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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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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아이 그냥 둬야 할까요?

지금 조회수 : 2,555
작성일 : 2024-09-17 18:28:29

(몇번 쓴 적 있는데요. 

학생수 적은 공학 학교라서, 

동성이 손가락 수 정도에요) 

 

아빠 직장으로 아이 전학하고나서,

기존 애들이 텃새부리는데다, 

누군가 몇몇 에 의해,

기존 동성 애들끼리만 뭉쳐다니고 따돌리고 

그런 과정에서

아이도 그런가보다 하고 

어떤 내색도 안하고

줄곧 혼자 있기도하고

관계에서  적극적이지 않다가,

 

1년여동안 지켜보신 선생님께서

애들이 텃새부리는거라고

그런데 상황이 지속되니 안타까워하시고, 

아이가 더 적극적으로 말씀을 계기로, 

아이도 나름 노력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형성되고,  

몇몇이 만든 관계는

2년이 넘어도  바뀌지 않고 같은 상황이에요.

 

그런데도 아이는 그래도 아직도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지내는 모습이 가슴아픈데,

아이는 지금도 전혀 내색을 안해요. 

 

돌아가는 상황을 

저는 직접 보거나, 아니면 

방관자 애가(주동자와 친하고  같은거죠)

집에다가 상황을 전해서 

애들이 짖꿎고, 누구 골탕먹이고 그렇다고 

또 다른 지인한테 흘려 말해서 알았고요. 

그때 꼬치꼬치 물었어야 했을까요? 

 

물어도 말하기 곤란하고, 정확히 말해주지 않을거 같아서 그냥  속상해도 참다가,


이제 막바지에 할거 안하고 

지쳐있는 아이에게 어떤 지 물어보는데, 

친구들에 대해서도 말도 안하길래,

 

너가 지금까지 할만큼 했다고,

이제는 굳이 찾아다니고, 어울리지 말라는 말에

엄마 말이 더 안좋고, 대항하고 반항하듯 말해요.

 

그래서 애들이 골팅먹이고, 그런거 재밌어하는거 모르냐고?  하니까

자기가 모르겠냐면서, 

 

그러면 왜 애들이 너 따돌리듯 팽겨치고 하는데도 

친구로 여기고 찾아다니냐고? 

그래도 현 상황에서 아이는 

애들이 팽겨쳐 뒤쳐져도 

나는 상관없고, 그저  필요에 따라 찾는거라길래, 

 

그래도 너 감정에 솔직해야지,

괜찮지 않은걸 괜찮다고

덮으려니  너는 지쳐서 집중도 못하고, 

해야 할게 있어도 안하고,

유투브나 게임에 빠져있지 않냐고. 

하니 

아이는 자기는 괜찮다는데  친구들 말하고,

유투브나 게임 저지하려는 엄마로 더 스트레스라며, 

 

이제 고3 마지막

(지금까지 성적은 우수한 편)

아직 막바지 과제및 최종 시험도 남았지만,

그나마 지금까지 잘 버틴 아이인데 

친구관계든 미디어든  과제든 남은 시험이든 

하든 못하든 

그냥 아이하는대로 둬야 할까요? 

 

 

 

 

IP : 221.139.xxx.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햑을
    '24.9.17 6:40 PM (172.225.xxx.230)

    멀리 그 애들과 떨어지게 가야겠네요
    어차피 대학가면 안볼 수도ㅠ있는 애들이니 공들이지 마라고 하세요.... 공부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아이들 만니라고요

  • 2. 지금
    '24.9.17 6:42 PM (221.139.xxx.22)

    네, 친구들에 대한 어떤 말도 안 들으려해요.
    말도 못하게 하고 아이 속을 모르겠어요.

