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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오나시스 재키 얘기가 나와 말인데요.. (긴글주의)

심심한데 조회수 : 3,335
작성일 : 2024-09-27 14:08:21

그냥 두서없이 알고 있는 가십이나 풀고 갈게요.

오나시스가 원래 재키의 여동생 리랑 사귀었어요.

사실 깊은 관계까지도 아니고 워낙 여성 편력이 심해서 이 여자 저 여자 많이 만나고 돌아다녔는데

재키 만나기 전에 그 여동생과 먼저 글쿠 그런 관계....

암튼 재키랑 여동생 리 또한 오묘한 관계입니다.

제가 보기엔 재키는 재키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 크면서 리가 더 외모가 좋고 사교성이 좋아 동생한테 치이는 언니였나봐요. 근데 덜컥 결혼을 존 에프 케네디랑 하고 영부인까지 됐으니....

동생 입장에선 자기보다 아래로 보던 언니가 저 위로 훌쩍 가버려 계속 절치부심 중 유럽의 이름만 왕족인 폴란드 왕자 (뭐 공산권이 됐으니..왕족들은 나가리) 와 결혼을 했죠.

그리하여 프린세스랑 호칭을 얻고 결국 죽을 때까지 두 번쨰 남편 성을 안버리고 ;; 공주 호칭 들으며 살았어요.

어찌 됐든 이 폴란드 왕자와의 결혼도 쇼윈도였던 게 결혼 기간 중 오나시스와 염문이 있었고

본인이 결혼하려고 공 들이던 남자인데 언니가 가로채서 주변인들에게 언니가 대체 나에게 이럴 수 있는거냐???? 공개적인 하소연을 했다고 합니다. 

재키랑 리는 조상이 프랑스계에 부모 허영 때문인지 몰라도 어릴 때부터 취향은 무진장 고상...

그러나 부친 벌이는 그 고상한 취향을 맞춰줄 정도로 높지 않아서 항상 부잣집 남자들에게 목을 메는 자매였습니다.

암튼 모두 아시다시피 오나시스는 마리아 칼라스와 애증의 관계였는데

둘이 살 때 굉장한 폭력남이었던데 (멍 든 모습도 많이 목격되고 폭력 현장은 물론) 헤어지고서도

못잊었다니....칼라스는 자존감에 문제가 심각히 있는 거 같네요.

아 그리고 모나코 왕국에 헐리웃 여배우랑 결혼하라고 조언한 것도 오나시스에요.

당시 모나코 재정이 파탄 상태였는데 오나시스가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많이 빌려줬거든요.

관광을 부흥시키렴 유명 여배우랑 결혼해서 미국 돈을 끌어와라.... 고 라니에 왕자에게 조언.

그리고 모나코는 공국이라 정식 명칭은 그레이스 켈리도 프린세스이고 남편 라이니에도

프린스입니다.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선 왕비와 왕으로 불리네요. 

어찌 됐건 물망에 오르던 여배우들 중 그레이스 켈리가 결국 낙점된 거구요.

 

다시 돌아가서 재키는 모두 알다시피 트로피 와이프.

원래 케네디 가문 일원일 때도 씀씀이가 말도 못해 사치 비용 대주는 시아버지와도 관계가 썩 좋진 않았어요. 영부인 시절 의상비는 공식 비용으로는 택도 없어요.

그걸 근데 세련되고 패셔너블하다고 칭송하니...

부부 사이 문제 생기면 남편이 아니라 시아버지랑 딜을 했으니....

비명에 가지 않았어도 임기 끝나고서는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상향혼 얘기도 하셨는데 제가 오래 전 헐리웃 남배우들도 관심이 많아 시간 날 때마다 캐고 다니는데 세상 난봉꾼 바람둥이 남자 배우들 막상 결혼은 엄청 따져서 했어요.

자기 덕에 여자가 팔자 피는 꼴은 못봤구요 ㅋㅋㅋㅋ

삼혼 사혼 째라도 여자가 있는 집 출신에 재산이 많거나 전남편으로 한 몫 벌어 나온 사람이거나

했어야 결혼을 하더라구요.

