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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시엄니 우심

옛날일 조회수 : 15,967
작성일 : 2024-09-19 11:36:16

베스트 글 보고 생각 난 일

 

명절날 다들 점심 먹고 친정 간다니까
아들 셋이라 그럼 다 친정 가고 늙은이 혼자 있냐고.. 아버님 계셨음에도
통곡 하시더라구요.

웃긴건 제가 막내였는데
두 형님이 저희더러 남으레요
담부턴 돌아가며 남겠다구
막내부터 지명하며 남으란것도 웃기고
대꾸 못하는 남편도 웃기고
동시에 이해도 가고 ㅋ

그래서 남편한테 당신도 자식이니까 심정은 이해한다 남아라
그런데 나도 엄마 자식이니까 친정 가겠다
우리 부모님 이번 추석 아직 애 못보셨으니 애는 내가 델구 가겠다
하고 짐 챙겼더니
남편 이 상황이 친정에 알려질테니 놀라 같이 가겠다고하고
두 형님 우릴 막지도 못하고

동시에 아무도 안남고 다들 가셨어요

더 웃긴건 상황이 우습게 돌아가자 거짓 통곡하던 어머님이 눈물 쏙 들어가서 갈려구? 하시더라는 ㅋ

빠른 상황파악 후 납득 

 

그 후로 명절 후 내내 친정가는 자식들에게 짜증 스트레스 푸시긴하셨지만

우시진 않더라구요

 

 

그 일이 있던때는 어머님 60대때 일.. 지금은 80대가 되셨어요

IP : 1.243.xxx.167
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9.19 11:38 AM (1.222.xxx.77)

    시모되면 뇌가 어찌 되는건지..

  • 2.
    '24.9.19 11:40 AM (106.101.xxx.189)

    진심 미쳤나

  • 3. ..
    '24.9.19 11:40 AM (223.62.xxx.134)

    이삼십년전에 겪은 일들이 아직도 이어지니
    시어머니 용심은 타고 난 듯

  • 4. ㅁㅁ
    '24.9.19 11:41 AM (211.186.xxx.104) - 삭제된댓글

    결혼20년 조금 안되고..
    결혼초는 아예 친정을 못가게 하고 싶으셨고(본인도 친정같은거 모르고 살았다고)
    같은도시 인데도 저녁먹고 출발..

  • 5. 아버지 계신데
    '24.9.19 11:42 AM (119.204.xxx.71) - 삭제된댓글

    혼자 운운...청승도 가지가지

  • 6. 신혼때
    '24.9.19 11:44 AM (211.234.xxx.121) - 삭제된댓글

    허락 받고 추석때 (회사일이 바빠) 여름휴가를 늦게 해외로 갔는데 시어머니 울고불고 난리 났었죠.

    그럴거면 허락을 왜 해 주신건지?
    그때 시어머니 연세 54살
    살아보니 아들하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더만..

    시누이가 명절때 남편하고 해외여행 가니
    재밌게 산다고 흐뭇해하셨음 ㅎㅎ

  • 7. 신혼때
    '24.9.19 11:44 AM (211.234.xxx.121)

    허락 받고 추석때 (회사일이 바빠) 여름휴가를 늦게 해외로 갔는데 시어머니 울고불고 난리 났었죠.

    그럴거면 허락을 왜 해 주신건지?
    그때 시어머니 연세 54살
    살아보니 아들하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더만..

