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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은따

마음이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24-09-23 01:31:07

82에 현명한 학부모님들이 많으신거 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시골초등학교여서 한학년에 한반으로 6년을 계속 올라가는 학교입니다.  한 학년 학생수가 20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구요. 제가 보기에 제 딸은 선생님 말씀은 무조건이고, 친구들을 따라가기보다는 이끌어가는쪽이 더 크구요. 

그래도 속마음은 약해서 잘못한것이 있으면 바로 사과하는 편이구요. 제가 보는 딸은 그렇습니다. 

일일히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생략하고,몰래 카톡을 들여다보니 추석 연휴때 절교한다는 톡이 왔었고, 이유를 보니 제가 보기에 딸, 친구 그냥 성격차이로 보였어요. 친구말로는 제 딸과 같이 생활하기 힘들었다고 쓰여있었지만 ,길게 설명한 글을 보면 그 친구도 마찬가지구요.

 다른 친구랑 놀아라 하고 별거 아닌걸로 생각했는데, 노는 무리들이 있어서 새로운 무리에 들어가는 것이 힘든가보더라구요. 연휴끝나고 목욜에 다른 친한 친구랑 놀려고 했는데 절교선언한 친구가 그 친구무리에 들어가버려서 그것도 안되어 점심시간에  보건실과 화장실에 있었고, 금욜은 결석을 했습니다. 톡을 보면 그 친구가 약간의 대장기질이 있어보여서 그런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구요. 평상시엔 같이 안 놀던 두 무리가 같이 논걸로보아선 제 딸이 그 무리에서 못놀게하려는 것으로 보이기도해요.무리라고 말은 하지만 두세명씩 노는 형태에요.

 주말동안 평상시처럼 잘 놀구 저녁에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눈물만 흘리면서 있는데 . 지금까지도 저는 손이 떨리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엄마아빠는 무조건 너 편이다. 니가 원하는데로  해 주겠다.노력해보구 안되면 전학이라도 보내주겠다했구요. 중등이라면 책상에 앉아 만화책이라도 읽어라할텐데 초등은 그것도 힘들구요. 지금도 심장이 두군거려서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쓰고 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21.152.xxx.18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9.23 1:43 AM (74.75.xxx.126)

    남자아이 중2때였는데요.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요. 왕따의 조짐.
    무조건 선생님들부터 만났어요. 제가 알아차린 조짐들을 자세히 알리고 아이가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말씀 드렸고요. 그 때부터 선생님들이 나서서 아이가 점심시간에 혼자 앉아 있으면 같이 오셔서 밥도 먹고 이 얘기 저 얘기 다른 애들도 듣고 싶어할 얘기들 제 아이한테 해주시고요. 조회든 언제든 왕따가 얼마나 치졸하고 유치한 짓인지 반복적으로 설명하시고. 한 1주일 안에 상황 종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들 잘 지내요. 선생님들 만나보세요.

  • 2. 우선
    '24.9.23 1:44 AM (121.229.xxx.39) - 삭제된댓글

    아이 마음 알아주고 보듬어주시되
    아이말만 듣고 믿고서 흥분하거나 하면 아니되고,
    우선 들어주고,
    아이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거 같은지,
    그리고 그전에는 님 아이가 이끄는 식이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다른 상처받은 친구가 있던건 아닌지도
    생각래보시고,
    아이에게 우선 듣고, 원하면 락교 상담하겠다고 하시고,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되 그러면 애들이 각자의 입장만 말하다보니 어떤 증거도 없이 친구 관계나 일이 더 커지기도 하고

    님아이처럼 상대이이도 리드하려 이런 일이 생긴건지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게 좋겠는지 대화해보시길요

  • 3.
    '24.9.23 1:45 AM (218.237.xxx.185)

    증거 들고 담임 선생님 상담하세요.

  • 4. 우선
    '24.9.23 1:47 AM (121.229.xxx.39)

    아이 마음 알아주고 보듬어주시되
    아이말만 듣고 믿고서 흥분하거나 하면 아니되고,
    우선 들어주고,
    아이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거 같은지,
    그리고 그전에는 님 아이가 이끄는 식이라고 했는데,
    그러면서 다른 상처받은 친구가 있던건 아닌지도
    생각해보고,

    아이에게 우선 듣고, 원하면 학교상담하겠다고 하시고,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되 그러면 애들이 각자의 입장만 말하다보니 어떤 증거도 없이 친구 관계나 일이 더 커지기도 하고
    그부분 아셔야 하고, 증거가 있어야 유리하겠죠.

    님아이처럼 상대아이도 단지 리드하려 이런 일이 생긴건지
    아이에게 어떻게 하는게 좋겠는지 대화해보시길요

  • 5. . . .
    '24.9.23 1:51 AM (180.70.xxx.60)

    한학년에 20명도 안된다 하셨는데
    그럼 텃어요

    혹시 도시로 이사 나오실 수는 없나요?
    리드자 두 명이 기싸움 하는 느낌인데요
    님 아이가 굽히고 상대아이 밑으로 들어가거나
    그 반대... 둘 중 하나잖아요

    졸업까지 3학기 남았는데
    가능하시면 도시로, 큰 학교로 이사 추천 합니다

  • 6. ...
    '24.9.23 1:52 AM (106.102.xxx.43) - 삭제된댓글

    이끄는 스타일이면 다른애들 입장에선 자기 맘대로만 하려 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을거 같아요. 본인 입장에서는 잘못이라고 생각 안할테니 그런건 사과 안했을테고요. 아무튼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도움 요청해보세요. 지속되면 전학은 가야겠네요. 반이 갈리는것도 아니고 20명도 안되면 여아들은 또 그보다 적을거고요.

