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
'24.9.28 7:56 PM
(107.189.xxx.49)
그 언니가 정치, 복지, 봉사 이런 것에 관심이 많고
엄청 의식적이고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럴 때 보면 사람은 여러가지 면이 있다 싶어서 더 씁쓸하네요.
2. ...
'24.9.28 8:06 PM
(112.214.xxx.184)
님이 만나서 하소연만 했으면 만나기 싫어서 그런 것 같네요 만날 때마다 자기 힘든 얘기만 하는 사람 계속 듣고 있는 거 상대방도 많이 힘들어요 남 욕할 게 아니라 본인을 되돌아 보세요 정의로운 거랑 감정의 쓰레기통 되달라는 건 전혀 다른 얘기에요
3. ㅇㅇ
'24.9.28 8:09 PM
(107.189.xxx.49)
하소연 한다음에 그 언니가 그런 말을 한거예요.
근데 일방적으로 제 얘기만 하지는 않았고
그동안 밀렸던 여러가지 공통사 관심 얘기도 하고
그랬던 걸로 기억해요.
제가 일방적으로 하소연했다고 느꼈다면
언니가 제 가족이 되어주겠다는 둥, 기대라는 둥
그런 얘기는 안 하지 않았을까요.
4. 하소연
'24.9.28 8:13 PM
(112.214.xxx.184)
하소연을 하니 그렇게 얘기해주는 거에요 그럼 그렇게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면전에서 뭐라고 하겠어요
5. ....
'24.9.28 8:13 PM
(116.32.xxx.73)
그때는 그말이 진심이었을거에요
다만 우리도 만나면 즐거운 사람에게
연락하고싶어지잖아요
그렇게 이해하세요
그게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그분 이해할수도 있을것 같아요
그렇게 멀어지거나 뭐 그러겠죠
6. ㅇㅇ
'24.9.28 8:18 PM
(220.117.xxx.100)
만난지 15년에서 2년 정도부터 뜸한거면 최소 13년은 친하게 지내고 그 언니가 잘해줬는데 지난 2년 뜸했다고 지키지도 못할 말 오ㅑ 뱉었냐고 하며 아닌 척하면서 은근 원망하는거 보면 그 언니가 애서 만나지 않는 이유가 있을듯 하네요
마냥 잘해주고 하소연 들어주면 뭐하나요
못해준 것만 생각하고 언니탓하는데..
7. ㅇㅇ
'24.9.28 8:19 PM
(107.189.xxx.49)
저는 궁금한게 그럼 힘든 일 겪으면
친한 사람에게 전혀 이야기 안 하나요?
근황 주고 받으면 큰일 겪은 얘기는 할 수 밖에요.
거기서 파생해서 인간관계 멀어진 얘기도 하고 했는데
그런 게 저까지 이상하게 보이게 했던 걸까 싶기도 해요.
큰 일 겪으면서 친한 친구들이 오히려 무심해서 섭섭해서 멀어졌고
그냥 지인들이 챙겨주더라 뭐 그런 얘기들을 했는데...
그리고 다시 생각해 봐도
그분이랑 당시 새로운 같은 공통의 관심사가 있어서
그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8. ..
'24.9.28 8:19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10살 많으면 그 분도 나이가 있을건데
이제 남 다독이는 일 지칠지도 몰라요
스트레스 받는 인간관계도 ..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요
9. 근데
'24.9.28 8:20 PM
(49.1.xxx.123)
가족 같은 큰 언니가 되어주겠다는 둥
살면서 힘들 때 항상 자기가 옆에 있어 주겠 다는 둥
=========
실제로 이런 걸 실천하는 사람은
저렇게 대놓고 말로 하지 않더군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10. ㅇㅇ
'24.9.28 8:24 PM
(107.189.xxx.49)
-
삭제된댓글
만난지 15년에서 2년 정도부터 뜸한거면 최소 13년은 친하게 지내고 그 언니가 잘해줬는데 지난 2년 뜸했다고 지키지도 못할 말 오ㅑ 뱉었냐고 하며 아닌 척하면서 은근 원망하는거 보면
--------
말하지 않은 부분까지 왜 넘겨 짚으시는지?