    시누이가 명절때 남편하고 해외여행 갔을때는
    재밌게 산다고 흐뭇해하셨음 ㅎㅎ

  • 8. 시아버지
    '24.9.19 11:45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살아있는 남편도 없는셈 치는 화법인데

    원래 없던 며느리들도 없던셈 치고 안보면 될듯

  • 9. ㅇㅇ
    '24.9.19 11:45 AM (210.126.xxx.111)

    아까 누가 시어머니 권력이라고 그러던데
    시어머니 위치가 주는 권력이 있는데
    그 권력을 만끽하려면 자식 특히 며느리가 옆에 있어야 해요
    명절에 며느리가 친정에 간다 그러면 못마땅해 하는 이유가 일도 시키고 이런저런게 있겠지만
    자신이 가진 권력을 맛보는 걸 잃게 되는게 못내 아쉬운거죠

  • 10. ...
    '24.9.19 11:45 AM (211.246.xxx.221)

    저희 시모 아들 앞에서는 약한척 울고
    저랑 단둘이 있을때는 모질게 말하고
    성질 부려요.
    연기를 어찌나 잘하는지 ㅋㅋ
    연기 24년째..
    윤여정, 김혜자씨는 울 시모한테 연기 배워야 함.

  • 11. 윗님
    '24.9.19 11:46 AM (1.222.xxx.77)

    ㅋㅋㅋㅋ

  • 12. ㅇㅇ
    '24.9.19 11:46 AM (223.39.xxx.96)

    뇌가 녹았나

  • 13. oo
    '24.9.19 11:46 A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딸만 셋이었으면

    딸 가진 집은 조상도 없냐,
    딸만 있어서 죽어서도 차례상도 못 받겠구나,
    명절에 늙은이 혼자 밥 먹네,..

    하면서 날마다 눈이 무르도록 울겠네요.ㅁㅊ

  • 14. ㅇㅇ
    '24.9.19 11:47 AM (211.110.xxx.44)

    딸만 셋이었으면

    딸 가진 집은 조상도 없냐,
    딸만 있어서 죽어서도 굶어 또 죽겠구나,
    명절에 늙은이 혼자 밥 먹네,..

    하면서 날마다 눈이 무르도록 울겠네요.ㅁㅊ

    다음부터는 명절에 친정부터 가세요.

  • 15. 옛날일
    '24.9.19 11:48 AM (1.243.xxx.167)

    이상했던건 소리치며 통곡하시는게 빤히 내 눈엔 연기로 보이는데
    아들 삼형제는 다들 속상해 하셔서
    저게 울 일이야? 혼자 생각하는 내가 이상하게 느껴지더라는 ㅋ

  • 16. ..
    '24.9.19 11:48 AM (119.197.xxx.88)

    나이들어 애 된다더니 딱 그거죠.
    우리는 자식끈 좀 잘라내고 살자구요.

  • 17. ..
    '24.9.19 11:49 AM (119.197.xxx.88)

    저기에 맞추는 순서대로 호구 자식 되는거죠.
    근데 요즘도 저런분들이 있다니.
    70대들도 저러진 않는데.

  • 18. ㅁㅁ
    '24.9.19 11:49 AM (125.181.xxx.50) - 삭제된댓글

    아 정말 심호 잔머리 굴리는 거 끔찍 하네요.
    거기서 막내한테 남으라는 손위 것들 인성 정말 뭐냐 싶고
    똑부러지게 대처항 원글님 박수쳐 드립니다.

  • 19. ...
    '24.9.19 11:50 AM (59.14.xxx.42)

    남편한테 당신도 자식이니까 심정은 이해한다 남아라
    그런데 나도 엄마 자식이니까 친정 가겠다
    우리 부모님 이번 추석 아직 애 못보셨으니 애는 내가 델구 가겠다
    하고 짐 챙겼더니
    남편 이 상황이 친정에 알려질테니 놀라 같이 가겠다고하고

    남편이 상황 파악 잘 한 거지요.
    무대뽀 남편이면 거기서 부부 싸움 합니다.
    분란일으키지요

  • 20. ㅁㅁ
    '24.9.19 11:50 AM (125.181.xxx.50)

    아 정말 시모 잔머리 굴리는 거 끔찍 하네요.
    거기서 막내한테 남으라는 손위 것들 인성 정말 뭐냐 싶고
    똑부러지게 대처항 원글님 박수쳐 드립니다.