  • 3. 아이가
    '24.9.17 6:49 PM (118.235.xxx.211) - 삭제된댓글

    친구가 중요하고
    살아본 우린 그깟 친구로 고민하지 말고
    그냥 너 편한대로 걔들 처럼 너도 니학교니 관심두지 말고 다니라고 하고 싶고 .....
    아이가 친구로 상처 많이 받고 피로도가 굉장히 높으니 핸드폰
    중독 수준인데 안타깝게도 이마져도 못하게 하면 고통 통로가 없어요.

  • 4. 지금
    '24.9.17 6:57 PM (221.139.xxx.22)

    ㄴ 네, 그런거 같아요.
    아이도 스트레스 해소가 유일하게 미디어인데
    저도 알고 이해하는데,
    마무리 과제와 시험이 중요하잖아요.
    어떻게ㅜ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5. 님아이
    '24.9.17 6:59 PM (118.235.xxx.211) - 삭제된댓글

    괴롭히는 그아이들 잘안되요.
    남에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는데 나이가 어리다고 그 죄가 어디 안가거든요. 못된애들

  • 6. 지금
    '24.9.17 7:03 PM (221.139.xxx.22) - 삭제된댓글

    집에다 말 안하는 아이로
    그런데다 어떤 말도 안듣고,엄마로 더 힘들다는 아이로
    진짜인지 제가 정말 피눈물 나요ㅠ
    아이 말대로 상황이 정말 괜찮은 걸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 7. 지금
    '24.9.17 7:04 PM (221.139.xxx.22) - 삭제된댓글

    집에다 말 안하는 아이로
    그런데다 어떤 말도 안듣고,엄마로 더 힘들다는 아이로
    진짜인지 제가 정말 피눈물 나요ㅠ
    아이 말대로 상황이 정말 괜찮은 걸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그냥 둬야 하나요?

  • 8. 지금
    '24.9.17 7:08 PM (221.139.xxx.22) - 삭제된댓글

    집에다 말 안하는 아이로
    그런데다 어떤 말도 안듣고,엄마가 하는 말들로
    더 힘들다고 말해서 제가 정말 피눈물 나요ㅠ

    아이 말대로 상황이 정말 괜찮은 걸까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그냥 둬야 하나요?

  • 9. 놔두세요
    '24.9.17 7:21 PM (112.146.xxx.207)

    이제 2개월 남았어요.
    아이는 아이 나름의 방식으로 견뎠고,
    이제 그 힘든 시간이 끝나가고 있어요.

    엄마는 도움이 안 되고 있고
    괜찮아? 너 괜찮냐고? 어떡하니?
    하면서 아이를 달달 볶고 있고요.

    아이가 직접 말했잖아요, 엄마의 말 때문에 더 힘들다고요.
    아이가 말한 건 좀 들어 주세요. 놔두시라는 말입니다.
    아이는 힘도 들겠지만 나름의 힘으로 견디고 있는데 엄마가 더 불안해 하고 엄마가 더 흔들리고
    엄마가 더 안달복달하고 있어요.

    아이가 편안한 것만은 아니겠지만 지기 나름으로 꿋꿋하게 지내는 거예요.
    그 시간도 이제 끝나가고요.

    대학에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고
    중요한 건 입시고…
    꼭 뭔가 말하고 싶으면
    잘 견디고 입시 잘 하자
    더 넓은 세계로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
    라는 걸 말해 주세요. 지금 좀더 잘 하면 더 큰 세계로 갈 수 있으니까요.

    좋은 학교로 갈수록 그저그런 인간관계에서 자유로워질
    확률이 올라가요. 그걸 바라보고 밀어 주세요.
    엄마의 안달은 그만!

  • 10. 지켜봐주세요
    '24.9.17 7:35 PM (211.221.xxx.167)

    아이가 지금 힘든 상황같은데
    옆에서 엄마까지 안달을하고 닥달을하면
    아이는 어디에도 마음 편한 곳이 없을꺼에요.
    성에 안차더라도 지켜보고 힘들어할땐 응원해 주세요.
    아이도 친구관계에 상처도 받고 그러면서 크는거에요.

