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는 잘 안하거든요~
일상에 필요한 대화는 카톡으로
그래도 생활력 강하시고 늦은 나이까지 일 하시는 것도 대단한데, 또 직장에서 모범으로 뽑히셔서 관광하러 가신다고 다음 주에 출국하세요.
그래서 준비 잘 되어가는지 걱정이 되어 간만에 전화를 했네요. 블라블라~ 하고 남동생 (30중~) 얘기가 나왔고 모친 왈 동생에게 결혼 혼처 소개 얘기를 했더니 걔가 누나나 먼저 보내라고 했다나-- ;; 들으니 어이가 없는데
마지막에는 결혼을 위해 노력을 해보라구 하기에
듣기 싫어서 아 다시 전화하지 말아야겠다~ 하면서 끊었어요. 새해덕담 같은 거 보낼때도 그렇고 자꾸 -올해는 좋은 짝 어쩌고 결혼얘기를 하셔서, 그건 모친 본인 바람일 뿐인데 듣기 싫어 죽겠어요.
전 결혼을 위한 결혼 질색... 2세 욕심 원래 없어서 언제가 되었건 정말 정말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다면 하고 싶어요. 말인즉슨 인생에 결혼이 없을 수도 있단 소리죠... (높은 확률로)
결혼 반복 얘기하는 것도 본인 원하는 것만 일방적으로 종용하는 모양새라 저는 싫다고 느끼는데... 사실 어르신인데 너그럽게 하하 하고 말아도 될 건데 .. 저도 참 그렇긴하죠
부모 두 분이 부모로서 본인들 의무 다하시긴 했지만 화목하고는 거리 있게 자라긴 한 것이... 남동생 저 둘 다 결혼과 요원한 현실과 영향이 있을까요? (궁금) 이대로라면 어머니는 그렇게 원하던 자식 결혼도, 손자 손녀도 본인 인생에 없긴 할 건데 라는 생각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