클라크 게이블은 초혼, 재혼이 전부 엄청난 나이 차이의 연상녀들이었어요.

초혼은 20살 이상 많은 연기 선생이었고 재혼은 당시 아직 헐리웃 데뷔초라 8살 위 돈 많은 이혼녀,

삼혼 째 와서야 동료 여배우와 결혼했는데 캐롤 롬바드라고 한국에선 유명하진 않지만 당시 헐리웃에선 여배우 개런티 1위였어요. 실제로 둘이 같이 살던 집도 여자가 구매한 거구요.

근데 캐롤이 비행기 사고로 떠나고 그렇게 또 여자들은 만나고 돌아다니다가 4혼을 영국 귀족녀랑 했는데 완전 뜬금포..... 케미가 더 좋은 여배우들도 많은데 굳이 저런 여자랑 결혼하더니

또 이혼. 5혼째 가서야 나이 어리고 고분고분한 무명 여배우 출신과 결혼해요.

근데 좋은 시절도 많이 못보내고 겨우 하나 있는 아들 태어나는 것도 못보고 마릴린 먼로랑

영화 찍은 직후 심장마비로 갑니다.

이 외에도 오드리 헵번 남편들도 둘 다 배우였는데 이 남자들도 오드리보다 못한 놈들.....

오드리 유명세에 묻혀 가려는.... 

암튼 오드리 헵번도 남자복은 없었네요. 

 

오늘 가십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IP : 220.118.xxx.6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9.27 2:18 PM (210.96.xxx.10)

    걸어다니는 위키 가십 백과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2.
    '24.9.27 2:18 PM (222.109.xxx.173)

    재밌어요.감사합니다^^

  • 3. lllll
    '24.9.27 2:26 PM (112.162.xxx.59)

    와 대단한 이야기꾼이시네요 이걸 말로 풀어서 하면 얼마나 더 맛깔나게 하셨을까 암튼 글도 진짜 재밌게 잘 쓰시네요 짧은 단문만 쓰는 저는 그저 부러울뿐입니다

  • 4. ..
    '24.9.27 2:26 PM (223.38.xxx.126)

    너무 재밌습니다!!! 시리즈로 올려주세요^^

  • 5. 00ㅇㅇㅇ
    '24.9.27 2:28 PM (118.235.xxx.103) - 삭제된댓글

    재키랑 리는 조상이 프랑스계에 부모 허영 때문인지 몰라도 어릴 때부터 취향은 무진장 고상...

    재키 엄마 재혼남이 부자이고
    친부는 도박꾼

    프랑스 혈통 플러스로 케네디가 며느리됐지만
    결혼 후 시댁이 철저히 프랑스 쪽 조사해보니
    프랑스 귀족 혈통 아니었다고

    오나시스 사후 그리스에서 법정 투쟁 끝에
    유산 다 가져왔고 그리스에서 도둑이라고
    욕먹었죠
    아주 심한 욕
    ㅊㄴ 라고

  • 6.
    '24.9.27 2:31 PM (220.118.xxx.65)

    네 맞아요 ㅋㅋㅋ
    귀족 혈통은 아니고 그냥 프랑스계...딱 이 정도였고 마니 포장을 한거죠.

  • 7. 오드리
    '24.9.27 2:36 PM (1.243.xxx.9)

    오드리헷번 첫남편은 전쟁과 평화의 피에르 역의 배우예요. 오드리랑 같이 찍었죠. 오드리가 너우 나이가 어려서 결혼. 결혼후 오드리가 더 잘나감. 남편은 지는 중년의 배우가 되고요.

    두번째 남편은 정신과의사.
    환자였던 오드리를 꼬셔서 결혼.
    오드리 명성으로 방탕하게 삼.

  • 8. 나중에
    '24.9.27 2:39 PM (118.235.xxx.227)

    또 해주세요. 재미있어요.

