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에어컨 안 키는 건
늙어서 추위를 많이 타서 그렇다 쳐요.
그럼 설 명절에 난방은 왜 안 하는거에요?
제가 추위를 엄청 타거든요.
시가가 주택이었는데 난방을 안 하는거에요.
바닥이 그냥 얼음인데 난방을 못하게 하고 파카 입고 일하라고..
난방을 제가 돌리면 시모가 바로 꺼요.
그런데 시가 식구 아무도 반박을 안(못)하고요.
진짜 짜증나는 거 자기 자식들은 새밥
주고 며느리는 일주일 묵은 밥,
심지어 쉰내 나는 밥을 준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이거 밥이 쉬었잖어요! 큰소리로 말하니 늙어서 안 보여서
몰랐대요.
남자들이 먹다 남은 밥, 떡국 모아서
저더러 먹으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고춧가루 묻은 남은 밥, 깨물어 먹다 남긴 만두랑 떡국..)
제가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 시가도
있답니다. 그래서 시가랑 발 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