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목욕 시켜도 될까요?

궁금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24-09-19 11:07:11

완전 길고양이는 아니고 마당냥이 였어요.

밥 주는 사람이 있고

마당 한쪽이 자기 구역이어서

밥 먹고 늘 마당에서만 노닐던 녀석이었는데

고민 고민하다 데려오게 되었어요.

 

그전에 밥주는 사람한테도 밥 줘야 할때만

냥냥 거리지  부비부비 한다거나 하는 애교는 없는 

녀석이었고요.

 

그제 저녁에 데려와서 고양이가 지낼 방에  넣어주고

한쪽에 화장실이랑   다른쪽에 물, 사료 넣어뒀는데

좌탁 아래로 들어가 울기만 하더니

혹시 갑갑할까봐  살짝 열어놓은 문으로

나와서는 어제 낮부터 밤까지 저희 침대밑에서

자고 늘어져 있더라고요

 

그 침대 아래에서 나오질 않다가

밥 먹을때만 나오길래 사료와 물을 또 제 침대쪽으로 옮겨 뒀었고

화장실도 바로 옆 베란다에 두고  다시 또 여기서 

볼일 보면 된다고 녀석의 발을 잡고 덮는 시늉하며 알려줬는데

 

새벽에

원래 고양이를 두려고 했던 방에 가서

좌탁 위에 덮어진 담요에다  쉬랑 응가를 해놨더라고요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오다보니  

작은방 좌탁 위에 담요가 뭉쳐져 있는 걸 보고 알았어요.

맛동산은  만들어준 화장실을 다시 작은방에 가져다가 털어서 놓고

담요는 바로 세탁기 돌려놓고

 

침대 아래서 누워있는 냥이 데려다가

화장실에 놓인 맛동산 보여주고  

다시 발로 덮는 시늉해주고

작은방에 놓아주고

문 살짝만 열어두고 왔는데

괜찮을지 모르겠어요.

 

어제 댓글로  냥이가 실수할 수 있으니

옷이나 화장실을 대체할 물건은 바닥에 두지 말라고 하셨는데

바닥은 그런것들이 없어서  

좌탁에 담요는 그냥 무시했더니...

 

 

궁금한게

길고양이  목욕 시켜줘도 될까 해서요

그제 어제는  너무 정신없을 거 같아서 목욕은 꿈도 못 꿨고

녀석이 적응하려면 꽤 시간이 걸릴텐데

그때까지 목욕 안시키자니

밖에서 흙이고 먼지고 다 뭍어 생활해서 

어째야 하나 신경 쓰이고요.

 

 

 

IP : 222.106.xxx.18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9 11:09 AM (106.101.xxx.150)

    아직 씻기진마세요 수건에 물묻혀서 닦아주는정도만 하시고요 집냥이들도 기절하는게 목욕이라서요.

  • 2. 목욬
    '24.9.19 11:16 A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시키셔야 할 듯 한데요. 작은벌레 들이 숨어있을 수 있으니 전용샴푸 사셔서 꼼꼼하게 씻기고 잘 말려주세요. 귓속도 잘 살펴서 닦아주시구요. 지금 계절에는 목욕 한번쯤은 괜찮아요.

  • 3. 아..
    '24.9.19 11:16 AM (211.234.xxx.31)

    안 됩니다
    씻기다가 할키면 상처나고 애도 놀래요
    며칠 지나면 스스로 나와서 지몸 단장하고 하면 깨끗해 집니다
    냥이는 평생 목욕 안 해도 더럽고 냄새나고 하지 않아요
    20년간 냥집사 입니다

  • 4. 이쁜냥이
    '24.9.19 11:17 AM (223.38.xxx.243)

    목욕 시켜도 돼요.
    대야에다 따뜻한 물에 고양이샴푸를
    좀 타서 냥이를 씻기면 돼요.
    수건으로 닦아주시고 헤어드라이어로 털을 잘
    말려주면 .돼요.

  • 5. 어차피
    '24.9.19 11:22 A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언제 시켜도 극혐해요. 한번은 해야죠.
    집고양이도 살려면 발톱도 깎아야 하고 귀도 닦아야 하고 양치도 해야 해요.
    살살 달래서 미지근한 물로 씻겨보세요.

  • 6. 어차피
    '24.9.19 11:22 AM (121.147.xxx.48)

    언제 시켜도 극혐해요. 한번은 해야죠.
    집고양이로 살려면 발톱도 깎아야 하고 귀도 닦아야 하고 양치도 해야 해요.
    살살 달래서 미지근한 물로 씻겨보세요.

