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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일

~~ 조회수 : 7,604
작성일 : 2024-09-25 12:37:10

강아지 키우는겁니다.

어제밤 큰강아지?(14살)가 마루를 빙빙돌아서 저는 한숨도 못잤습니다.제몸은 과로 피로누적으로 간지러운 수포가 여러개 생기고 머리가 제대로 안돌아가는 상태였는데요.

아침에 강아지 증상보니 디스크 같더라고요.

제자리에서 앉지도 자지도 못하고 빙빙돌다 앉다가 벌떡일어나 또 빙빙돌다ᆢ머리가 바닥에 닿지를 못하고 있더라고요.

경추ㆍ허리디스크 등등으로 수술비용 천몇백만원을 들였는데 그때는 꼭살려야할거같았어요.

수술후 같은증상이 주기가 짧아지고 있네요.

그때마다 수술한 병원서 약받아 먹이다가 검사하고 약받고ᆢ

오늘밤은 안자면 도저히 내가 먼저 죽을거같아 일찍 병원연락해서 약만 받는다했고 얼른 다녀와 약먹이다 물려서 손가락 멍들구요.

돈도 돈이지만 아픈걸보면 제가 정신이 반쯤나가 일도 일상도 엉망입니다.

거기다 심장병있는 작은강아지 한마리(유기견)가 더있어요.

매일 약먹여야해요.

제가 싱글도 아니고 남편이 돈도 안줘서 아이도 혼자 키우는데요.

후회안하려고 아득바득 열심히 살아왔는데ᆢ

강아지 두마리 때문에ㅡ결국 제자신의 선택으로 너무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몇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잠도 잘못자고 먹을것도 편히못먹고 집안도 강아지들집이 되어버렸어요.

강아지 너무 좋아요.눈만봐도 사랑스럽죠.

하지만ᆢ너무 마음아프고 후회됩니다.

(지금 집안 씨씨티비 보니까 큰강아지가 다행이 머리바닥에 닿도록 엎드려 잠자고 있네요ㅡ저는 긴장풀려서 사무실의자에 녹아내리고 있습니다.휴ᆢ)

IP : 218.146.xxx.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25 12:39 PM (125.179.xxx.132)

    저도 8살되어가는 두마리있는데 남일 아니네요 ㅜ
    아그들이 한살한살 먹는게 두려워요

  • 2. 에휴
    '24.9.25 12:42 P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저 어릴 때부터 저희 부모님이 강아지를 키웠어요.
    지금 80 다 된 연세에도 여전히 키우고 계시고요.
    저는 부모님 보면서 강아지든 고양이든 애완동물은 절대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 했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나보다 먼저 죽음을 맞이한다는 거 상상만 해도..
    힘들어요

  • 3. ㅡㅡ
    '24.9.25 12:42 PM (211.234.xxx.100)

    저두 그러네요
    전 3살인데도 버겁습니다
    불면증도 있어서 더 괴롭네요

  • 4. ..
    '24.9.25 12:42 PM (121.137.xxx.107)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 치료 안하다 보면 밥도 물도 안먹는 시기가 옵니다.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그게 모든 생명의 순리예요. 저도 동물 기르고 있습니다.

  • 5. ..
    '24.9.25 12:43 PM (202.128.xxx.167)

    강아지도 원글님도 많이 힘들다면 일찍 보내는 결정 하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 6. ...
    '24.9.25 12:43 PM (106.102.xxx.94)

    큰 아이 보내주는게 강아지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ㅜㅜ

  • 7. .....
    '24.9.25 12:44 PM (118.235.xxx.221)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2222

  • 8. ...
    '24.9.25 12:45 PM (106.102.xxx.94)

    강아지가 약 먹이는 엄마 손 문게 그만하자는 얘기 같아요...

  • 9. ..
    '24.9.25 12:52 PM (211.46.xxx.53)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33333

  • 10. sou
    '24.9.25 12:53 PM (219.254.xxx.52)

    냉정하지만 치료 그만 하시고 적당한 시점에 자기 여명대로 살다 가게 해주세요333

  • 11. 아이고
    '24.9.25 12:55 PM (1.250.xxx.105)

    개가 아무리 소중한들 본인과 아이만 할까요
    개때문에 엄마른 잃는다면 그 집마이가 넘 불쌍하네요
    제발 스탑하시길 배래요
    아이를 위해서라도요

  • 12. 원글님
    '24.9.25 12:58 PM (175.194.xxx.124)

    이제 보내주세요... 그러셔도 됩니다.

  • 13.
    '24.9.25 1:05 PM (223.62.xxx.194)

    우리집 시누도 원글과 같은 상황인데
    본인 친자식들은 아빠가 개자식은 엄마가 키워요
    물론 남들은 잘 모르지요 !
    누가봐도 개자식이 일순위. 자기자식들은 후순위에요
    10년넘께 친정에 맡겨서 아이를 키워서 자식에게
    못 준 사랑을 개자식에게 다 쏟아부어요
    한달에 평균 50이상들어서 늘 돈없다고 징징징!
    나도 그 시누가 정상범위아니라 생각하는데
    남편은 너무나 심란해합니다

    개자식 때문에 인생이 흔들린다면 이제는 흘러가는대로 놓아주세요 이또한 괴롭히는거에요

  • 14. ㅅㅅ
    '24.9.25 1:06 PM (221.157.xxx.174) - 삭제된댓글

    남편이 돈을 안 준다는 걸 보니 함께 사는 배우자 말도 안 듣는 것 같네요. 여기 댓글로 그만 해도 된다고 해봐야...