알고 지낸지 15년된 거지 계속 친하게 지냈던 건 아니에요.
처음 몇년간은 아주 친하게 지냈고
서로 이사하면서 일 년체 한두번 보는 사이로 된 지 오래됐어요.
그러다가 2년 전부터 제 동네에 그 분이 올 일이 있어서
마음 먹으면 더 자주 볼 수 있는 사이게 된 건데
그런 얘기를 나눈 이후부터
저희 동네에 오면서도 저한테 알리지 않는 거죠.
11. ㅇㅇ
'24.9.28 8:26 PM
(107.189.xxx.49)
-
삭제된댓글
실제로 이런 걸 실천하는 사람은
저렇게 대놓고 말로 하지 않더군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
그동안은 엄청 진중하고 헛말은 안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어서
더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따져보게 되고 그렇네요.
다른 친구들이 저를 안 챙겨줘서 섭섭했다고 푸념했는데
본인은 한 술 더 뜨니까 뭐지 싶고요.
12. ㅇㅇ
'24.9.28 8:29 PM
(107.189.xxx.49)
실제로 이런 걸 실천하는 사람은
저렇게 대놓고 말로 하지 않더군요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
그동안은 엄청 진중하고 헛말은 안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어서
더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따져보게 되고 그렇네요.
친구들이 제가 힘들 때 외면해서 섭섭했다고 푸념했는데
본인은 한 술 더 뜨니까 더 황당하고요.
13. ....
'24.9.28 8:49 PM
(1.234.xxx.165)
그 언니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제 경우 두 사람을 그렇게 거리를 뒀는데요.
1은 원글님과 유사한 경우인데 그 친구가 큰 일을 경험하면서 제가 얘기를 잘 들어줬더니 정도가 점점 심해지더라고요. 자기 하소연만 한 건 아니지만 가족, 회사, 사회 모두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만 하는데 결정적으로 어느날부터 제 사무실 문을 노크도 없이 벌컥벌컥 열고 들어오더라고요. 선넘기 시작한거죠 ㅠ 저는 프라이버시 중요한데 그렇게 거리감없이 대하는 거 힘들었어요.
2는 아주 오래된 친구예요ㅡ 어릴적 친구. 그 친구는 딩크. 원래 성향이 달랐어요. 저는 내향적. 그 친구는 외향적. 전 그 친구의 그런 점이 좋았고요. 서로 생일도 챙기고 1년에 2-3번 만났는데 중간에 제가 아팠어요. 원래 성향이 그런거 아니 저를 챙기리라 기대는 안했고 그래서 대충 얘기하고 자세한 얘기는 안했어요. 근데 제가 50이 넘었는데요. 갑자기 그 친구를 만나는게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친구는 좋은 일 기쁜 일은 함께 하기 좋은데요. 힘든 일은 함께 하기 힘들었어요. 근데 그때 제가 사는게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니 그 친구 만나는데 에너지가 딸려서 도저히 못만나겠다 싶더라고요. 그 친구는 여전히 여행과 문화생활로 즐겁고 기쁘고 에너지 넘치게 사는데 저는 에너지와 시간빈곤자로 도저히 만남이 즐겁지 않더라고요.
근데 지금 글쓰며 생각해보니 두 케이스 모두 조금씩 아주 조금씩 틈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어떤 사건으로 인한 게 아니라 말하기도 애매하고 그러나 불편한 아주 사소한 것들이 쌓여서....
14. ㅇㅇ
'24.9.28 9:00 PM
(185.220.xxx.77)
-
삭제된댓글
윗님 귀중한 시간내어서 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1번이 저랑 유사하다고 하셨는데
제 경우에는 오랜만에 만났을 때만 근황 얘기하다가 얘기한 거고
그 이외에 따로 전화해서 푸념하거나 찾아가거나 한 적이 없어요.
