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라면과 플라시보

....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24-09-21 18:15:41

옛날얘긴데 고딩 동창 친구 하나가 엄청 먹어요. 
체형이 뚱뚱하다기 보다는 남성적 체격
어깨도 넓고 근육도 있어 뵈고요.
라면을 보통 한번에 3개씩 끓여먹는 애였음.

어느 날 다른 친구네집에서 여럿이 만나기로 했는데 제가 몸이 아파서 못갔음.
'나 감기가 심하니 니들끼리 놀아라..라고 전화했는데 그 친구가 전화를 받더니만 감기에는 매운 진라면에 고춧가루 한스푼 넣고 끓여 먹고 자면 낫는다...라고 ㅎㅎ(광고 아님)

마침 밥도 두어끼 굶은 상태여서 엄마한테 진매 하나 사와달라고하고 진짜 고춧가루 푹 퍼넣고 끓여 먹었음.
그랬더니 몇시간 뒤 진짜 감기 나음 ㅋㅋㅋ

옛날 얘기이고 소식 끊긴지 오랜 친구인데 요즘도 일년에 몇 번 씩은 꼭 기억이 나요.
진라면 먹을때마다요.
걔 아마 요즘도 3개씩 끓여 먹을거같아요. 

 

IP : 118.235.xxx.24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야오
    '24.9.21 6:30 PM (118.235.xxx.27)

    그렇게 생각나는 친구들 있죠
    꼭 플라시보는 아닐거에요
    매운거 드셔서 땀내시니까 감기 노폐물들이 빠져나가서 나은 게 아닐지

  • 2. 저는
    '24.9.21 6:32 PM (119.194.xxx.17)

    진순 좋아하는데 감기기운 있을땐 뭐라도 라면 끓여 먹으면 나아요.
    한달동안 이거저거 신나게 먹었는데 내일부터 다시 디톡스 하려구요

  • 3. 오.
    '24.9.21 7:06 PM (218.50.xxx.110)

    저도 감기때는 라면이요. 유독 땡기더군요.

  • 4. 저도
    '24.9.21 8:14 PM (114.201.xxx.60)

    라면 좋아하는데 체중관리하느라 평소엔 안먹어요. 근데 감기몸살걸렸을때 라면에 청양고추넣고 얼큰하게 끓여먹으면 좋더라구요

  • 5. 외국
    '24.9.21 8:25 PM (1.129.xxx.32)

    사는데
    솔직히 라면이 소울푸드입니다(인정하긴 싫은데…)
    몸도 맘도 너무 힘들때 ㅇㅅ탕면에 베트남고추넣고
    끓여먹음 좀 나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9085 내년부터 공무원 육아휴직 개편되는거요 15 000 2024/10/03 4,729
1629084 오늘 결혼기념일인데 뭐먹을까요? 3 오늘 2024/10/03 963
1629083 가을에 맛있는 음식? 7 ,, 2024/10/03 1,727
1629082 얼굴경락받으면 작아지려나요? 6 지혜 2024/10/03 1,763
1629081 나솔사계에 나온 19기 영숙과 21기 영수는 9 가을 2024/10/03 3,221
1629080 고기 지겹네요 9 111 2024/10/03 2,476
1629079 연말정산 부양가족 소득금액 100만원 질문좀 드릴께요 5 ㅇㅇ 2024/10/03 1,356
1629078 필라테스 설렁설렁 하는데 도움말 부탁드립니다 9 하드 2024/10/03 1,369
1629077 수현은 얼굴이 폈네요.. 36 /// 2024/10/03 16,049
1629076 오늘 외출 하시는 분들 어디 가세요? 3 날씨좋아 2024/10/03 1,360
1629075 현미100프로 떡은 어떤가요? 7 .. 2024/10/03 1,746
1629074 다이소에서 색연필을 샀어요. 7 가을낮 2024/10/03 2,403
1629073 강아지 샤인머스킷을 한알 먹었는데요 3 포도 2024/10/03 2,444
1629072 명절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뭐가 좋을지? 10 보답 2024/10/03 1,414
1629071 아파트 8층 정도 어두운가요? 22 ㅡㅡ 2024/10/03 2,939
1629070 탁구채 1 구입 2024/10/03 552
1629069 중년남자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 2024/10/03 1,408
1629068 J의 여행 저도 써봐요 22 J의 여행 2024/10/03 4,709
1629067 퇴직금 중간 정산해서 집 대출 갚는 게 나을까요? 6 빚청산 2024/10/03 2,581
1629066 사주이야기> 일주가 신금이신분들 9 사주 2024/10/03 1,851
1629065 기차 놓치면 조금이라도 환불 받을수 16 기차 2024/10/03 3,018
1629064 잔치집가서 못 먹는 꿈 5 어휴 2024/10/03 1,295
1629063 이거 안사면 못간다? 2 대단쓰 2024/10/03 1,712
1629062 난방들 하셨어요? 20 .. 2024/10/03 3,563
1629061 P보고 J 의 여행 한번 써봐요~ 23 여행자 2024/10/03 2,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