  • 21. ..
    '24.9.19 11:55 AM (119.197.xxx.88)

    인성 이상한 사람들은 주변에 널렸고
    문제는
    내가 거기 맞춰 호구가 되느냐 무시하느냐 예요.

  • 22. ...
    '24.9.19 11:56 AM (211.179.xxx.191)

    그 갈거냐는 질문은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첫 명절에 아침 먹고 남편이 서두르니까
    시어머니가 친정 갈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아니 그럼 안가나요?
    나도 부모님이 있는데??

    그때는 순진할때라 넹 해맑게 대답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가지 말란 질문이었어요.

    진짜 갈거냐??

  • 23. ㅇㅂㅇ
    '24.9.19 11:56 AM (182.215.xxx.32)

    대응을 잘하셨네요
    상대의 마음도 이해해주고
    내 것도 챙기고

  • 24. ..
    '24.9.19 11:57 AM (59.17.xxx.45)

    저희 어머님도 울어요 ㅋㅋㅋㅋㅋㅋ
    추석 전날이나 전전날 새벽같이 출발해서 아침먹기 전에 가구요 2박 있고 (1박하면 난리치심) 다음날 출발하려면 계속 밍기적 거리고 뭐 더먹고 가라고 (제사도 안지내고 먹을것도 없음) 붙잡다가 그담은 울어요 아들들은 달래느라 정신없고..
    거의 매달 보는데도 그래요 ㅋㅋ 진짜 싫다
    그동안 맞췄는데 이제 저도 늙어가고.. 그래서 적당히 끊으려구요 1박만 하고.. 평일엔 당일로 다녀오고 그런식으로 합니다

  • 25. 에고
    '24.9.19 11:57 AM (222.120.xxx.56)

    잘하셨네요. 제발 명절엔 각자 원가족으로 뭉치면 좋겠어요. 너는 너의 집으로, 나는 나의집으로.ㅎㅎ

  • 26. 옛날일
    '24.9.19 11:59 AM (1.243.xxx.167)

    그러게 친정간다는 게 왜 분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은 진짜 분해 하시는데
    다른 집은 아침 먹고 간다는데 저흰 어머님 섭섭해 해신다고 점심 먹고 갔거든요

  • 27. ...
    '24.9.19 11:59 AM (39.7.xxx.176)

    하여간 잔머리 굴리는 시모들
    패턴은 늘 똑같아요.
    신혼때 순진한 며느리 가스라이팅하는
    노인들..처음부터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 28.
    '24.9.19 12:02 PM (221.145.xxx.192)

    명절 오전에 일 다하고 점심 전에 출발하려고 하면 점심 먹고 가라고 잡고.
    점심 무렵 되면 시어머니 동생들이 인사들 와서 과일상 차리느라 주저 앉아야 하고 그래서
    몇년 지켜보다가 그날 오신 분들에게, 우리는 친정에 가야 하는데 왜 꼭 이렇게 늦게 와서 출발을 못하게 하냐고 외숙과 외숙모에게 그랬더니 모두들 당황하고 시어머니 화 내고 그랬지만
    이후부터는 일찍 오거나 적어도 우리가 나간 후 늦게 오시더라고요

  • 29. ......
    '24.9.19 12:02 PM (106.101.xxx.150)

    이런 시부모님들 대체 연세가 어찌되시는거예요? 90세.이러신거예요??일제시대를 겪고 이러신?

  • 30. 아이고
    '24.9.19 12:03 PM (118.235.xxx.239) - 삭제된댓글

    결혼 전 각별했건 모자 사이라면 정말 이해하겠는데
    아니였으니 더 가식적으로 보이는 거죠.
    전 5분 거리 사는데 최소 2-3일을 자고 가게 하고
    그랬답니다. 제사도 안 지내던 집이 결혼하고 급제사 만들고..

  • 31. 정말
    '24.9.19 12:04 PM (112.149.xxx.140)

    시부모님 90세 이렇게 되세요?
    저 70코앞인데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자식손님들 오면 반갑고 빨리 가주면
    더 반갑고 그렇다 던데요?

