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년만에 기아가 정규시즌 우승을 했어요!!
그제 kt와의 경기 이겨서 매직넘버 하나만 남겼는데...어제 할꺼 같더라구요.
추석임에도 아무데도 가지 않는터라
아침 7시부터 취겟팅을 위해 무한 새로고침 후
외야자리 2자리를 어렵게 잡았어요.
외야에서 야구보는건 처음이었는데 우승세레머니를 보고싶다. 현장에서 기쁨을 같이 느끼고 싶다고 남편을 설득해서 남편(한화팬)과 들뜬 마음으로 야구장에 갔지요.
아...근데 진짜 ssg랜더스필드는 매너가 똥이에요.
1루 엠프소리가 구장 전체를 뒤덮고 3루 원정마이크는 잘 들리지도 않아요.
원정팀 공격시에도 투수가 아웃하나씩 잡을때마다 엠프키고 투스라이크에도 매번 삼진 북틀어대고...
원정팀은 응원을 할 수가 없다는...
전구장 다 가봤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라...
응원소리에 기눌려본 적은 있어도 큰엠프소리에 열받아본건 처음이었네요.
자력우승이면 더 기뻤을텐데 그게 아니라도 올 시즌 열심히 달려 온 결과물이니까요.
잘 준비해서 11번 올라가서 11번 우승했다는
한국시리즈 제패도 기대해봅니다.
저 사직구장갔다가 너덜너덜해져 왔다는 그 열혈팬이어요.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