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다 아프죠 ㅠㅠ

[..]

75세 친정엄마 혼자 사세요.

전화할때마다 너한테 최대한 얘기안한다 하시면서

매번 어디가 아프고, 또 어디가 아프고 징징 ㅠㅠ

정말 듣기 힘들어요. 물론 아프니까 아프다고 하시겠죠.

나이는 더 들어갈테니 아픈곳은 늘어나고..

 

정작 본인은 할아버지 아프실때(시아버지) 꿈쩍도 안하셨다는거.. 우리 남매들 듣는 앞에서 험담하고..

 

비도 주륵주륵 오는데 엄마랑 통화하고 주절거려 봅니다.

[ᆢ]

사람들은 다 내로남불
어머니도 안 늙어서 몰랐던거죠
생노병사가 인생사인데
아버지 뇌졸증으로 못 걷고 요양병원가시니
그래도 아버지 걸을때가 좋은시절 같더라고요
그러다 돌아가셨죠
인생사 밟아야 하는 과정이에요

[ᆢ]

우리도 너무 아프면 나도 모르게 하소연 하잖아요
그 나이 되면 그리 아픈가 보죠

[ㅡㅡㅡㅡ]

아픈데 어떻게 말 안하나요.
마음은 안하고 싶으나
수행자가 아니기에
자연히 나오는건 당연

[아프면]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지셔서 그래요. 저도 예전에는 원글님 같았는데 이제 나도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곳저곳이 아파지니까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

정말 마음 약해지심이 더 큰 듯요...
아프다고 말하는 것 자체는 괜찮은데... 너무 많은 걱정을 하시고 생각이 많아져서 그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엉뚱하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