  • 32. 명절아침에
    '24.9.19 12:04 PM (118.235.xxx.141)

    아들가족과 같이 보내는것도 땡큐해야하는데 심지어 내내 같이 있어달라니..이게 무슨..시어머니되면 진짜 부심이 생기나봐요

  • 33. ..
    '24.9.19 12:05 PM (119.197.xxx.88)

    요즘은 딸도 시댁에 오래 있으면 친정부모님 싫어하는 분들 많아요. 딸이 아들같은 거죠.

  • 34. 옛날일
    '24.9.19 12:06 PM (1.243.xxx.167)

    80대세요...
    신념이 있으시고 자기애 강하세요

  • 35. ..
    '24.9.19 12:07 PM (119.197.xxx.88)

    무시가 답.
    자식도 맞춰주는 자식에게 더 들이대세요.

  • 36. 원글님
    '24.9.19 12:08 PM (141.223.xxx.32)

    멋지네요. 그런 상황에서 흥분하거나 뒤에서 궁시렁대지 않고 확실하게 깔끔하게 정리해서 행동하니 남편을 비롯한 어정쩡했던 주위 모든 이들이 오히려 원글님덕분에 가볍게 맘정리 잘하신 거 같네요. 그런 단호함도 못보이고 어정쩡하게 있다가 집에 오는 길에야 입 터져서 남편이랑 싸우고 인터넷에 욕이나 늘어놓는 수많은 이들보다 얼마나 좋아요. 일상생활도 야무지게 주윗사람들이랑 잘 지내실 듯 하네요.

  • 37. 아이고
    '24.9.19 12:09 PM (118.235.xxx.239)

    결혼 전 각별했건 모자 사이라면 정말 이해하겠는데
    아니였으니 더 가식적으로 보이는 거죠.
    전 5분 거리 사는데 최소 2-3일을 자고 가게 하고
    그랬답니다. 제사도 안 지내던 집이 결혼하고 급제사 만들고..

    아..이런 전통;; 만든 시어머니 시아버지 그때 50대.
    심지어 시골 아니고 대도시.
    2-3년 전부터 이런 전통 없어졌어요. 지금도 많은 나이 아니지만 일단 시짜가 되면 뭔가 내세우고 싶나봐요

  • 38. 왜그러냐
    '24.9.19 12:13 PM (58.29.xxx.96)

    60은 할머니 아니라며
    시어메되면 할머니도 안하는 짓을
    좀 나이스해집시다 시어메들아

  • 39. 옛날일
    '24.9.19 12:16 PM (1.243.xxx.167) - 삭제된댓글

    지금 80대시고
    그 일이 있던때는 60대셨네요 ㅋ

  • 40. 아들셋이
    '24.9.19 12:17 PM (59.7.xxx.113)

    전부 가버려서 서운하다고 하면 그렇게 말하면 되죠.
    내년엔 순번 정해서 한명씩 다녀가겠다고

  • 41. 에효
    '24.9.19 12:25 PM (203.128.xxx.7)

    무지한 어르신이죠
    그런다고 안갈것도 아닌거 알면서....
    우루루 왔다가 한번에 다 빠져나가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긴해요

  • 42. ......
    '24.9.19 12:30 PM (106.101.xxx.150)

    저희 엄마 70되셨는데 힘들다고 오지말라 손사래시거든요 명절아닐때 덜더울때 들르라고 제 친구들 엄마들도 대부분 그러시고요. 80대셔서 그러신가요 전 첨봐요

  • 43. ㅇㅇㅇ
    '24.9.19 12:38 PM (183.107.xxx.225)

    코메디가 따로 없어요

  • 44. 글쓰신게
    '24.9.19 12:49 PM (39.7.xxx.245)

    재밌어서 한참 웃었어요 ㅎㅎ

  • 45. 영통
    '24.9.19 12:49 PM (211.114.xxx.32)

    나중에 아들 결혼하면
    아들 며느리 둘 다 명절에 안 오기를 바라는데
    그냥 지금 마음일까요?

