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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고 싶어요

조회수 : 4,878
작성일 : 2024-09-19 14:01:28

일생 모범생으로 지내다가 나이차서 결혼했고

맞벌이로 애들 학군지에서 도움없이 열심히 키우고 있어요  마마보이 남폄 만나 17년 마음 고생 중인데

명절 부근만 되면 너무 스트레스에요

코로나 터지고 안가기 시작했고

그러면 남편은 동굴 파고 들어가요 어차피 독박으로 살림 육아 다 히고 있긴해요

요새는 그나마 해소제로 달리기 중인데

회사에서도 임무가 막중히고 집에서도 나혼자 고군분투하고 

뭔가 너무 버거운느낌이에요 친정은 친정대로 시댁에 도리 안한다고 비난하고 어디 마음 둘곳 없이 외롭고 힘들어요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은데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요

어디 바닷속으로 사라지고 싶어요

IP : 123.143.xxx.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9.19 2:04 PM (121.143.xxx.5)

    다 지나갑니다.
    10년만 지나도 옛날 얘기가 될 수 있어요.
    자식들 크고 있는데
    사라지시면 안됩니다.
    10년만 참는다 생각하세요.

  • 2.
    '24.9.19 2:04 PM (175.120.xxx.173)

    간단해요.
    죽을바엔 몇가지 내려 놓으시면 됩니다.
    매사에 모범생처럼 지내시려니 지치셔서 그러신 듯...

    순위 써보시고 후순위부터 쳐내보세요.
    안그러면 님 병나던가 터지죠.
    그래봐야 돌아오는건 왜 저래??...
    내려 놓으셔도 아무일 안나요.

  • 3.
    '24.9.19 2:06 PM (219.241.xxx.152)

    50대를 기다려요
    그럼 자식도 품 떠나고 남자도 그냥 냄새나고 ㅎㅎ
    그래서 내 삶 살아져요
    적금을 드세요
    나를 위해 여행적금 50되면 떠나리 나 혼자 여행을 하며
    50되면 살 날이 얼마 없어서 죽고 싶단 말도 없어져요
    가만 있어도 금방 죽어지니
    위로가 될까요?
    젊어서 죽고 싶은거에요 인생이 너무 길어보이고

    나를 위해 무언가를 위한 적금을 드세요
    꼭 하고 싶은거 하게

  • 4. ...
    '24.9.19 2:06 PM (122.40.xxx.155)

    우울증 같은데 상담 받아보시길..이 시기만 넘기면 괜찮아지거든요.

  • 5. 솔직히
    '24.9.19 2:08 PM (128.134.xxx.199)

    내가 사라져도 똑같아요
    힘드시면 힘들다고 소리내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이혼이구요
    죽을결심이면 아이들은 아빠가 양육하게하시고
    님은 씩씩하게 사시면됩니다

  • 6. 근데
    '24.9.19 2:10 PM (125.178.xxx.88)

    시댁안가서 부부 사이가더나빠지고 마음이지옥이면
    그냥 갔다오는게 더낫지않나요
    다들 좋아서가는거 아니고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면 견딜만해요

  • 7. ....
    '24.9.19 2:11 PM (110.13.xxx.200)

    17년 살았는데 시가에 안절부절할 일이 있나요?
    그러거나 말거나 짖어대거나 말거나 배짱 세울 연차인데..
    어른들이 이기적으로 자기들 입장만 내세우면 적당히 잘라내고
    내 살길 찾아야죠.
    도리 어쩌구 시답잖은 소리하면 지금 이자체로도 힘들다 하시고
    그냥 개무시하세요. 전화도 받지 마시구요.
    요즘 수명도 길어 오래 사는데 그거 언제까지 들어주실건데요.
    나이들고 다 어른 아니고 이럴때 잘라내고 내살길 찾는것도 어른의 성숙한 모습이에요.
    효도강요질에 가스라이팅 당하지 마시고 힘들게 하는 요구들 다 잘라내세요.
    내상황 모르고 어른들이 징징대면 있는 그대로 죽지 못해 산다고 다 얘기하시구요.
    속으로 끙끙 앓면서 사정얘기 안하면 잘 살면서 효도안하는줄 착각하더라구요.
    저도 제자식에게 효도바라고 키우지 않았기에
    처가든 시가든 효도바라는 발언이나 요구하면 전 다 잘라내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합니다.
    그들도 뭐 그리 엄청나게 해준 것도 없어서요.

