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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흠냉 조회수 : 7,859
작성일 : 2024-09-17 19:04:52

강원도 할머니 산소에 엄마, 아빠, 남동생, 저 넷이서 아침 일찍 도착.

아빠 고향이라 아빠는 친척들 만나시고 

남동생이랑 저는 태백에서 놀다가 5시에 만나기로 함

 

친척집 몇곳 인사 드리고 아빠랑 헤어짐

사건의 발단)

-아빠 폰, 가방을 제 차에 두고 내렸고 우리는 몰랐음

 

1차로 엄마에게 가방 챙겨주지 않고 간 우리를 탓함

 

친척집에서 아빠 기다리다가 만났는데 가방을 왜 안챙겨줬냐고 저한테 퉁박을 주길래

두고 내린지도 몰랐고 본인 물건은 본인이 챙겨야 한다고 말함

 

차에 타고 집으로 출발하는데 사람 많은데서 무례하게 대답한것,  그냥 한 말인데(?) 그런말도 저한테 못하냐고 난리를 치심

 

내가 받아들이기엔 그냥 말한 의도가 아니라 나를 탓하는 말이었다고, 그냥 한 말이라면 '가방을 놓고 내려 불편했다.' 또는 '가방 있는거 못봤냐.' 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따박따박 말대답하니 국어시험보냐고 또 난리난리 너잘났다 시전... ㅠㅠ

 

연휴에 애들이랑 남편 여행가서 혼자 친정왔다가 강원도 온다고 시간 버리고, 아빠랑 싸움까지...;;;

 

둘다 잘못 인정 안하고 냉담상태인데

제가 사과해야 할까요 휴... 

 

오늘 강원도 올때도 몇번 아빠랑 동생, 아빠랑 엄마 아슬아슬 해서 중재하느라 기빨렸는데 결국에 저랑 한판 했네요. 그나마 저라서 이쯤에서 끝났지 엄마나 남동생이었음 쌍욕하셨을듯.. ㅠㅠ

IP : 211.246.xxx.23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구
    '24.9.17 7:09 PM (125.176.xxx.34)

    이노무 추석이고 설이고 싹 없애야지 원
    자기물건 안챙기고 뭘 그리 남탓 남탓
    사람많은데서 남탓은 퍽이나 예의바르다 진짜
    국어시험보냐 너 잘났다 까지 완벽한 논리는 없고 나이만 있는..

  • 2. 저라면
    '24.9.17 7:11 PM (125.178.xxx.162)

    사과 안합니다
    부모라고 계속 숙이고 들어가니
    자신의 책임을 자식에게 미루는 것입니다
    어태까지 가족들이 너무 받아주셨네요
    이번일을 계기로 바뀌셔샤 하는데
    어른들이 그걸 어려워하더라구요

  • 3. ...
    '24.9.17 7:1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아버지 폰 없어서 불편했던 걸 왜 원글님탓 하면서 푸나요~ 본인물건은 당연히 본인이 챙기는 거죠.

  • 4.
    '24.9.17 7:14 PM (39.7.xxx.241)

    아니
    본인은 그 의도가 아니었대요.. 너한테 그런 말도 못하냐고
    아무말도 못하는 거냐고.
    제가 받아들이기엔 비난하는 것이라 했더니
    ”국어시험“ 드립 무한반복이요.. ㅠㅠㅠㅠ니말이 다 맞대요

  • 5. ....
    '24.9.17 7:20 PM (118.235.xxx.69)

    그런 말도 못한다고 하세요.
    자식이 언제까지 막대해도되는 어린애도 아니고
    다 커서 가정까지 이룬 사람한테 함부로 하는거 아니라구요.
    이번일은 불편하시더라도 사과 안했으면 좋겠어요.
    몇번 당해봐야 아버지도 조심할꺼에요

  • 6. ..
    '24.9.17 7:21 PM (211.227.xxx.118)

    아우 꼰대 소리가 절로 나네요.
    본인이 잘못한거 인정하기 싫어서 그런거에요.
    그냥 냅둬요

  • 7. 유교사상
    '24.9.17 7:22 PM (110.9.xxx.70) - 삭제된댓글

    절대 사과하지 마세요.
    논리 없이 무지성으로 나이로 밀어 부치는 거
    이젠 없어져야 해요.