    집 청소도 귀찮고 밥 차리는 것도 귀찮고
    여하튼 며느리는 시어머니 흉볼 거니까
    가까이 하는 거 싫은데..

    이전 시어머니들은 왜 며느리 가까이 끼고 살고 싶었는지..
    권력이라서?
    요즘 시모는 권력도 없으니..
    며느리를 굳이 가까이할 이유가 별로 없죠.

  • 46. .....
    '24.9.19 12:52 PM (1.241.xxx.216)

    친정엄마 혼자인거 알면서도 명절날 저녁 먹고 차 안밀릴 때 늦게 가라고...
    근데 동서한테는 그러지 않는거에요 멀다고 아점 먹고 일어나서 가는데 아무 소리도 안하고
    또 우리한테만 늦게 가라고...
    중간에 별별 일 다 터지고 제가 한동안 안갔더니 많은 게 바뀌어 있더라고요
    음식종류도 바뀌고 심지어 외식도 하고 동서는 어려워 못시키지 당신 혼자 하려니 힘들어서 못하지요
    지금은 한 끼 외식만 하고 옵니다
    그 동안 있었던 일 생각하면 지금 얼굴 보는 것도 다행인거지요
    며느리가 잘하려고 할 때 너무 욕심부리거나 차별하면 결국 좋지 못한 결과만 있는 것 같아요
    적당히 배려해 주시고 잘한다 고맙다 해주시면 자식들은 잘할텐데요

  • 47. ㅋㅋㅋㅋ
    '24.9.19 1:19 PM (211.234.xxx.197)

    두 형님들도 웃기네

  • 48. 바람소리2
    '24.9.19 1:20 PM (114.204.xxx.203)

    어휴 징하네 합가하자고 할판
    뭐 그리 서운하다고 울어요

  • 49. 어우,썅
    '24.9.19 1:57 PM (211.179.xxx.157)

    허락 받고 추석때 (회사일이 바빠) 여름휴가를 늦게 해외로 갔는데 시어머니 울고불고 난리 났었죠.

    그럴거면 허락을 왜 해 주신건지?
    그때 시어머니 연세 54살
    살아보니 아들하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더만..

    시누이가 명절때 남편하고 해외여행 갔을때는
    재밌게 산다고 흐뭇해하셨음 ㅎㅎ 22222222223

  • 50. ㅜㅜ
    '24.9.19 1:58 PM (125.181.xxx.149)

    저같이 표정관리 못하는 사람은 통곡하는 할매 보면서 극혐 ,경멸하는 표정 못감출텐데 어쩌나요....

  • 51. . .
    '24.9.19 2:09 PM (222.237.xxx.106)

    아들하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면서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럼 장가를 보내지 말고 끼고 살던가.

  • 52. 며늘
    '24.9.19 2:44 PM (112.166.xxx.249)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애가 어릴때부터 어린이집이 친정집바로옆이었어요. 남편이랑 다 일이 비규칙적이라 무슨 일 생기면 맡기려고요.(돌애기 운다고 맡기고 나온지 10분만에 가보니 티비 바로 앞에다 보여주고 계신 거 본 후로 아예 안 맡김). 어느 추석인가 친정가려는데, 맨날 보는데 뭘 또 가냐고하심. 외동딸인데ㅠ 우리 시모는 82올라오는 분들 비하면 양반이다 했는데 그 말듣고 깜짝놀랐지만 티 안내고 웃으며 추석은 또 다르죠. 하니 다행히 아주버님이 격하게 편들어주셔서(남편도 말투가 세서 그런가 꼭 저런 말은 남편 못 들을 때 하십니다.) 그 후론 암 말씀 안 하시고 얼른 가라하십니다.(이런 말은 남편 있을때)
    어리둥절할 말은 꼭 남편 없을때 하시는데, 제 생김새가 보기엔 세상순둥이로 보이는데 82에서 배운 게 많아 할말은 꼭 합니다. 할말을 하면 어머니도 말씀 더 안 하세요. 가끔 좋은게 좋은거다 넘어가려 암 말 안할땐 목소리가 자꾸 커지십니다.

