭
    '24.9.29 2:55 PM (121.133.xxx.125)

    써줍니다

    세탁소 아저씨ㅡ 사장님
    나이어린 알바ㅡ!직원분
    나이많은 미화원 ㅡ아저씨 할수 없으니 선생님

    최하호칭이 선생님 ㅋㅋ

    서비스계열은 최하 고객님 회원님.어머님.아버님.선생님.사모님.사장님

  • 17. 호칭
    '24.9.29 7:42 PM (211.234.xxx.202)

    어머님 아버님 호칭은 빼요.
    내가 왜 지들을 안 낳았는데
    왜 어어님 아버님 불러요?
    이건 고쳤으면 좋겠어요

    이모님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9460 유시민의 보건복지부장관 임명 뒷이야기.. 7 일하는 2024/11/17 1,616
1649459 정준희 교수...100분토론을 떠나며 6 마지막 2024/11/17 1,695
1649458 수능 이후 마음이 힘들어요. 11 고3맘 2024/11/17 3,283
1649457 남자대학에서 공학으로 바뀐 경우(하버드, 예일) 13 ㅅㅅ 2024/11/17 2,165
1649456 김장김치가 짜요 7 월동 2024/11/17 951
1649455 서울 근교에 붐비지 않는 대형카페 있을까요 1 카페 2024/11/17 429
1649454 피지오겔을 얼굴을 발랐는데 6 갱년기 2024/11/17 3,222
1649453 홧병 상담 받으려면 어디로 가요? 7 .... 2024/11/17 1,175
1649452 제주도 물가 놀라고 가네요 44 2024/11/17 7,422
1649451 감자뼈로 김치찌개 해도 되나요? 4 김치찌개 2024/11/17 794
1649450 화분들 방으로 모셨나요? 6 ㅁㅁ 2024/11/17 958
1649449 논술9시까지 입실인데 걱정돼서요 17 에휴 2024/11/17 1,980
1649448 광주여행가는데 숙소 어디에 잡는게 좋을까요? 5 아이스아메 2024/11/17 736
1649447 초콜릿 선물 보관방법 3 페로로로쉐 2024/11/17 619
1649446 이제 좀 11월 날씨같네요 dd 2024/11/17 586
1649445 경희대 교수 시국 선언문. 명문이네요. 19 2024/11/17 3,669
1649444 50대 부부 태국여행 괜찮을까요? 8 여행 2024/11/17 2,126
1649443 타로의 원리는뭔가요? 9 호기심 2024/11/17 1,638
1649442 주병진 두번째 맞선녀도 결국 팽이군요 66 ,,, 2024/11/17 17,205
1649441 굉장히 성취감이 드는 아침 6 휴일아침 2024/11/17 1,971
1649440 가정에 헌신하신다는 분들 40 헌신 2024/11/17 3,556
1649439 외국 정상들에게 굽신거리는건 9 Hgf 2024/11/17 1,891
1649438 피고인의 태도 3 ... 2024/11/17 577
1649437 신도시에서 오래 살다보니 33 ... 2024/11/17 7,081
1649436 고1인데 정시설명회 다녀올까요? 9 ㅇㅇ 2024/11/17 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