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대화 스타일이 저랑 좀 안맞는다 느꼈는데,
어제 오랜만에 만났다가 스트레스만 더 받고 왔어요.
무슨 얘기만 하면 반박하는 식으로 얘길하는데.
한마디를 어 그러냐 하고 넘어가는게 없더라구요.
보통 친구들 만나서 수다떨면 재밌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그러는데, 어제 집에 오는 길에도 기분이 썩 그렇더니, 오늘 아침 운동하는데 괜히 짜증이 나는거에요.
가만 보니, 어제일 자꾸 생각나서..;;
앞으로는 안보고 싶어요. 벽보고 두시간 얘기하다 온 기분이에요. 설령 내 생각이랑 좀 달라도, 어 그러냐 한두번쯤은 이렇게 넘기는 사람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