  • 9. 오와
    '24.9.27 2:43 PM (211.108.xxx.164)

    원글님 댓글님들 덕에 재밌게 읽고 갑니다

  • 10. 저도
    '24.9.27 2:44 PM (1.231.xxx.159)

    가십 풀자면 그레이스 켈리가 케네디와 염문설이 있었다는 소문..젊었을 때 잠깐 사귀었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디자이너 중에 올레그 카시니 그 사람은 재키 의상 디자인해주던 사람이었는데 그레이스 켈리와도 결혼까지 갈 뻔했지요. 그런데 케네디 아버지가 엄청난 바람둥이라서 그레이스 켈리를 꼬드겼다는 얘기도 있어서 케네디가 사람들은 다들 올레그 카시니가 복수 차원에서 재키를 유혹하는게 아닐까 하고 불안해했다고. 다행히 두 사람은 좋은 친구 관계였다고 하네요..

  • 11. ㅇㅇ
    '24.9.27 2:45 PM (125.179.xxx.132)

    https://m.blog.naver.com/nonepapa/221631927579?view=img_12

    자매가 멋쟁이긴 해요 ㅎ

  • 12. ㅇㅇ
    '24.9.27 2:48 PM (106.242.xxx.69)

    이런 가십 넘 좋아해요~ 재밌게 읽었어요~
    나중에 시간 나면 또 해주세요~~

  • 13. 오드리햅번이
    '24.9.27 3:10 PM (151.177.xxx.53)

    왜 인종과 나이와 성별을 떠나서 모두의 사랑을 받았는지 알것도 같습니다.
    현재를 보면 전생과 내세가 보인다.
    그녀는 전생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베풀었을것 같아요.
    내세에서도 이쁜몸으로 부자로 태어나서 또다시 베풀겠지요.

  • 14. 비비안 리
    '24.9.27 3:11 PM (123.254.xxx.22)

    잘 알고 계시면 풀어 주세요
    평탄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어요
    남편이 유명한 사람이었던 듯..로렌스 올리비에였나?
    그 당시 미녀 배우 중에서 최고 매력있는 배우라 생각..

  • 15. ..
    '24.9.27 3:28 PM (1.235.xxx.206)

    예나 지금이나 저 자매 얼굴은 못생..축에 끼는 것 같은데, 에비해 너무 잘 풀린 듯. 옷을 잘 입어 그런가.

  • 16. 그렇죠
    '24.9.27 3:34 PM (220.118.xxx.65)

    그래도 리가 언니보다 이쁘긴 해요 ㅎㅎ
    골격도 딱 옷태 나는 골격이고 늙을 때까지 살도 안쪄서 옷발 좋고 스탈 좋은 건 인정!!!
    그리고 말빨에 자기 자신을 포장하는 능력도 대단하구요.
    유럽 미국 사교계에서 수 십년간 인기 많으려면 사람 자체 매력도 있어야겠죠.

    오드리 헵번과 비비안 리 얘기는 조만간 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ㅋㅋㅋㅋ

  • 17. ..
    '24.9.27 4:33 PM (222.239.xxx.101)

    여기에 이야기 덧붙이자면 재키는 얼굴이 커서이던가 미간이 넓어서이던가 해서 선글라스 자주 애용했다고 해요

    손이 너무 커서 항상 장갑도 착용했다고 하네요

  • 18. 리가
    '24.9.27 4:33 PM (180.68.xxx.158)

    여성스럽고 더 우아하네요.
    재클린은 마녀같음.

  • 19. ??
    '24.9.27 6:01 PM (151.177.xxx.53) - 삭제된댓글

    재키자매 욕망이 눈에 드글드글거리고 동생 리는 여우상인데.
    중세시대 권력 쥐려고 남자에게 들러붙는 암캐들로만 보입니다.

  • 20. ㅇㅇ
    '24.9.27 8:25 PM (112.170.xxx.197)

    재키 등등 가십얘기 너무 재미있어요
    위 링크 사진보니 입은 옷들이 지금 입어도 멋질 것 같아요

  • 21. ..
    '24.9.27 10:36 PM (61.254.xxx.115)

    그니까 외모보다 지략, 머리 좋은게 더 나았네요 케네디도 머리써서 잡았죠.워낙 금발미인들이 하도 옆에 많았구요.오나시스도 꿰찬거보니 재클린이 머리쓰는걸로는 한수위였네요 얼굴이야 미인얼굴은 아니죠 미간이 많이 넓어서 선글라스 애용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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