  • 8. ..
    '24.9.19 2:16 PM (49.142.xxx.184)

    보면 모범생들이 번아웃 오는거에요
    다 하지않아도 되고 내가 살고 봐야죠
    뭐라하면 무시하고 쌩까세요

  • 9. .....
    '24.9.19 2:33 P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전 우선순위를 명확히 했어요. 직장, 애들 양육과 학업 우선.
    그외 직장회식 거의 안 가고, 시댁 친정 친인척관련 일은 절대0. 그 때는 친구도 톡 말고는 못 만날만큼 바삐 삽니다.
    남편 본인이 실컷 하면 되겠네..
    애들 대학가면 남편 태도 바뀌구요. 양가부모 친인척들은 이미 관계정립이 끝나있어서 기대도 안 합니다. 욕은 하던지 말던지

  • 10.
    '24.9.19 2:33 PM (180.83.xxx.49)

    50문턱 넘으니 그게 참... 신기하게 내려놓아지더라구요.
    원글님도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잘은 모르지만 저도 만만치 않은 세월을 보냈어요.
    마마보이 개천용 남편, 가스라이팅의 대가, 문화라고는 오로지 먹는 거 밖에 없는 시댁의 무시무시한 양의 김장, 제사음식! 한순간도 넘기지 못하는 시어머니의 잔소리와 자기 암시, 자기 자랑...
    저는 친정도 만만치않게 괴로왔어요... 50이 넘으니 그 외로움이 에너지 전환이 되네요. 스스로 제가 대견합니다. 일 놓지 않고 한게 천만 다행이에요. 절대 일 놓지 마세요. 자식에게 올인하거나 본인의 외로움을 보상받으려 하지 마세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크고 원글님은 좋은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서 살게 될 거에요.

  • 11. 맞아요
    '24.9.19 2:48 PM (220.124.xxx.171)

    50넘으면 편해져요
    일단 애들이 크는게 금방 커요
    그리고 나면 금전적으로 여유로워져요
    좀만 더 참으세요
    충분한 보상이 됩니다,

  • 12. 그런데
    '24.9.19 2:53 PM (61.43.xxx.171) - 삭제된댓글

    코로나 때야 못 갔다지만
    일상으로 복귀한 이번은 왜 못 가신건가요?
    요즘도 코로나가 유행이라서요?
    남편 분은 기대를 했었나보네요~~

    아이구...진짜 그놈의 명절이 뭐라고...ㅠㅠ
    힘들지만 진짜 한 여름 꿈 처럼 다 지나가더라고요.

    남자들 쫌 애기 같아서(모자른거죠)...
    어쨌든 고향 못 가 그 마음 서운한건 사실이니
    오은영 쌤 처럼 그 마음이라도 좀 읽어주시면 어떨까요?
    자기 명절 때 못 가서 서운했지? 그러게. 어머님이 우리 기다리셨을텐데..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몸도 힘들고 그래서 맘 같이 그러질 못했네.. 좀 좋아지면 그 땐 꼭 가자! 그러려면 당신이 나를 잘 도와 줘야해~~ 그럴 수 있지?
    뭐 이 정도로 말씀 건네 보심 안 될까요?
    저 주변에서 진짜 지겹도록 남편이 저 바라볼 때 눈에서 꿀 떨어진다는 소리 듣는데요. 다들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거든요? 근데 보면 저는 이왕 하는 말을
    좀 이쁘게 하는 편 인것 같아요. 진짜 그 것 밖에는 없는 것 같아요. 말 한 마디 천냥 빛 갚는다는 걸 저는 많이 실감하거든요? 남녀구도 남편과 아내로서 자조심 이런거 좀 내려놓고 그냥 상대방을 좀 측은하게 바라보고 마음 알아주고 읽어주는 거..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왜 그걸 아내가, 여자가 해야 하느냐? 묻는다면 이건 영원히 해결이 안 돼요.

