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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대가 바뀌어도

...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24-09-19 07:51:18

저 아래 명절연휴 내내 에어컨도 안틀어주는 시댁에 잡혀있다 서러워 운다는 글 읽고나니 제 숨이 다 턱턱 막히네요.

저희 시댁도 막장 오브 막장에 책으로 쓰면 대하소설 분량 이거든요.

 

첫 명절에ㅡ그때는 명절 이틀 전날 밤부터 가 있었음ㅡ 이미 이틀밤 자고 음식도 다 해서 바치고 용돈도 드리고 다 치우고,

점심먹고 친정 간다고 인사하니 그때는 가만 계시더라고요.

차 타고 친정가고 있는데 시어머니 전화가 왔어요.  대뜸 너 어디냐 안보인다 하시기에 친정 가고 있다고 했더니 화를 막 내더라고요.

어이가 없어서 듣고 있다가 아까 친정 간다고 인사드렸잖아요, 했더니 진짜 갈 줄 몰랐다고 ㅋㅋㅋㅋ 

제가 길이 꽉 막혀 차를 돌리지도 못해요 하고 전화 끊었어요.

 

저건 시작이었을뿐 ㅜㅜ

이제는 저도 더이상 안참는 나이 되었다지만 진짜로 울고불고 쓰러지는데는 대응하기 어려운거 맞아요.

시대가 변해서 전기차가 다니고 로봇이 서빙하고 달나라도 화성에도 가고 추석에도 날씨가 이리 더워 땀이 줄줄 흐르고 갖가지 전부터 음식 모두 손가락만 몇번 움직이면 집앞에 갖다 주는 세상인데도 요지부동인 시어머니들 많으신거 정말 놀랍네요.

IP : 219.255.xxx.14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에
    '24.9.19 7:53 AM (118.235.xxx.114)

    반은 세대간 혐오 조장히는 글이라고 봅니다. 요즘 주변 사람들 봐도 그렇고..
    요 며칠 82에 올라오는 글처럼 사는 사람이 어딨어요???
    이번 연휴에 시댁 안간 사람이 대반이고... 차례는 더 안지내요.

  • 2. 맞아요
    '24.9.19 7:59 AM (125.128.xxx.139)

    거기에 마마보이 남편까지 합세하면 진짜
    협상카드가 이미 없어요.
    이혼을 불사하고 싸워야 하는데
    명절 끝나고 그 냉랭한 기운을 대부분 여자들은 못견뎌해요.

  • 3. 원글맘
    '24.9.19 8:03 AM (219.255.xxx.142)

    저는 세대조장 혐오글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진짜 저런 시어머니들 아직도 계시다는게 개탄스러운거죠.
    저희 시어머니도 친정 가고 있는 차를 돌려서 다시 오라고 ㅋㅋㅋㅋ
    한겨울에 시골 마당에서 김장하는데 얼음같은 지하수로 배추 씻고 나는데 새댁인 저를 고무장갑도 안주셔서 제가 고무장갑 찾으니 없다고 ㅋㅋㅋㅋ ㅠㅠ
    저런 인성 시어머니들 시대가 바뀐줄 모르시나봐요 ㅜㅜ

  • 4. 첫댓같이
    '24.9.19 8:06 AM (1.233.xxx.108)

    순진한 사람은 속편해서 오래살겠어요
    저도 에어컨 30틀어주는 사람 있는줄 올해 첨 알았네요ㅎㅎ
    그동안은 안더워서 몰랐던거

  • 5. ..
    '24.9.19 8:07 AM (220.87.xxx.237)

    상대 안해주면 그만이예요.
    그걸 왜 상대해줘요?

  • 6. ..
    '24.9.19 8:08 AM (220.87.xxx.237)

    갑질하는 사람은 항상 존재해요.
    그런 사람이 시모가 됐을 뿐.
    저런 사람 상대해주지 말아야해요.

  • 7. 직장
    '24.9.19 8:12 AM (1.224.xxx.182)

    학교에서도 직장에도 굳이 괴롭히는 선배나 윗사람있잖아요. 친구들끼리도 그렇고요.
    개인의 성정이죠 성정..
    며느리는 내 아랫사람, 그래도 되는 사람이라는 같잖은 문화가 있는 지역은 더 그렇고요.

    근데 어리석은거죠.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다, 약한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하는 행동들이 사실은 본인이 가장 아끼는 '자식'의 인생을 함께 하는 사람인데
    나로 인해 자식의 가정의 평화에 균열을 만들고 있다는걸 인지도 못할 정도로 무식한거고..

    안타깝죠 뭐.

  • 8. 118.235
    '24.9.19 8:12 AM (175.114.xxx.108) - 삭제된댓글

    교만이죠.
    내가 겪은거 아니면 다 거짓이다.
    본인이 경험하고 느낀 세상이 코끼리 다리인지 코인지 몰라도 내가 모르는 몸통도, 꼬리도있다는거 알 나이가 아닌가요?
    물론 평온하게 상식적으로 보내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명절을 힘들게 보낸 사람들이 하소연을 주로 하니 실제보다 많게 느껴지겠지만 혐오 조장글이라니.
    평소에 뭔가를 조장하려고 글 쓰시나요?

  • 9. 첫댓은
    '24.9.19 8:18 AM (124.54.xxx.37)

    자기혼자만의 세상에 살고 있나..믿기지않는 현실이지만 그렇게 살고 있다는데 거기다대고 혐오조장글이라니..ㅉ 감사하고 살기를

  • 10. 직장
    '24.9.19 8:19 AM (1.224.xxx.182)

    근데 며느리들도 그거 안받아주면 그만이거든요.
    (저도 결혼 20년차 며느리)
    드라마 며느라기 보면서 소름끼쳤던게 개인사찰을 했나싶게 내가 겪은 일들이 드라마로 나왔더라고요. 생전 첨 경험해보는 대접에 첫 몇해는 이 상황이 뭐지? 했다가
    어느 순간 깨달았죠. 이게 내가 거부하면 일어나지 않을 일을 나도 순응하고 장단 맞춰주니 계속 반복되는구나..시어머니를 욕하고 바꾸는것보다 그냥 내가 안받아주면 그만인 일들인데 시댁, 남편과의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기 싫어서 내가 받아들여놓고는 뒤에서 욕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단호하게 대처했어요. 싫은 것, 안되는 것, 원하는것은 에두르지않고 정확하게 모두 앞에서(이게 중요) 얘기했고요.

    결과는
    상황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는 것.
    본인이 바꾸시면 됩니다.

  • 11. ....
    '24.9.19 8:59 AM (218.48.xxx.87)

    첫댓같은 사람이 성희롱 거의 존재하지도 않는 거 가지고 남자들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다고 화내는 남자같아요.

  • 12. ...
    '24.9.19 9:46 AM (114.204.xxx.203)

    혐오는 무슨 뿌린대로 거두는거죠
    그건 내 부모도 마찬가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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