그 얘기까지 해서 부담느낄까봐 3~4달에 한번씩 오면 연락하라고
안부 인사 식으로 연락한 게 다입니다.
2번이 오히려 상대방의 상황도 그럴 수 있었겠다 싶어요.
그분도 나이가 들면서 힘든 일도 생겼을 수 있고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거까지는 이해해요.
근데 2년 동안 한 번도 제 근처 오면서 연락하지 않는다는 건
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거 같아서 그건 좀 이해가 안 가요.
저도 제 치부라고 할 수 있는 걸 언니에게 다 말한 건데
저와 힘든 일을 나눌 수 없는 사이라면 그것도 그렇구요.
올 때마다 제가 그 언니가 볼일 보는 곳 바로 앞까지 가서 만나고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헤어지는 식이라
정말 그 언니가 연락만 하면 볼 수 있는 건데 마음이 없다고 밖에...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15. ㅇㅇ
'24.9.28 9:01 PM
(185.220.xxx.106)
윗님 귀중한 시간내어서 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1번이 저랑 유사하다고 하셨는데
제 경우에는 오랜만에 만났을 때만 근황 얘기하다가 얘기한 거고
그 이외에 따로 전화해서 푸념하거나 찾아가거나 한 적이 없어요.
그 얘기까지 해서 부담느낄까봐 3~4달에 한번씩 오면 연락하라고
안부 인사 식으로 연락한 게 다입니다.
2번이 오히려 상대방의 상황도 그럴 수 있었겠다 싶어요.
그분도 나이가 들면서 힘든 일도 생겼을 수 있고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없을 수도 있다는 거까지는 이해해요.
근데 이후로 2년 동안 한 번도 제 근처 오면서 연락하지 않는다는 건
관계 자체를 부정하는 거 같아서 그건 좀 이해가 안 가요.
저도 제 치부라고 할 수 있는 걸 언니에게 다 말한 건데
저와 힘든 일을 나눌 수 없는 사이라면 그것도 그렇구요.
올 때마다 제가 그 언니가 볼일 보는 곳 바로 앞까지 가서 만나고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커피 마시고 헤어지는 식이라
정말 그 언니가 연락만 하면 볼 수 있는 건데 마음이 없다고 밖에...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생각해 보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16. ㅁㅁㅁ
'24.9.28 9:22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언니같은 경우였는데,
진심으로 같이 있겠다 생각했고, 챙겨주고 그랬지만
상대는 자기에만 몰입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자꾸 저를 돌려까기 하는 말을 몇 번 하고요.
통화나 이런 것도 다 자기 편할 때만 하고...
그렇게 관계가 멀어졌어요.
17. ㅁㅁㅁ
'24.9.28 9:23 PM
(222.100.xxx.51)
제가 그 언니같은 경우였는데,
진심으로 같이 있겠다 생각했고, 챙겨주고 그랬지만
상대는 자기에만 몰입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뭔가 자꾸 저를 돌려까기 하는 말을 몇 번 하고요.
통화나 이런 것도 다 자기 편할 때만 하고...제 연락도 많이 씹고.
그렇게 관계가 멀어졌어요.
그렇다고 그친구 원망하는 건 아니고,
다 각자 힘들어서 그렇구나 생각하고 아쉬운 채로 살아가요.
18. ...
'24.9.28 9:30 PM
(116.38.xxx.45)
사람관계라는 게 다 자기 마음 같지않은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일로 이십년 가까운 인연의 사람을 얼마전 정리했어요.
대개 사람들은 힘든 상황에 놓인 그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빨림을 느낀다고해요.
저를 보는 그 분도 그런 심정이었을 거라고... 딱 그정도의 인연이었나보다 생각하고 있어요.
19. ㅇㅇ
'24.9.28 9:48 PM
(185.220.xxx.6)
-
삭제된댓글
저의 경우 만난 날 기빨릴 정도로 하소연하지는 않았던 거 같고
(다른 주제로도 대화를 많이 했으므로)
저도 상대방 입장 되어봐서 알지만 부담될까 일부러 선 넘지 않으려고
약속된 만남 이외에 따로 전화해서 푸념한 적도, 찾아간 적도 없고
만나자고 여러 번 보채지도 않았는데 피하는 거 같으니
더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 거 같아요.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부담되고 피하고 싶을 수 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근데 친한 지인한테 얘기도 못한다면 그게 무슨 사이인가 싶고요.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란 늘 어렵군요.
