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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본가에서도 절레절레하는 남편

** 조회수 : 3,425
작성일 : 2024-09-23 16:47:46

자기 내키는대로 감정 욱하고 박차고 나가고 그러기를 여러차례 했어요

친지 다 모인 큰 행사자리, 가족 모임, 식사자리 등등

 

자기 기분 틀어지면 무조건 자리 박차고 나가버림

 

그 모습을 보고 다들 왜 저러는지 벙찌기만 할 뿐..

어느 누구 한명도 남편 행동을 잘못된 행동이라고 뭐라 하는 분도 없네요

대신 두둔하는 사람도 없어요. 남편이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걸 남편한테

정면으로 말하는 분도 없는게 나름 좀 이상하죠.. 

그러고  어떤 때에는 남편이 휙 사라져버리면 저희 부부 내외가 그 자리 오기 전에 이미 뭔 문제가 있었던거  아니냐는 식으로 막 짐작하려하면 완전 저는 더 억울..황당하구요 

 

저런 경우가 자꾸 생기다보니  슬슬 본가에서도 남편 반기지 않고 피하는 분위기에요

그게 뭐 좋은거지 않냐 하실 수 있지만,, 

뭔가 저한테로 투척된 시한폭탄..  제가 감당해야하는 꼴 (?) 같아서 웃픕니다

저는 아직도 한참 남은 인생을 저 사람과 살아내야하는데..

 

그나마 제가 똑같은 부류가 아니고 져주거나 이해폭이 넓은 편인데

이런 제 감정도 어느 날  저 말도 안되는 성격을 왜 내가 다 감당해주고 사나.. 현타와서 ..

나도 더는 못 참겠다!!  같이 살자니 내가 바보천치 같다!! 이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싶네요

 

저 망아지 같은 남자랑 수십년을 더 살아야는데..

티키타카는 커녕 

하... 진짜 낯뜨거운 그런 순간들만이라도 더는 없음 좋겠네요

우리 애 앞에서 너무너무  부끄러운 순간들이 더는 없기만을 바랍니다

 

저는 부부가 같은 수준이라는 말.. 좀 억울해요

아무리 봐도 제가 저 사람이랑 같은 수준은 아닌거 같거든요

제가 엄청 잘났다는 의미가 아니고 저는 최소한 기본 규범, 규칙이나 생활 에티켓 

그런건 준수하는게 당연하고 거기에 반하는 감정 조차 없는 사람인데

남편은 여러여러 면에서 진짜 많이 달라서 불편하고 힘듭니다

 

제가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넓다는 성향으로 인해 저 사람이 제 짝이 된 거 같기도 한데..

점점 감당하는데 있어서 서글프네요

 

남편은 제 이런 생각에 전혀 공감도 못 할 거 같아요

얼마전 우연히 얘기하는데 저희 가정에서 제 희생이나 배려에 대해서

전혀 인지하거나 존중하거나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더라구요

진짜 그 반응에서 놀라웠고.. 씁쓸했죠

 

제가 아무리 노력하며 에너지 갈아가며 하루하루 애써봐야 알아주는 것도 없지만

지금은 제 처지가 그렇게 살아야만 하는 시기이기에 .. 

그냥 전 묵묵히 계속 살아나가긴 할겁니다

저와 제 자식을 위해서요 

 

대신 제 멘탈을 더 강하게 키워야 할 것이고 누구 때문 ? 무엇 때문? 아니더라도

기쁨, 행복이라는 감정을 자주 마주할 수 있도록 살아가야겠다.. 

그 감정을 함께 공유해 주는 이 없다는것에 슬퍼하지 말아야겠다..

 

어우. 쓰다보니 많이 횡설수설이네요..

남편 ... 시한폭탄 남편 데리고 살면서 행복하고자 하는 제 의지가 

조금이나마 읽혔으면 하네요.

마무리가 미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35.xxx.24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3 4:51 PM (73.148.xxx.169)

    원래 남편 수준이 내 수준이죠. 사람 암 변하고요.

