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딩 딸이랑 넷플 뒤지다가 같이 보았는데요.
보기 전에 속으로
'내가 익숙치 않은 것이니 불평하거나 까지 않겠다' 결심하고 보기 시작. ㅎㅎ
아이들과 TV 보면서 한심해하면 쌈나거든요.
그래서 열린 마음으로 시청.
전 평소 유투브도 오디오북, 뉴스, 강의 위주로 봐서
거기 나오는 인플루언서 90% 모르는데요
완전 신세계더만요.
꼰대의 마인드로 보면 개똘*이 관종들이 득시글...
제가 중립의 눈으로 보니
까칠한 대딩이도 옆에서 설명을 해줘요
저 사람 엄청 유명하다 어쩌구...
변호사 인플루언서 설명이 너무 웃겼어요.
다른 출연자 보면서
'그 사람은 팬티와 바지를 입었다
아 물론 저도 팬티와 바지를 입었지만
그는 팬티와 바지를 동시에 볼 수 있게 입었다' ㅎㅎㅎ
그런데 저는 그 77인의 인플루언서를 보면서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구나 완전 체감했어요.
내 문화만 고집하면 완전 낙오되거나 불평하는 노인네 되겠군...
그리고 우리 둘째가 그렇게 공부를 못하고 관종인데
어쩌면 쟤도 희망이 있을지도 몰라...이런거요. ㅎㅎ
저는 어쨌든 그들이 돈을 위해서든 뭐든
그런 열정과 노력, 창의성 정말 리스펙 합니다.
뒤늦게 안방에서 느적거리고 나온 FM 남편
딸이 '아빠는 이런거 보면 안될텐데......'
혀를 차거나 한심해 할 남편을 제가 미리 제지시켰습니다.
여보, 이건 새로운 문화니까 열린 마음으로 불평없이 보는게
관전 포인트야.
암튼, 새로웠습니다.
저는 경쟁하는 프로는 즐기지 않아서 계속 볼것 같진 않은데
우리 딸 이야기로는
최종 승자는 사실상 '이**'이라고. 태도와 인성이 제일 훌륭해서
실질적 위너라고 추앙받는다고(게임 우승자는 따로 있음)
역시, 사람이 중요하구나 사람이...
암튼, MZ 아이와 뭘 먹거나 볼 때 주의해야하더라고
열린 마음. 어떤 모양의 삶도 존중하는 마음.
이상 생각나는대로 뇌깔린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