  • 8. 어이없음
    '24.9.17 7:25 PM (172.225.xxx.229)

    자기물건 자기가 챙겨야죠
    그리고 자기가 먼저 발끈하고는 왠 원글탓하나요??
    남탓만 하는 사람인 듯요

  • 9.
    '24.9.17 7:25 PM (211.246.xxx.35)

    평생 엄마는 저런 버럭, 짜증 받아냈고(맞불작전도 소용없음..;;)
    동생두요.

    본인 잘못 인정하기 싫어서라기엔
    “너무나 억울한 표정과 고성”으로 그런의도 결코 아니었다해서
    저도 헷깔릴 지경이라
    엄마한테 몰래 톡했더니 제가 잘못한거 없다시네여....;;

    이게 가스라이팅인가 ㅜㅜ??

    적막한 차 안이 참 괴롭네요
    (아직 한시간 더 남음.....)

  • 10. ㅁㅁ
    '24.9.17 7:27 P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누구 잘못도 아닌 ,,,
    그냥 실수란건 다 하잖아요
    그러게
    우리도 몰랐어요
    아빠 난감하셨겠네
    부드럽게 넘어갈일이죠
    본인건 본인이 챙겻어야 한다고 부친께 굳이 되받아치진 않겠어요

  • 11. ...
    '24.9.17 7:27 PM (106.102.xxx.105) - 삭제된댓글

    본인이 먼저 사람 많은데서 면박 줘놓고...아직도 친척들 모여 화제 없으면 괜히 자식 얘기 꺼내서 무안하게 해도 가만 있는 어린애인줄 아시나 봐요.

  • 12. ㅠㅠ
    '24.9.17 7:30 PM (211.246.xxx.35)

    왜 가방을 안챙겨줬냐고 탓을 하셔서
    1차로 엄마한테 먼저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고..
    저도 모르게 짜증이나서 자기방어를 한것같아요.

  • 13. ...
    '24.9.17 7:31 PM (106.102.xxx.85) - 삭제된댓글

    두고 내린줄 몰랐다 본인건 본인이 챙기셔야 한다가 무례한 말도 아닌데 남들 앞에서 자식이 굽신굽신 죄송해요 무조건 복종하는 모습이길 바라셨나 봐요. 남들도 자식들한테 푸대접 받는다 생각 안하니 노여움 푸시라고 하세요.

  • 14. 유교사상
    '24.9.17 7:33 PM (110.9.xxx.70)

    집안 가장 말이면 무조건 벌벌 떨고 순종해야 하는데
    굽히지 않으니 버럭질로 찍어 누르려는 거죠.
    절대 사과하지 마세요.

  • 15. ㅠㅠ
    '24.9.17 7:36 PM (211.246.xxx.35)

    그런의도가 아니었다고 그런말도 못하냐고
    뱀눈으로 고래고래 소리르며 무한반복하는데
    며느리면 절연할듯요 ㅠㅠㅠㅠ

  • 16.
    '24.9.17 7:37 PM (112.150.xxx.220)

    이런 님은 몇살때 82 가입한 건지 궁금.

  • 17. ㅇㅂㅇ
    '24.9.17 7:40 PM (182.215.xxx.32)

    사람들있는데서 체면구겼다 생각하시나보네요

    사람들이 있거나 말거나
    대접받게 말해야 대접받는거죠
    꼰대에 무한자기중심주의..
    멀리해야 내 정신건강에 이로울분이네요

  • 18. :
    '24.9.17 7:40 PM (211.246.xxx.184)

    20대 후반에 가입했네요. 딱 십년 되었어요..

  • 19.
    '24.9.17 7:43 PM (211.246.xxx.184)

    형수님, 형님, 친구분도 계셨는데 자기를 어떻게 생각했겠냐고;

    저한테 한번 말핱건데 두번세번도 아니고 한번 말한걸 그리 대답하냐고 ㅠㅡㅠ..

