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대한 수업- 동물윤리에 대한 방송을 보고

ebs 조회수 : 549
작성일 : 2024-09-22 15:24:46

 우연히 위대한 수업에서 피터 싱어라는 철학자의 강의 4,5강을 봤어요.

우리는 관습적으로 종에 대한 차별을 해왔지만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모든 생명체에 대해  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약간 뭔가 얻어맞은 듯 한 느낌을 받았어요.

채식과 육식을 같이 하는 인간이니 만큼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인류의 역사도 그러하지 않냐고 생각해왔지만 인간의 동물에 대한 잔인함이 도를 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적어도 공장식 축산제품은 그만 먹어야 한다고 말해요.

그렇지 않아도 녹록치 않은 삶에 공장식 축산제품을 안 먹는다는 건 정말 사치스러운 일에 해당하는 일이지만 삶의 방식을 조금은 전환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 새끼를 떠나보낸 어미 소 이야기를 82에서 읽고도 마음이 아팠는데, 공장식 축사에서 출하를 기다리며 서 있는 닭들은 관절염이 걸린 사람이 온 종일 서 있는 고통을 겪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추가로 5강 마지막에 행복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그 강의도 인상적이었어요.

결론은 "타인을 행복하게 한다거나, 내가 가진 기술을 갈고 닦는다거나 혹은 게임을 할 때도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게임 자체를 즐긴다면 행복을 얻을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고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하여 유튜브에서 찾아 낸 링크 올립니다.

https://youtu.be/td49JcZnZ1g?si=p5HThu2Qrbpb_gn9

IP : 180.233.xxx.2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경하는
    '24.9.22 3:30 PM (112.153.xxx.46)

    피터 싱어 박사. 몸이 건장해 보이는데
    50년간 채식 중이라네요.
    동물복지. 이야기하면서 실천도 하니
    훌륭하시네요.

  • 2. ㅇㅇ
    '24.9.22 4:16 PM (182.221.xxx.71)

    님 글 읽는 것만으로도 뭔가 가슴이 찡해오네요
    볼게요 추천 감사해요

  • 3. ㅇㅇ
    '24.9.22 5:03 PM (222.233.xxx.216)

    피터싱어. 동물복지에 대해 환기를 시키고 공리주의 윤리로 수능에도 자주 나오지요.
    원글님말씀 하신 좋은 영향력 크게 인정받으면서도 ,
    반론도 많습니다.

    통증 고통을 느끼느냐 못 느끼느냐 로 도덕적판단을 해야한다 주장하는 학자입니다.
    따라서, 태아는 고통을 못느끼니 낙태는 괜찮다고 주장하고,
    그렇기때문에 장애인단체가 극렬히 반발하는 학자인데요 장애가 있는 인간은 고통을 겪을 확률이 높고 행복의 정도가 낮아 낙태함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피터싱어의 동물윤리는 잊고지내는 드러내지 않은 것을
    제시하고 우리를 환기 시키지만
    절대적으로 옳지는 않아요

  • 4. 그렇군요
    '24.9.22 8:04 PM (180.233.xxx.29)

    이분도 중간이 없고 극단적인 신념이 확실한 분이시군요.
    어쨌든 글은 남겨 놓겠습니다. 모든 것이 옳지 않아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가져가야 하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104 근래 사과대추 사 보신분들 5 .. 2024/09/22 1,679
1632103 새우를 주문했는데 너무 무서워요 19 ........ 2024/09/22 5,936
1632102 랩다이아 구입하고싶은데요 7 .... 2024/09/22 1,519
1632101 위대한 수업- 동물윤리에 대한 방송을 보고 4 ebs 2024/09/22 549
1632100 한국대학생 진보연합 실시간 경찰 대치 2 방송 2024/09/22 841
1632099 식탁자리에 캠핑테이블을 두니까 6 마치 2024/09/22 2,428
1632098 중2아들이 잘생겼는데요..공부하기 싫다고 33 중학생 2024/09/22 5,299
1632097 복숭아 몇개까지 드셔보셨어요~? 5 박스 2024/09/22 1,302
1632096 뮤지컬보러가서 19 ㅡㅡ 2024/09/22 2,080
1632095 보너스를 프로젝트팀과 나누고 싶은데... 16 아이 2024/09/22 1,865
1632094 노트북 살건데 화면 터치 되는거 할까요? 6 ... 2024/09/22 1,141
1632093 여행시 숙소 선택 기준을 어떻게 하시나요? 13 2024/09/22 1,110
1632092 당뇨 전단계에서 정상으로 돌아온 분들 11 당뇨 2024/09/22 3,784
1632091 굿파트너 마지막회 알려주실분 15 띄엄띄엄 2024/09/22 3,708
1632090 점점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듯 한데 겨울은 어떨까요? 5 궁금 2024/09/22 1,442
1632089 블랙재킷 + 롱부츠 이영애 14 ... 2024/09/22 3,595
1632088 성심당 별로일 수도 있지 25 2024/09/22 3,808
1632087 근데 어려움은 겪어봐야 되는거 같아요 11 ㅇㅇ 2024/09/22 2,208
1632086 박신혜 지옥에서온 판사 14 루비 2024/09/22 6,232
1632085 황톳길 맨발족들 너무 더러워요 24 2024/09/22 5,882
1632084 성심당 얘기보다보니 21 ㅇㅇ 2024/09/22 2,929
1632083 이석증 운동 얼마나 해야하는걸까요? 5 .. 2024/09/22 1,209
1632082 나이드신 분들 중에 유튜브하시는 분들은 어디서 배웠을까요.?? 17 ... 2024/09/22 2,487
1632081 혼자 비립종 제거해보신 분 12 상쾌 2024/09/22 3,335
1632080 LG전자 구독 6 냉장고 2024/09/22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