  • 15. ...
    '24.9.25 1:06 PM (1.177.xxx.111)

    뱅뱅 도는거....치매 증상 같은데요?
    우리 개도 치매에다 뒷다리 근육이 무너져 제대로 서기도 힘들때 그렇게 맹맹 돌더라구요.
    늙고 치매 걸린 개 보살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너무 잘 알아서 맘이...ㅠㅜ

  • 16. ....
    '24.9.25 1:09 PM (106.102.xxx.36)

    사람도 내가 늙어서 치매나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병에 걸리면 그 상태로 오래 살고 싶을까요...

  • 17. dd
    '24.9.25 1:16 PM (61.101.xxx.136)

    아버지가 수의사이셨는데...나이들어 아픈 강아지들 적극적으로 치료 안하셨어요.
    해줄거 없으니 집에 데려가서 따뜻한 보리차나 먹이세요..하고 돌려보내셨죠
    그게 보호자들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일이었다는거 요즘에야 알것같아요

  • 18. 샬롯
    '24.9.25 1:23 PM (223.38.xxx.106)

    저도 14살 강아지 키우는데 노쇠해서 넘 불쌍해요.
    치아도 거의 빠지고 눈도 한쪽은 완전 하얗게 변하고 뒷다리 관절이 안좋아 잘 뛰지 못하고요.
    앞으로 강아지는 그만 키울거예요.
    이녀석 보내고나면요.

  • 19. ㅇ ㅓ머나
    '24.9.25 1:29 PM (219.254.xxx.52)

    노견 강아지도 고통스럽고 돌보고 지켜보는 사람도 고통스러우면 차라리 편하게 보내 주세요
    안락사 하시는게 좋을듯요

  • 20. . .
    '24.9.25 1:47 PM (211.221.xxx.212)

    강아지 디스크에 침이 좋다고 하던데요.
    검색 총 동원해서 주변 강아지 침 놔주는 곳 알아보세요.
    어떡해요ㅜㅜ
    갈 때까진 돌봐야지요.
    저도 14세 강아지 키우는데 이렇게 나이들고 아프고 기력이 쇠해가는 걸 알았더라면 키우지 말았어야. . 라고 남편이랑 얘기해요.
    우리 강아지가 준 기쁨도 컸지만 말입니다.

  • 21. 강아지
    '24.9.25 1:48 PM (117.111.xxx.91)

    고양이는 딱 7,8년까지만 좋아요
    그 후론 노화가 급속도로 진행

  • 22. . .
    '24.9.25 2:40 PM (223.38.xxx.6)

    수술이 잘 안되었나봐요.
    제가 가본건 아니지만 들은 얘기로
    강남구청쪽에 강아지 침 놔주는 거 유명한 곳 있데요. (vip아님)
    몇만원정도면 맞추는데. 견주가 효과도 괜찮다고 그랬어요. 동물병원비가 워낙 비싸니까 몇만원정도라는 말이 나오네요.
    갈때까지 돌봐주어야지 고통 그대로 느끼면서 니 명까지 버텨봐라는 좀..
    저도 심장약 먹이는 견주예요. 디스크도 겪었었구요. 마음 아파 댓글답니다.

  • 23. 다인
    '24.9.25 4:19 PM (121.190.xxx.106)

    저라면.....강아지때문에 제 일상까지 무너질 정도라면 안락사 시키겠어요. 14살이면 거기다 제대로 눕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거면...안락사 하는게 강아지를 위해서도 낫지 않을까요

  • 24. 그냥
    '24.9.25 4:22 PM (14.49.xxx.123)

    16살 강아지랑 삽니다.
    사람은 안락사 운운 하면서 왜들 강아지는 기여코 살려 놓는지,
    나도 그랬어요
    작년에 갈려는놈 살려놓고
    슬슬 벅차네요

  • 25. 미소솔미
    '24.9.25 7:48 PM (112.165.xxx.219)

    글보고 로그인하고 뎃글다네요
    제가 얼마전까지 그랫어요ㅠ
    지금은 무지개다리 건넛지만요 ㅠ
    간지 얼마 안됏어요ㅠ
    근데 돈걱정하고
    아픈아이 케어힘들어
    키운거 후회한다고
    지인들 만나면 늘 그런말 했어요ㅠ
    지도 들었는지도 몰라요ㅠ
    지금 너무너무 미안하고
    슬퍼요
    그리고 되책감에 정신적으로
    힘드네요
    저도 다시는 못키울듯요ㅠ
    그래도 최선을 다 해주셨으면 ㅠㅠ
    그때가 젤 힘들어요
    아이가 아파할때요 ㅠ
    너무너무 공감이가서
    뎃글남깁니다 ㅠ
    힘내세요 ㅜ

  • 26. 그냥
    '24.9.25 8:16 PM (115.41.xxx.53)

    편히 놔주세요.
    사람도 굳이 현대의학으로 의식 몽롱하게 침상에서 콧줄하고 누워있는거 보기 좋나요?
    요즘은 자연순리대로 하는게 제일이란 생각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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