    그래도 저한텐 말조심 하시는데 술도 좀 드셨고 체면 구겨져수 엄청 열받으셨나봐요. 아우.. 불편해요.

    최소 한달은 꿍~~~~~ 하실것 같네요.

  • 20. ..
    '24.9.17 7:46 PM (125.188.xxx.169)

    평소 아빠랑 사이가 안좋거나, 아빠를 싫어하시나요?
    물론 잘잘못을 따지면 아빠가 잘못인데,
    오랫만에 본 친척들앞이면 아빠 체면 생각해서 그냥 에구 몰랐어요. 어떡해 아빠 진짜 불편하셨겠다. 놓고내리신거 없나 내가 좀 찬찬히볼껄.. 이런식으로 아빠 위로?해줍니다.
    아빠니까 잘잘못을 따지기보단요물론 평소 아빠에 대한 내 감정상태에 따라 순간적인 반응은 다르겠죠.

  • 21. 아니
    '24.9.17 7:47 PM (119.198.xxx.199)

    아빠도 참..나이가(연세가) 몇갠데 챙겨줘요. 챙겨주길.
    자기물건 자기가 챙기는건 어린애들도 스스로 해요.
    (아빠)의도가 어찌되었든 상대(딸)가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해야죠.
    먼저 숙이고 들어가지 마세요.
    어른이라고 져드릴 필요없어요.
    연세드시면 애들이랑 똑같이 고집이 세져요

  • 22. ㅇㅇ
    '24.9.17 7:48 PM (211.246.xxx.184)

    오늘 하루동안 차에서, 할머니 산소에서
    내내 아빠 고집, 비위맞추고
    엄마 동생이랑 트러블 안나게 애쓴다고
    우쭈쭈력을 소진했나봐요..

  • 23. ...
    '24.9.17 7:51 PM (183.99.xxx.90) - 삭제된댓글

    어른이라고 무조건 숙이고 들어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 24. ...
    '24.9.17 7:52 PM (113.130.xxx.218)

    원글님이 잘못한건 전혀 없는데 저라면 친척들 앞에서는 말대답은안했을거 같아요. 아버지 체면 세워준다기 보다는 사람들 앞에서 말대답하면 보통 더 심하게 화내니까... 그냥 싸우기 싫어서 넘어간다 그런 느낌? 그리고 지금 사과해도 이버지 기분 안풀릴실듯...

  • 25.
    '24.9.17 7:54 PM (211.246.xxx.25)

    저도 그때 너무나 황당해서
    아빠 성격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반박에 몰입한것 같아요.

    (1차로 엄마한테 한소리 한게 생각나서;;)

  • 26. cㅠㅠ
    '24.9.17 7:55 PM (211.246.xxx.25)

    입을 닫았어야 하는데
    제가 지혜가 없었네요. 반성할게요 ㅠㅠ

  • 27. .....
    '24.9.17 8:02 PM (61.43.xxx.154)

    자기물건은 자기가 챙겨야하는건 맞지만
    아빠입장에서도 다른 사람들 있는데
    딸이 당돌하게 얘기해서 창피하긴 하겠네요

    왜 그렇게 한마디도 지기 싫어하는지
    가족 모두가 똑같아보여요

  • 28. ㅈㄹ
    '24.9.17 8:11 PM (58.120.xxx.220)

    그런말도 못하냐고 억울해 하다니

    다른 사람은 그런 말도 못하냐?
    그런말은 본인만 할 수 있는거야?
    독재자

  • 29.
    '24.9.17 8:12 PM (106.101.xxx.113)

    그럴 땐
    아빠에게 아빠 잘못을 꼬집기 보다
    아빠 마음을 짚어주어야 하죠.
    아빠 오늘 핸드폰 없어서 불편하셨죠?
    제가 아빠 내리기 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요.

    이렇게 말하면 버락했던 아빠가 누그러졌을까요
    그렇지만 인생 더 오래 산 아빠가
    감정조절 못하는데 누군들 쉽겠어요??

