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에서 며느리가 아들 부르면 시모가 대답하고 먼저 와요.
며느리가 아들한테 부탁 못하게 힘쓰는 일 같은 거(아들이 할 법한 일들) 며느리에게 미리 시켜서 아들이 손 못대게 미리 수 써요.
시댁에서 아들한테 소파 앉거나 침대가서 낮잠 자라고 자주 말해요.
며느리한테 애기들 보게 하고요.
방에서 아들하고 며느리 대화하는 거 거실에서 엿듣고 대답도 해요.
그리고 방 앞에 수시로 와서 며느리 뭐하나 보고 가요.
거의 20분에 한번꼴요.
식사할 때 며느리는 구석 자리로 배정시킨 후
식사 내내 며느리 수저와 입에 시선을 내내 안떼고
아들 앞으로 계속 반찬 옮기고 며느리 앞에 반찬 없게 해서 거의 못먹어요.
간식(빵이나 분식)사오면 젓가락 "하나"들고 와서 아들아 먹어라 하며 줘요.
며느리가 같이먹는 상황일 경우 표정이 너무 안좋고 대답이 없고 불편하게 만들어요.
아들이 많이 먹어야 하는데(아들 백킬로 넘는 통풍 환자) 며느리 때문에 아들 입에 덜 들어가는 상황을 못견뎌 하는 거 같아요.
과일 깎으면 며느리한테 제대로가 아닌 모난 모퉁이 한조각 먹어라 하며 건네 주고
아들하고 둘이 접시에 두고 먹어요.
그럼 며느리가 깎지 왜그러고 있냐 하겠죠?
며느리가 물만 마시러 부엌 들어가도 십초안에 시모 따라붙어 감시합니다.
냉장고 문을 열어 과일 꺼낸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죠.
공무원 육휴 중인 며느리 한 아이당 3년이라서 휴직하고 아기 키우는데 못마땅해 하며 백수 취급해요.
손주 돌도 안됐을 때 서울 아들집에 와서 며느리한테
" 느그엄마" 서울와서 살림살고 손주 봐달라 하지?
라고 말하더라고요. 저 대화 내용도 웃기고 사돈을 느그엄마라고..하는 제정신인 사람이 있나요?
시부 돌아가신 후 최근들어 이상행동이 심해진 거 같은데 혹시 치매 증세가 오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