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뒷통수 맞아봤네요
10년전 시아버님 칠순때
(그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유럽패키지가 비싸진 않았거든요)
시동생이랑 반반해서
칠순때 유럽이나 하와이 패키지 보내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렸더니
시아버님이 동서가 가족여행 가자고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동서가 자기가 말 꺼내놓고는 아무것도 모르고 못한다고 해서
결국은 제가 주말에도 출근할정도
엄청 바쁜직장갔다와서 밤새며 숙소 계획 다짜게 되었어요
가서도 동서가 분란 일으키고 자기들끼리 싸우고
아주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었고
남편도 다시는 가족여행 안온다는데 동서는 혼자서 너무 즐거워하고
마지막날도 너무 여행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이 워낙에 유순하시고
본인이 대장이되서 하고 싶은대로 다 하니 행복했겠죠
근데 몇년후 알고보니 동서가 자기가 여행가자고 해놓고는
시부모님한테 돈없다고 난리를 쳤나보더라구요
(본인들 쓸건 최고급으로 다쓰는 집이에요)
결국은 시부모님이 여행경비 낸것 다 돌려주셨더라구요
평상시에도 잔머리 엄청 굴리는데
시부모 칠순 머리굴려서 자기들 식구 4명 무료 가족여행
만족스럽게 다녀온 꼴이더라구요
전 동서 자유여행 계획 다짜주고 모시고 다닌거구요
시부모님은 그이후 어쩌다가 그게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고
지금은 유럽 패키지 너무 많이 올라서 못가시게 되었어요
완전 어이없는 인간들도 있어요
지금도 한결같고 사람 변하지 않고 얌체짓하면서 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