  • 30. 아니
    '24.9.17 8:15 PM (121.163.xxx.115)

    아빠가 먼저 사람들 있는곳에서 딸을 퉁박 주었다잖아요
    먼저 친척들 앞에서 기분 상하게 만들어 놓고 무슨 아버지 체면을 세우고 말고 하나요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아버지니까 어른이니까?
    이러니 노인들 안 변하는 거예요

  • 31. ㅠㅠ
    '24.9.17 8:20 PM (39.7.xxx.242)

    저는 민망함은 1도 없었고,
    본인 가방을 남이 챙겨줬어야 한다는.. 그런 사고를 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간게 포인트였어요.
    거기에다 그냥 한말이었다고 박박 우기니 저도 어이가없어서 그만....
    가면을 써야 집안이 평화롭네요.

  • 32. 어휴
    '24.9.17 8:33 PM (58.120.xxx.220)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아야 이뤄지는 평화는 오래 못가요

    나도 좀. 참고 너도 좀 참아야 오래가지
    왜 딸한테만 참으래요
    명백히 잘못은 노인이 했는데

  • 33. 아버지가
    '24.9.17 8:35 PM (58.29.xxx.96)

    한번씩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싸움을 거시는듯
    엄마랑 동생 불쌍
    님이 오늘 당첨
    싸움거는 사람들은 꼭 한번씩 풀어야 해소가 되는듯
    제가 싸움을 엄청하면서 느낀게 가족중에 남편이랑 딸이 그래서 안보고 살아요.

  • 34. . ㆍ.ㆍ
    '24.9.17 9:26 PM (119.204.xxx.8)

    아빠가 변해야 가족들이 편안해질텐데
    변할리가 없죠
    본인이 변해야하는 이유조차 모르니까요
    결국 가족들이
    속으론 무시하면서 겉으론 대충 맞춰주던지
    아예 말을 안하고살던지
    둘중 하나가 돼요

  • 35.
    '24.9.18 12:39 AM (100.36.xxx.254) - 삭제된댓글

    정말 억울하고 약 오르겠어요. 시원한 맥주라도 마시고 넘기세요.
    본인이 그냥 한 말이라면, 딸이 한 말도 그냥 그냥 넘길것이지.

  • 36. ㅋㅋ
    '24.9.18 1:11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우리 남편이 저런 스타일

    분명 본인 실수인데 자~연~스럽게 남탓시전
    해요

    그냥 대꾸를 하지 마세요
    승질이 급해서 아무말이나 하는 것이니
    그냥 한귀로 둗고 한귀로 흘려버리세요

    주의사항)*****절대 우쭈쭈 해주지 마세요
    경험상 미성숙한 인격에 우쭈쭈는 절대 도움
    안됩니다

  • 37. ...
    '24.9.18 1:17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못 없어요

  • 38. ..
    '24.9.18 1:42 AM (175.119.xxx.68)

    노인들은 말 안 하면 말 안 한다고 버럭
    반박하듯이 말하면 대꾸한다고 버럭

    그래서 이젠 오셨어요 이말만 하고 대화 안 해요

  • 39. ㅌㅌ
    '24.9.18 1:58 AM (175.198.xxx.212)

    원글님도 또옥같이 하세요
    그런 의도 아니었다고

  • 40. 에휴
    '24.9.18 5:13 AM (99.228.xxx.178)

    왜 원글탓을 해요. 누가봐도 아버지 잘못이고 친척들앞에서 더 꼰대아비노릇 하신거구만. 본인짐 안챙겨놓고 남탓이라니 원글님도 크면서 참 고생하셨겠네요. 어머니는 말할것도 없고.
    저도 다혈질 아버지 본인 성질나면 더워서 땀나는것까지 성질부리는 거 참고 살다가 나이들고 어느순간부터 그런 성질머리를 아버지라고 노인이라고 봐주기 싫어지더라구요.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대들고 거의 얻어맞기 직전까지도 싸워봤어요. 엄마만 불쌍하죠. 그냥 잊으세요. 그리고 최대한 안보는게 답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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