  • 2. ,,,
    '24.9.23 4:54 PM (118.235.xxx.181)

    결혼후에 갑자기 어디 뇌가 망가져서 저러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그런 사람을 선택한 게 결국 같은 수준인거고 이혼 생각까지 못 하니 더더욱 같은 수준이라는 거에요 인간 고쳐쓸 수도 없고요

  • 3. 본가에서
    '24.9.23 4:55 PM (122.46.xxx.45)

    그러는 이유 님도 알잖아요. 폭탄 건드려봐야 터지니 내버려 두는거죠

  • 4. ...
    '24.9.23 4:56 PM (114.200.xxx.129)

    연애때는 어떻게 했는데요 .?? 그렇게 시한폭탄남자가 연기를 철저하게 잘했나요.??

  • 5. 82에서
    '24.9.23 4:56 PM (118.235.xxx.242)

    막장 올케 글올린적 있는데 둘이 수준이 같다 이혼안하는건
    수준이 같아서 그런거다 그런여자 데리고 사는 니 남동생 수준이 그모양인거다 하시데요.

  • 6.
    '24.9.23 4:57 PM (210.100.xxx.74)

    시가에 시숙이 딱 그런 스탈!
    저는 동서 입장이라 참고 산 윗동서 고생했다 생각하고 만나면 위해주려고 했는데
    시누들은 마누라 잘못만나 저렇게 더 나빠진거라고 얘기하길래 계속 아니다 시숙이 더 나쁘다 했는데
    결정적인 순간 윗동서도 피해의식으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하고 시누들은 팔이 안으로 굽고 시부모는 형에게 맞추라고 하는데 빡쳐서 저는 안봐요.
    님과 상관없이 그들은 팔이 안으로 굽은 겁니다.
    가스라이팅 조심하시고 위치를 잘 지키시든가, 떨어져 나가시든가 현명하게 하셔야죠.

  • 7. **
    '24.9.23 4:58 PM (1.235.xxx.247)

    신기해요. 연애 때? 전혀 1도 그런 사람 아녔거든요
    제가 아빠가 좀 성격이 불같으시고 그래서 어릴 때 조마조마 그런 감정이 넘 싫었었는데,,
    남편 연애 때 너무 순하고 감정기복이 없는 사람이어서 결혼 맘 먹은거였어요 ㅠㅠ
    진짜 미스테리...

  • 8.
    '24.9.23 4:59 PM (58.237.xxx.162) - 삭제된댓글

    먼저 첫댓 박복에 유감을 표합니다.

    대체적으로 암말 안하지만 한번 돌면 (아주 사소한 거에)
    밑도끝도 없이 폭발하는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자주 궁시렁 대지만 대체적으로 욱하지 않는 저입니다.
    님이기에 남편을 감싸고 계신거겠죠.

    다만 한번은 짚고 넘어가시길 바랍니다.
    욱하고 님은 남겨두고 가실때는 뒷감당을 님에게 미룬것을

  • 9. **
    '24.9.23 5:00 PM (1.235.xxx.247)

    저도 알아요. 지금은 뭐 그냥 절레 절레 하지만,, 혹여나 제가 남편 저런 모습으로 문제 제기하고 그러면 팔이 안으로 굽을거라는걸요~~

  • 10. ㅠㅠ
    '24.9.23 5:00 PM (123.212.xxx.149) - 삭제된댓글

    하 공감.. 저는 남편이 자기 기분 나쁘면 대꾸를 안해요. 정말 벽인 것처럼 안해요. 완전 상대방을 투명인간 취급해요. 근데 결혼 전에 본가에서도 그랬었기 때문에 시댁에선 저를 다 불쌍하게 여겨요. 시어머니는 저거 평생 데리고 살아야하는데 어쩌냐고 저보고 가엾대요.... 내가 미쳤지 저걸 왜 골랐는지 싶을 때가 많은데 가장 후회될 때는 자식앞에서 저러는거에요. 저를 개무시하는걸 듣는 자식은 아빠를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어느정도 무뎌졌는데 애 눈엔 너무 이상한거죠. 그게 자식에게 미안하네요. 저는 시실 평생 같이 살 생각은 없고요. 자싣 다 키워서 독립시키면 저도 독립하고 싶네요

  • 11. 딱 한번은
    '24.9.23 5:01 PM (58.237.xxx.162)

    님이 먼저 일어나 나가버리세요.
    아셔야죠.
    남겨져 황망한 기분과 뒷감당을 해야한다는것을

  • 12. 와....
    '24.9.23 5:04 PM (211.218.xxx.199)

    우리동서같은 사람 여기있네요.ㅜㅜ.