    어마니는 그냥 괜찮다.다 괜찮다.잘하고있다
    응원과 포용만 해주세요.

  • 11.
    '24.9.17 7:38 PM (221.139.xxx.22)

    모두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더 내려놓고
    말씀처럼 응원과 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도 인내하고 집에다 내색안하고 버티는데
    제가 알고 헤집는게 수치스러운지 감추려하나봐요.
    저도 이제야 깨닫게 되네요.

  • 12.
    '24.9.17 8:06 PM (114.201.xxx.215)

    저라면 이제 이 고등학교에서 탈출 얼마 안남았다.
    졸업할때 뒤도 돌아보지 말고 좋은 대학가서 그 좋은 학생들 사귀자// 이렇게 말해줄 것 같아요.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엄마가 왜 자꾸 지난날을 들쑤셔서 애 심란하게 만들어요?
    버티는거 미련없이 떠날 날을 기다리며 참을수 있게 해야죠.
    너의 미래는 밝다. 좋은 대학가면 정말 좋은 친구들 기다린다..희망을 줘야죠.
    실제로도 그래요. 좋은 학교 갈수록 애들이 착해요.

  • 13. ..
    '24.9.17 8:13 PM (110.9.xxx.127)

    수능끝나면 체험학습 쓰고 하니 학교에 별로 가지 않아요
    수능까지 두달이예요
    60 일만 참으면 고등안녕입니다
    새로운 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어요
    홧팅이요~

  • 14.
    '24.9.17 9:03 PM (218.237.xxx.235)

    저도 알죠.
    그런데 아이가 막바지에 지쳐서 과제도 못하고 있어서요.
    과제랑 시험도 남아서 마지막 시간내에 해야하는데,
    그동안은 아이가 어찌어찌 버티고 잘해왔는데,
    지금은 모든게 몰려서 최고조인데 아이는 더 중압감 느끼는지 손을 못데고 있어서요.
    제가 막바지 하라고 할수록 알고있는 아이도 힘들거 같은데 ,
    제가 둬야 하나봐요

  • 15. ㅁㅁㅁ
    '24.9.17 9:46 PM (222.100.xxx.51)

    아이 마음을 먼저 알아주면 좋겠어요.
    그게 엄마 생각보다 너에게 중요한 일인가보다.
    너가 그렇게 행동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엄마는 그걸 다 알순 없어서
    니 마음 다 몰라준게 뒤늦게 미안하고, 또 버텨온 네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엄마로서 마음이 아프고, 도울 일 있으면 최대한 돕고 싶다.
    뭐가 필요하니...엄만 항상 네편이고 네가 젤 소중하다. ...

    라는 메세지를
    너무 일방적이고, 너무 과도하지 않게 조금씩 흘려보내면서
    아이 마음 편하게 도와주시면
    똑똑한 아이가 조금씩 자기 길을 찾지 않을까요..
    너무 마음아프셨겠어요.
    아이랑 가끔 둘이 나가서 맛있는거 사주시고
    꼬치꼬치 캐묻지 마시고 아이가 대화 이끄는대로
    끄덕여주고, 맞장구쳐주고 재미있어 해주시고...즐겁게 노는 시간도 가지세요.
    아주 가끔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요.
    우리 아이는 학원끝나는 시간에 기다렸다 먹고싶다는 떡볶이 사주고
    막 웃어주고 손잡고 그러니 넘 행복하다고 그랬었어요. 그무렵때...

  • 16.
    '24.9.17 10:30 PM (221.139.xxx.20)

    ㄴ 마음 먼저 헤아리는 따듯한 말씀에 그간 참아왔던 눈물이 쏟아지네요.
    그동안 잘 버텨온 아이를,
    막바지에 혹여 물거품될까봐 그동안 참아온 걸
    닥달했나봐요.
    댓글 주신 82분들 덕분에 조언 많이 받고 있어서 ,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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