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알타리무우와 초롱무 김치 담았어요
둘 다 잎파리 하나 상한 것 없이 싱싱했어요
입 짧은 딸애가 알타리류 김치 맛있게 익으면
밥을 잘 먹어서 한여름에는 못 담고 싱싱한거
나올 때라 담았어요
요즘 알타리 무우 맵다더니 진짜 맵고
아삭거림도 별로더군요
알타리 보다 초롱무를 더 좋아하는데
초롱무는 안 맵고 더 아삭거려서 기대되더라구요
각 두단 씩 담아서 새콤하게 익혀
김냉에 넣으려고 내 놨는데요
아침에 보니 알타리와 초롱무 둘 다 위에
골마지 같은게 꼈더라구요
김냉에 오래 둔 김치 골마지 낀 건 봤어도
갓 담은 김치 하루 만에 골마지 낀건
김치인생 이십여년 만에 처음이네요
매번 밖에서 새콤하게 익혀서 김냉에 넣어두고 먹었거든요
골마지 부분 3분의1은 걷어낸듯요
알타리김치는 실패율이 거의 없었는데
우째 맛도 안 좋을 기미가 보여요
하루만에 골마지 낀건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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