  • 13. 그게
    '24.9.23 5:06 PM (175.120.xxx.173)

    그 성질을 자꾸 받아주면 안됩니다...

  • 14. ㅇㅇ
    '24.9.23 5:08 PM (121.141.xxx.63)

    똑같은 사람이라는 이유가
    그걸 참고 같이 살아주니 안고치는거잖아요
    똑같지 않은 사람은 그꼴 못봐요
    애초에 결혼을 안했을거고 모르고 했다면 이혼이라도 할거고 줘패서라도 고쳐놓죠

  • 15. ...
    '24.9.23 5:11 PM (211.176.xxx.192)

    저의집 남편도 결혼전에는 명량히고 마음 넓은 사람처럼 행동하더니

    결혼하자마자 완전 반대로 돌변하더라구요.

    지금 도저히 못 살고 별거 중입니다.

  • 16. 출산스탑
    '24.9.23 5:13 PM (112.167.xxx.92)

    애 없으면 이혼하고 있으면 더이상 낳지마요 그 욱하는 감정기복 아내 자식 가릴거 없이 하거든

    지꼴린대로 사는 종자라 가족이 젤 만만하거든 원래는 연애때도 그욱이 나왔을텐데 님이 그종자에 빠져 문제를 문제로 지각을 못했을 수도 있죠

  • 17. **
    '24.9.23 5:15 PM (1.235.xxx.247)

    121.141님 말씀 일리가 있어요
    고쳐야 할 모습이라는거.. 본인은 모른다는게 젤 문제인데,,
    제가 남편 저러는거 총대메고 고쳐야 하는게 숙제라면 숙제네요 에휴...

  • 18. ....
    '24.9.23 5:33 PM (223.62.xxx.86)

    시댁 가서 똑같이 해보시거나 촬영해 놓으시면 어때요?

  • 19.
    '24.9.23 5:38 PM (121.159.xxx.222)

    저는 남편이 되게 인격자고 자타공인 보살이고
    온순하고 유능한 전문직인데
    그럼 저도 별반 훌륭하지않은 전업동네아짐이고
    경력도 그지인 살짝무능 히키지만
    남편이랑 같은수준으로 묻어갈게요!

    말이되나요?
    그냥 보는눈이 어릴때 뭐모르고 좋아하면 결혼하는데
    그때 잘해줘서 깜박 속거나
    뽑기운이 좀 저는 대박이고 원글은 쪽박이었나보죠
    로또된사람은 인격이 훌륭하고 다 조상의음덕이있나요

    다 똑같은수준이라면
    사기도 다 욕심쟁이만 당하고
    성폭행은 다 문란하고 조심성없어서 당하나요

    결혼운이없었던거예요
    이혼하거나 고쳐사세요

  • 20. ddbb
    '24.9.23 6:01 PM (118.235.xxx.178) - 삭제된댓글

    꼴통! 일명 꼴통!!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평생이 암울하고 평생이 불행하네요.
    그거 절대 못고쳐요
    그나마 범죄는 안저질러 잡혀간적은 없는게 다행이다 싶을정도네요
    막내에요 혹시?

  • 21. 일종에
    '24.9.23 6:26 PM (113.199.xxx.95)

    장애에요 성격장애
    남편대에서 끝나면 좋은데 자식이 그러는거까지 볼수있으셔요

    배려하고 이해만 하지 마시고 상담이든 처방이든 생각해보셔요

  • 22. ,,,
    '24.9.23 7:24 PM (118.235.xxx.89)

    님이 못 고쳐요 전문가도 쉽지 않은 걸 어떻게 고치나요 연애 때 전혀 안 그랬다는 건 철저히 연기 했단건데 솔직히 그 정도로 연기하기 쉽지 않아요 한두달만에 결혼한 거 아닌 이상
    그냥 님이 사람 보는 눈이 없는거고 지금도 그걸 고칠 생각 하는 것 자체가 현명하지 못 한거에요 손절할 용기도 생각도 없는 듯 하니 그냥 본가에서도 절래절래 하는 남편 어떻게든 알아서 데리고 사세요 부모도 절래절래 할 정도면 남이 보기엔 그냥 개망나니라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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