  • 53. 호순이가
    '24.9.19 3:59 PM (59.19.xxx.95)

    시모맴 이해가요
    내 배아파 난 아들 며칠보구 훌쩍 가버리면
    맴이 텅빈것 같겠죠 며느리 동일하게봄
    친정식구들 왔다가 짐챙겨 차에 싣고 간다니 가슴이 멍하더라구요 그냥 이해가 가요
    원글님도 자식 키우셨으니 이다음에 그 느낌 이해 가 될거예요 이성이 있는 젋은이들은 그맴을 옆에 보이지 않게 행동하겠지만
    시모는 본성을 보인거죠

  • 54. 어우
    '24.9.19 5:33 PM (218.147.xxx.237)

    뒤늦게보는데요 저희 시어머니 남편도 있고 아들도 둘이나 결혼안해 데리고있고
    결혼해 애를 둘씩이나 낳은 딸들은 거의 직선거리 20m 정도 아파트 옆옆동 살고있는데
    명절에 저 못가게 하려고 초반에는 남편 진외가로 다 인사보내고 시누들 올때까지 기다리라
    하고 가려고 하면 어디로 도망가서 숨어있고 갑자기 화장실가고 자고가라하고 아주 난리버거지를 했었어요 이렇게 글쓰다보면 우리남편 멍청하게 그런가 하고 가만히 있던거 생각나서 아주 더 죽이고 싶어요 -- 나쁜색히 남편이 시집살이 시킨거죠

  • 55. 에헤라
    '24.9.19 9:44 PM (222.100.xxx.51)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저는 안자고 간다고 하니 눈도 안마주치시는거 모른척 하고 나옴

  • 56. 시모
    '24.9.19 9:46 PM (122.36.xxx.94)

    저한테도 그랬는데 70중반인 지금 얼마전 결혼한 동서한테는 안그러더라구요. 동서는 처음엔 먼저 자기네집은 담날가도 된다더면서 대단히 잘하는 며느리인양 하더니 올해는 점심도 안먹고 빨리 갔네요. 동생이 온다나. 그 전에도 동생은 있었는데...올해는 농사일을 추석전날 빡세게 했더니 담날 바로 줄행랑이더라고요. 그런데..남편놈은 머맀는지도 모르고 이런저런 핑계를 다 믿네요.

  • 57. ㅠㅠ
    '24.9.19 10:48 PM (142.181.xxx.6)

    엽기적…어르신

  • 58. 기막힘
    '24.9.20 12:21 AM (95.91.xxx.209)

    울긴 왜 울어???

    아 진짜 기막힘......ㅋㅋㅋㅋㅋ

  • 59. ..
    '24.9.20 1:21 AM (112.161.xxx.146)

    대체 노인네돼서 젊은 사람들 앞에서 눈물이 무기인거 징그럽단 생각을 못하는게 아이가 없네요.

  • 60. 어쩜 시언니 용심
    '24.9.20 2:04 AM (121.135.xxx.98)

    저도 삼십년전쯤 설날 마치자마자 친정으로 갔고 나중에 허락도 안받고 갔다고 나무라심.
    친정엄마 처음맞는 생일과 남편 고등동창회 같은날이라니까 동창회 못가서어쩌냐며 한걱정.
    한달 전 코로나로 힘들때 전화해서 며느리 걱정이 아닌 손주 애들 밥 걱정타령.세월 지나도 달라지는것 1도 없음.
    해외살 때 처음으로 한바탕 따지니 나중에 같이 들어간 아들잡고 환승공항에서 대성통곡.
    환갑나이되도 절대 이해 안가는 시어머니 입장.
    근데요. 한번은 속을 보일 필요있어요. 안그러면 영원한 호구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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