  • 7. 물수건으로
    '24.9.19 11:22 AM (222.98.xxx.101)

    물로만 닦아주시면,
    지가 알아서 닦아요.
    목욕한번으로 평생원수로 찍할수있어요.
    저희집 3냥중
    첫째는 목욕을 즐기는 수준이고
    드라이가능
    순둥이 둘째는 저만 목욕시킬수있고
    드라이어 사용은 못해요.
    그냥 타올로 닦고,
    지가 알아서 말림.
    세째가 7살인데
    오물 묻은거 닦느라고 남편이 살짝 샤워시켰는데,
    목욕탕 근처만 데려가도 칼부림? 수준…

  • 8. 원글
    '24.9.19 11:23 AM (222.106.xxx.184)

    집냥이었음 고민도 안할텐데
    길냥이라서 지금 시켜도 될지 몰라서요
    한번은 시켜야 할듯 한데
    좀더 긴장 풀리면 해야할지.
    근데 그럼 큰 의미가 없는 것도 같고요..ㅜ.ㅜ

  • 9.
    '24.9.19 11:23 AM (106.101.xxx.41)

    아직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성묘 길냥이라서 아기냥이랑 달라요
    목욕시키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아요
    사람 손길을 타지 않는 고양이는 목욕시키기 어려워요.
    발톱이 엄청 날카로워서 다 할퀴고요
    잡아도 몸이 유연해서 빠져나갑니다
    강아지 하고 달라요
    결론은 힘센 성묘는 목욕을 시키려고 해도
    시키기가 어렵다입니다

  • 10.
    '24.9.19 11:24 AM (106.101.xxx.41)

    일단은 손 타기 시작하면 펫티슈나 물티슈로 틈틈히 닦아주세요

  • 11.
    '24.9.19 11:25 AM (106.101.xxx.41)

    아깽이들도 한여름에 목욕시키고 털을 제대로 말려주지 않으면 감기 걸리거나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 12.
    '24.9.19 11:26 AM (106.101.xxx.41)

    고양이는 개와 달리 체온 조절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13. 원글
    '24.9.19 11:32 AM (222.106.xxx.184)

    성묘 길고양이를 데려다가 키워 본 경험은 없어서..
    새끼 길고양이는 데려다 키워 본 적이 있거든요.
    어린 냥이는 어리다보니 하나하나 알려주며 키워서 괜찮았는데
    욘석은 어째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밖에서 먼지나 벌레가 뭍었을 수 있으니 한번은 시켜야 할 듯 한데
    미루면 먼지, 벌레 떨어져 어디로 흩어지는 거 아닌가 싶고
    귀랑 한번 소독하는 것 처럼 씻기고 싶은데
    안기거나 가만있질 않으니 힘들 듯 싶고..

    계속 밥 주던 사람한테도 경계심만 없고 밥 줄때만 다가왔지
    안기거나 부비 거리거나 하지 않던 성격이라
    원래 성격이 그렇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어요.

  • 14. 원글
    '24.9.19 11:33 AM (222.106.xxx.184)

    역시.. 시기상조가 맞는 거 같네요.
    만질 수 있을때 틈틈히 닦아주는 걸로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15. 노노
    '24.9.19 11:35 AM (175.199.xxx.86)

    저 위에 목욕시키고 드라이까지 하라는 분 고양이 집사 맞으세요???
    고양이들 대부분 드라이어기 소음 무서워합니다. 진공청소기도 그렇구요.
    물싫어하는 동물인데 목욕까지 억지로 시키고 드라이까지 시키라니 고알못이네요.
    다이슨 백만원짜리 소음 없는 드라이어라면 모를까...

  • 16.
    '24.9.19 11:36 AM (118.32.xxx.104)

    손톱 잘라줄수 있을때 시도하심이..
    괜히 실수로 할큄당하면 미워질수 있어요ㅠ

  • 17. 격리
    '24.9.19 11:43 AM (175.199.xxx.86)

    일단 격리시키시구요
    집냥이에게 옮길 수 있는 질병이 있을 수 있으니 적어도 한달정도는 격리해야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그 전에 동병가서 예방접종 맞을 수 있음 좋은데 손 안 탄 고양이라면 힘들거에요
    길에서 살던 고양이 방에 갇히면 답답해할까봐 집 전체 풀어주는데 그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오히려 새로운 공간이 넓을 수록 더 두려워한다고...
    좁은 공간부터 적응할 수 있게 해주시고 차차 넓혀주세요.
    대형 고양이 커뮤니티 (네이버 고양이라서다행이야 등등)에 찾아보면 성묘 길냥이 팁들 넘쳐날겁니다. 행쇼하세요.

  • 18. 격리
    '24.9.19 11:44 AM (175.199.xxx.86)

    오탈자 ㅠㅠ
    성묘 길냥이 합사, 입양 팁들이요..

  • 19. 나비
    '24.9.19 12:27 PM (124.28.xxx.91)

    목욕은 해주고 싶어도 어려울 것 같고...

    구충제 먹이시고
    목 뒷덜미에 바르는 약 발라주시는 건 어떠세요?
    심장사상충 예방뿐만 아니라
    귀에 서식하는 진드기 등 여러가지 진드기도 없애준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모래 화장실 깨끗하게 청소해주면 좋아해요.