    전 집에서 자격증 공부나 하고 지내는 사람이라
    원글님 같이 애기들 어려서 동동거리는 젊은 분들 보면 애기들 우리 집에 데다 놓고 같이 공부하고
    밥 먹이고 산책 시키고 그러고 싶더라고요ㅠㅠ
    얼굴도 모르는 제가 오늘부터 가끔 한번씩 원글님 떠 올리며 오늘은 덜 힘들었길! 그래도 어제보다는 행복했길! 빌어줄게요~~~ 힘 내시고! 파이팅 하세요~~

  • 13. 남편이
    '24.9.19 3:08 PM (124.54.xxx.37)

    애들데리고 갔다오면 되고 님은 그사이에 쉬면 되는데 남편이 그렇게는 안한다고 하나요? 보면 자기애 육아 자기집살림 같이 안하는 남편들이 그렇게 지네 집엔 지극정성이던데.. 그럴거면 왜 결혼했을까싶고..
    암튼 차라리 명절에 해외나가세요 그래야 좀 덜힘들어요 해결되지않은 나와 부모의 문제가 이렇게나 내발목을 잡고 내 목줄을 잡네요

  • 14. ㅍㅍ
    '24.9.19 3:16 PM (222.99.xxx.201)

    나 자신만 빼고 다---- 내려놓으세요
    다 소용 없어요 자식 위해 아등바둥 산 것도 조금 알아주는 듯 하다가
    애인생기거나 결혼하면 글쎄요
    동굴에 들어가는 남편은 없다 생각하구요
    시가 친정 도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내가, 글쓴님이 제일 중요해요
    내 인생 살려고 이세상 나온거지요
    욕하든 말든 입니다
    잘보여 뭐하게요

  • 15. 엥?
    '24.9.19 3:23 PM (119.71.xxx.168)

    친정부모님 왜그러실까요?
    이래서 모범생 다 필요없어요 저도 그런편이었는데
    날라리 동서들어와서 하는짓보니 왜 안놀고 공부만했는지
    후회막심이었어요 명절이 뭐라고 그냥 편히쉬고놀고 살아요

  • 16. 50은
    '24.9.19 3:30 PM (118.35.xxx.77)

    50나름대로 죽고싶습니다.
    아픈 부모 돌보랴, 생계 유지하랴, 자립 못한 자식 뒷바라지하랴. 편해지려면 70.
    이 때부턴 자기가 죽을 나이니
    살고 있는 그 나이가 즐겁고 의미있게 성찰하세요.

  • 17. 호순이가
    '24.9.19 3:35 PM (59.19.xxx.95)

    듣기만해도 숨이 차네요
    지금 가장 힘들때인데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
    조금 더 힘내세요
    근데 하나만 낳지 아이가 둘인가봐요
    이미 벌어진일 죽고 싶을 정도면 휴직할수 있으면 1ㆍ2년 휴직 하면 어떨까요

  • 18. ㅇㅇ
    '24.9.19 4:14 PM (223.39.xxx.79)

    마마보이 말만 들어도 숨막히고 답답하네요
    어쩌나요
    엄마 돌아가셔야 끝나요( 경험자)
    남편 투명인간 취급하고 애들하고 살라 갈 수 밖에 ㅠ

  • 19.
    '24.9.19 4:55 PM (123.143.xxx.8)

    ㅠ 저 우울증 맞나봐요 님들 댓글 보니까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ㅠ
    그렇게 뭐든 신중하다가 왜 결혼은 덜컥 한건지 너무 후회스러워요

  • 20. 웃자
    '24.9.19 5:04 PM (222.233.xxx.39)

    그냥 님만 생각하세요 자식도 남편도.. 오로지 나만.. 이세상에 내가 없다면 다 소용없는 일이니 자신만 생각하시고 이상한 생각하지 마세요

  • 21.
    '24.9.19 6:38 PM (220.117.xxx.35)

    지나가요
    어차피 살아 나가야해요
    주변의 조언대로 나에게 집중하세요
    다 잘하고 살 순 없어요

    그래도 휴식은 필요하죠
    도우미라도 쓰세요 전신 맛사지도 받고

  • 22. ㅇㅇ
    '24.9.19 6:47 PM (1.245.xxx.158)

    몇살인데 17년 이나 결혼생활했는데 끌려다니세요
    그냥좀 맘대로 하면 안되나요? 죽는거 보단 낫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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