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디오스 양문형 냉장고에요.
산지 아직 10년 안 된거 같은데...
언제 샀는지 왜 기억이 안 날까요;;;
무튼 냉동실이 문이 잘 닫혀있는데 안에 음식이 녹고 있는걸 밤 10시쯤 발견했어요.
오후 2시쯤 냉동실에서 뭐 꺼냈을 땐 괜찮았거든요.
제가 계속 거실에 있었기 때문에 문 안 닫혔으면 알람 들었을테고, 저녁한다고 냉장실 문 열고 닫을 때도 냉동실 문이 닫혀있었으니 문이 닫힌 상태에서 혼자 온도가 올라간게 맞아요.
밤에 뭐 넣는다고 냉동실 문 열었는데 얼음칸에서 잘그랑 소리가 나서 보니 얼음이 반이 얼어있고 다진 마늘은 말랑말랑 ㅠㅠ 고기랑 생선도 일부는 녹았고 일부는 땅땅해요. 찹쌀떡 넣어 놓은게 먹기 딱 좋게 녹아 있었고요 ㅠㅠ
외부 디스플레이에는 영하 18도로 나타나는데 내부는 전혀 아닌 상태...
냉장실은 멀쩡해서 급히 김냉에 있는거 냉장실로 옮기고 김냉을 냉동으로 바꾼 후 다~ 옮겼어요.
와 이런 패닉이~ ㅠㅠ
그러고 앉아서 서비스 예약하러 들어갔는데요.
첨에 제 냉장고가 삼성 껀줄 알고 ㅎㅎㅎ 삼성전자서비스에 들어가서 모델명 넣으니 검색이 안 된다는데 어쨌든 챗봇을 연결해서 증상을 입력했어요.
음식 양을 70% 이하로 줄이래요. 그러고 끝.
모델명이 검색이 안 되는게 이상해서 보니 엘지네요 ㅋㅋㅋ 이번엔 엘지 서비스센터로 들어갔더니 어머, 이쪽 챗봇은 훨 똑똑해요! 냉장고 뒷면 송풍구?에 먼지가 넘 많이 끼어서 그럴 수 있대요. 청소하는 법 안내도 해주네요.
바로 냉장고 뒤를 들여다 보니 7년 전 이사할 때 아저씨들이 미처 덜 뗀 박스테이프 두 줄이 바람구멍을 반이나 막고 있네요. 이러고 7년을 잘 버텼...;;; ㅠㅠ
암턴 테이프랑 먼지가 구멍을 다~~ 막고 있어서 청소기로 소재해주고 벽에서 좀더 떼어놓고 다시 가동시키고 있는데요.
이거 자고 일어나 봐야 냉동실 다시 살아나는지 확인되겠죠?
아오...올해 10년된 에어컨 바꾸고 최근에 로봇청소기도 샀는데 냉장고까지 절단나믄 돈이 돈이 ㅠㅠ
찾아보니 냉동실만 고장난 경우 컴프레셔 고장인 경우가 많은가봐요. 수리비가 40-50만원 한대요. ㅠㅠ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에요.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