답변 주신 분들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20. ㅇㅇ
'24.9.28 9:49 PM
(185.220.xxx.6)
저의 경우 만난 날 기빨릴 정도로 하소연하지는 않았던 거 같고
(다른 주제로도 대화를 많이 했으므로)
저도 상대방 입장 되어봐서 알지만 부담될까 일부러 선 넘지 않으려고
약속된 만남 이외에 따로 전화해서 푸념한 적도, 찾아간 적도 없고
만나자고 여러 번 보채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이 지레짐작해서 미리 피하는 거 같으니
더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황당한 거 같아요.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부담되고 피하고 싶을 수 있음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근데 친한 지인한테 힘든 얘기도 못한다면 그게 무슨 사이인가 싶고요.
나이가 들어도 인간관계란 늘 어렵군요.
답변 주신 분들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21. ....
'24.9.28 10:15 PM
(116.38.xxx.45)
그래서 인간관계란 참 어렵고 힘든 것 같아요.
전 같은 상황이었지만 정말 인간적으로 믿었고 존경했던 사람은 떠났고
그닥 기대없었던 지인은 오히려 남아 위로해주더라구요.
제가 사람보는 눈이 이렇게 없었나... 하고 반성했던.
너무 상처받지않으시길요.
22. ...
'24.9.28 10:28 PM
(223.38.xxx.10)
-
삭제된댓글
제가 그 언니 같은 경우인데 22222
계속 힘들다 죽고 싶다 징징 거리는거 다 받아주고 비싼 빕 사주고 헸는데
알고보니 인스타가 있다라구요
들어가보니 세상 좋은데 남편이랑 알콩달코우 다 다니며 비싼 파인 디너 먹으러 다니고 해외 휴양지 여행 다니고 했더라구요
그 담부터는 그냥 징징거리면 전화로만 이야기 하고
따로 만나자 안하다가 어느순간 연락 서로 없네요
저도 이제 안궁금하고 걔도 저 안궁금 한듯
23. ㅇㅇ
'24.9.28 10:34 PM
(193.189.xxx.204)
아... 저는 SNS 원래 안 하고 (자랑할 것도 없고)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고 형제도 없어요...
그래서 그 언니가 저한테 가족이 되어주겠다고 했을 때
엄청난 감동을 받았더랬죠.
근데 그 말하고 바로 다음부터 안 만났으니 황당할 수 밖에요
24. ㅇㅇ
'24.9.28 10:35 PM
(193.189.xxx.204)
앗 윗 댓글에 대한 댓글이었는데
댓글이 지워졌네요.
25. 비슷한 경험
'24.9.28 11:51 PM
(125.132.xxx.86)
그래서 나이들수록 다른 사람한테 내 힘든 상황은
잘 이야기 안하게 되더라구요.
사람심리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면 그게
내 약점이 되어 멀어지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운해서 제쪽에서 연락을 안하니 오랜시간이 흐르니 그쪽에서 아쉬웠는지 또 연락이 오던데요.
저는 예전보다 맘이 식은 상태지만 그래도 받아주긴 했어요. 이젠 사람에 대한 기대자체를 아예 안하니 대하기가 오히려 편해졌어요.
26. 기대
'24.9.29 6:09 AM
(58.231.xxx.67)
기대 하지 마세요
그언니, 의식적 멀리하네요
믿었던 언니 일텐데
상심이 크시죠 ㅜ
27. 그냥
'24.9.29 9:42 AM
(76.219.xxx.55)
유효기간이 다한거에요
그사람의 마음은 거기까지인 거고 입번지르르한 말만 하는 사람이죠
정치 복지 봉사에 관심 많은 거
티내고 다니는 사람치고 정상적인 사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