  • 20.
    '24.9.19 1:00 PM (106.101.xxx.41)

    심장사상충 약 목뒤에 바르는거 사서 발라 주세요
    동물병원에서 사면 비싸고요?
    네이버에 지역명 +동물약국 검색하시면
    동물 약품 파는 곳 나옵니다
    전화해서 약품 있는지 미리 여쭤보고 가세요
    동물병원보다 저렴합니다

  • 21.
    '24.9.19 1:03 PM (106.101.xxx.41)

    에드버킷이라는 외부 기생충 연고는 내부 기생충까지 함께 구제
    가능하다네요

  • 22. 원글
    '24.9.19 2:17 PM (222.106.xxx.184)

    댓글들 정말 감사해요~!!
    중요한 팁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동물약국은 생각도 못했고 많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댓글로 알려주셔서 검색하니 집 바로 앞 약국이 동물약품 취급하고
    건너편에도 있네요! 세상에나~~
    근데 집 바로 앞 약국에 물어보니
    애드커깃은 동물약국에서 저렴하게 파는 것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담합? 뭐 그런 문제로 현재 동물약국에서 판매가
    금지되고 있는 상태라 제품이 유통되지 않은지 좀 됐대요.
    다른 사상충이나 구충제 역할을 하는 연고 제품이 몇가지 있다는데
    체중별로 조금씩 다르다고 하셔서
    아직 욘석 체중을 정확히 모르는지라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요일에 동물병원 가서 기본검사등 할건데 그 후에 구입해서 바를지
    아님 대략으로 생각해서 구입해서 바를지 모르겠어요.

  • 23. ㅈㅇ
    '24.9.19 3:29 PM (106.101.xxx.41) - 삭제된댓글

    약은 중소형견 대형견 두가지 정도로 나눠져 있어서
    작은거 사시면 될 듯 한데 병원 가셔서 검사하고 사셔용

  • 24. ::
    '24.9.19 5:04 PM (218.48.xxx.113)

    손 발톱 깍아주고 목욕 시키세요.
    그리고 처음에는 방에서만 생활하게 해야해요.방문 닫고요.
    화장실 자꾸 이동하지 말고.사료도 물도 한곳에 놓고요.
    좀 익숙해지면 화장실 옮기시고요.
    동물병원에 가서 귀 짓득이 보시고 예방주사 3번 맞혀야해요.
    진료 보시는김에 손 발톱 병원에서 깍아달라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769 농협·수협·산림조합 건전성 비상…100곳 연체율 심각 2 .... 2024/09/19 1,129
1631768 냉장고에 있던 계란 실온에서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5 ... 2024/09/19 688
1631767 경주에 계신 분들 -내일 경주 날씨 어떨까요 4 경주 2024/09/19 560
1631766 정치.권력층이나 CEO등등이 남년 반반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 11 음.. 2024/09/19 645
1631765 아버지 마음 상하셨다 20 큰시누야 2024/09/19 5,671
1631764 글 펑합니다 38 ... 2024/09/19 6,089
1631763 괜히ㅡ말했나요? 3 지금 2024/09/19 730
1631762 명절을 보내고 주저리주저리~~ 2 명절 2024/09/19 1,115
1631761 쟈도르 향수 2 디올 2024/09/19 1,307
1631760 여자가 군대가면 34 군대 2024/09/19 1,884
1631759 아플까봐 두려운 국민들 vs 경호원 끌고 산책하는 ㅇㅇ 8 asdf 2024/09/19 1,388
1631758 궁금한게 있는데요 날씨 관련 6 아직덥지만 2024/09/19 718
1631757 자궁 검사 후 신장 이상 소견 8 다향 2024/09/19 1,653
1631756 명절에 하안검 하고 시가 갔어요 17 뱃살여왕 2024/09/19 3,955
1631755 김종인 집까지 찾아온 거니 메시지 김영선 의원 6 폭로에폭로 .. 2024/09/19 1,945
1631754 오늘 이상한 질문글 많이 올라오네요 12 ㅇㅇ 2024/09/19 1,499
1631753 절인 배추로 뭘할까요? 11 혹시 2024/09/19 914
1631752 아침 6시40분에 일어나려면 몇시 자야할까요? 18 아침 2024/09/19 2,112
1631751 전세4억7천. 월세로 얼마가 적당한가요? 17 아파트 2024/09/19 2,227
1631750 근데 김건희 특검 피한대요 11 ㄱㅅ 2024/09/19 2,897
1631749 김건희 내가 영입해왔다. 나이트클럽 웨이터와 김건희 4 열린공감 2024/09/19 3,182
1631748 이번 여름 너무 힘드네요 4 ... 2024/09/19 1,636
1631747 저도 시엄니 우심 56 옛날일 2024/09/19 19,846
1631746 엄마가 말을 했으면 좋겠어요. 5 00 2024/09/19 2,092
1631745 의류 쇼핑몰 후기 재밌지않나요 18 ........ 2024/09/19 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