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냥 신도시 사는 40대 후반 서민이거든요.
연휴에 시댁, 친정, 본인 가족 각자 여행 가서 안부만 전하는 집도 여럿이고...
시댁이든 친정이든 지원 받는 집도 여럿이고,
시댁 가서 차례 지내는 집은 정말 적거든요.
시부모님 마련해 두신 세컨하우스에 지내러 가는 집도 있는데, 일정 조정해서 부모님이든 형제든 마주치지도 않아요.
차례 안지내도 명절이라 식사는 하는 집들도 여럿이긴 한데, 잠자고 오는 사람은 적고요.
70대인 저희 엄마, 아빠는 연휴 첫날 동생이 다녀가고 나서 매일 파크 골프에 바쁘신데...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 모두 본인들 약속에 바쁘다고...
올봄에 아들 결혼한 저희 시누네는...시누 부부와 아들네 부부 각자 여행 갔어요. 비용은 시누가 내줬다고... 대학 다니는 저희 아이가 고모가 용돈 보내셨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그 돈으로 미국 주식 더 샀다고...
친한 친구 5인 중 시댁 가는 사람은 둘인데, 그 중 하나만 차례 지내고요.
둘은 여행... 저는 집에서 빈둥...
심지어 아파트에 친한 엄마들 중에는 시댁 가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요.
다른 모임도 이런 비율...
카톡 단톡방마다 세상 좋아졌다는 얘기... 연휴에 할 일 없이 집에 있는데, 치맥할까 카페 갈까 하는 소리들이 넘치는데...
82는 왜 그럴까... 했거든요.
제 결론은...
연휴, 주말에도 컴터 앞에 앉아 알바해야 하는 분들 형편이 좋을 리 없고..
그런 분들 시댁도 별반 다르지 않을테고... 그 주변도 그럴테니..
올라오는 사연들이 다 시댁 혐오, 노인 혐오, 남자 혐오...
그런 글로 뉴스밀어내기.
그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