  • 7. 마음이
    '24.9.23 2:01 AM (121.152.xxx.183)

    이끈다고 했지만 기가 센 아이는 아니어서 전적인 리드가 아니고, 뭐뭐하자하고 의견을 나서서 이야기하는 타입이요.싫다고하면 수긍하구요, 자세한 이야기는 안해서 새벽예 지문 풀어 몰래카톡보고 있는데 금욜에 안왔다구 전학가냐고 그 친구한테 톡이 왔더라구요. 딸이 똑으로 오해라고하고, 사과도 했어요. 그 친구가 다시 친하게 지내자하면서도 무리에는 못 껴주겠다고 톡이 왔구요

  • 8. 작성자
    '24.9.23 2:07 AM (121.152.xxx.183)

    톡 본건 이야기 못하고 ,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면 눈물만 글썽이고 마무말도 못해요. 월요일 하루 더 지켜보구 상담요청하려구요. 집에서는 평상시처럼 지내서 저번주 수욜에 우는걸 못 봤으면 지금까지도 모르고 지나갈수도 있었다는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 9. 친구관계
    '24.9.23 2:13 AM (175.116.xxx.138) - 삭제된댓글

    5,6학년이 참 힘들어요 친구문제가
    해결능력있는 선생님이 적극 개입하시면 쉽게 해결되고
    답 없는 선생님은 아이가 힘들어지죠
    일단 담임선생님에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고 도움 요청하세요
    담임이 상황을 정확하게 잘 알아야 아이들에게 대응도 할수있는거라서요
    담임 개입에도 답이 없으면 전학도 괜찮죠
    큰애는 학년당 3학급인 작은학교 다니고 작은애는 학년당 10학급인 큰학교를 보냈는데
    큰 학교가 아이들이 생활하기 여러모로 좋더군요
    전학시 큰학교로 보내는게 좋은것같아요
    그리고 중학교 배정도 마찬가지예요

  • 10. 작성자
    '24.9.23 2:23 AM (121.152.xxx.183)

    엄마.아빠.두딸 모두 기싸움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네 식구 모두 범생이 스타일이어서 당하면 당하지 동기간에 기싸움 같은건 못해요.이미 알고 있지만 주동자가 누군지 물어도 입을 꾹 닫고 안 알려줘요. 직장때문에 멀리는 못가고,선생님 상담후 안되면 자차로 10분 거리에 조금 큰 학교로 보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이사 없이 전학이 가능한가요? 전학 보내줄까 했더니 가고 싶은데 자기 아침마다 차로 데려다주면 힘들어서 어떡하냐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어요

  • 11. 작성자
    '24.9.23 2:26 AM (121.152.xxx.183)

    새벽에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이사하면
    '24.9.23 2:32 AM (151.177.xxx.53)

    중학교는 다른곳 갈거잖아요.
    그럼 미리 가고픈 중학교 옆으로 빨리 옮겨가세요.
    초등학교는 언제든지 원하는 초등학교로 옮길수있지만, 중학 배정은 한 번 받으면 도를 넘지않으면 옮기지 못해요.

  • 13. 에효
    '24.9.23 2:40 AM (74.75.xxx.126)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눈물만 글썽인다니요. 사실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일이지만 이 아이에게는 지금 우주가 흔들리는 느낌이겠죠. 원글님도 많이 힘드시겠네요. 토닥토닥

  • 14. 작성자
    '24.9.23 2:54 AM (121.152.xxx.183)

    에효님글을 보는순간 갑자기 눈물이 ...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심란한 맘에 계속 들락날락하고 있어요.
    남편과 저는 차라리 중고등때 겪는것 보다는 낫다. 이번일 겪으연서 아기같던 막내딸이 친구관계에서 더 상숙해질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15. . .
    '24.9.23 4:42 AM (58.79.xxx.33) - 삭제된댓글

    애한테 견디라고 그게 성숙해진다는 거는 부모능력없는 자격없는 개소리에요. ㅜ. 직장네 따돌림으로 자살소식도 뉴스에 나오는 세상이에요. 당장 미리 중학교갈 근처 학교로 전학을 가던지 선생님 상담을 하던지 부모가 어떤 적극적인 행동을해야 아이가 부모로부터 보호 받는 느낌이 들지 않겠어요? 뭐 속상하다 눈물난다 ㅜ 감상에만 빠지시면 안됩니다. 행동에 나서야 해요

  • 16.
    '24.9.23 6:26 AM (220.117.xxx.26)

    가고싶은데 엄마 힘들어서 어떡해
    가족은 원래 힘든거 나누는거야
    너가 혼자 힘든것 보다 엄마가 아침에
    데려다 주는게 더 낫다면 그렇게 할수있어
    그거 차 좀 갖고 좀 더 가는게 어른에겐 큰 일이 아니야
    그러니 힘들면 얘기 해
    네편이야 말이아닌 행동으로 할수 있다고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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