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연휴 지낸 이야기

로그인 조회수 : 2,273
작성일 : 2024-09-17 16:07:05

직장다니는 두 아이가 함께 해서 행복한 추석이네요.

딸은 지난 금요일 6시간 걸려 버스 타고 내려와서

오늘 새벽에 기차로 올라가고

1시간 거리에서 직장다니는 아들은

내일 저녁 기숙사 가기 전까지는

서재에서 꼼지락거릴테고

나는 소파에 누워  버버리 퀼팅 재킷?하나 살까하고 인터넷 주문하다

택도 안 뜯은 3만원짜리 누비?점퍼가 생각나서

다시 정신차리고...

남편은 소파에서 유투브 보고....

 

이번 추석은 

이마트에서 사온  활꽃게  쪄서  맛있게 한끼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온 양념게장으로 한 끼

쿠폰 받은거로 피자헛 피자

수산시장에서 자연산 줄돔회 떠와서 회랑 초밥

(온누리 2만원 증정 행사)

꽃갈비 갈비찜

애호박전 

시금치 대신 고추 채 썰어 고추잡채

장어 소금구이

치마살 양념구이

닭봉 버터로 구운 후 간장조림

딸이 만들어 준 맛난 한우 안심스테이크

거기에

발칸에서 사 온 와인이랑

정말  아껴 둔 

살루트21랑 헤네시 xo 곁들이니

참 좋네요.

외식 한번 하지 않고 설거지는 많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랑 함께하니 참 좋네요

(차례를 안 지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월급이 적은 딸은 정말 빈손으로 와서

머무는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마음까지 채워보내고

아들은 명절휴가비 100만원 받았다고

음식하는 데 쓰라고 보태주고

 

딸아이방은 에어컨이 없으니

아들은 서재에서

우리 부부랑 딸아이랑은 거실에서 이불펴고

함께 자고

 

소소한 추석 보낸 이야기입니다

이제 두 밤 자면 

여전히 30년이 넘게 다니는 직장으로

출근해야하는 50대의

IP : 180.70.xxx.8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9.17 4:30 PM (121.190.xxx.178)

    자녀들 다 독립시키고 부모님 봉양도 벗어나 여유롭네요
    저도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취준생1에 군대미필대딩1 다 집에 있고 연로하신 양가부모님까지 할일이 많네요
    내가 독립하는게 빠르겠다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누리세요

  • 2. ㅇㅇ
    '24.9.17 4:31 PM (211.179.xxx.157)

    가족애가 팍팍느껴져요

  • 3. 로그인
    '24.9.17 8:22 PM (180.70.xxx.85)

    갑자기 제가 글을 쓴 이유는
    몇년전만 해도 이곳에
    딸아이 문제로
    그리고
    남편문제로 잠도 못 자고 괴로움읗 쏟아냈었는데

    지금은 참 행복해져 있네요

    다 지나가고 평안이 찿아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요번 추석의 잔잔한 행복을 기억하고 싶어서
    갑자기 글을 썼네요

    들여다보면 가족애가 넘치지도 않고
    채워야 할것이 많네요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 4. 로그인
    '24.9.17 8:29 PM (180.70.xxx.85)

    찿아 찾아

  • 5. 호순이
    '24.9.17 8:32 PM (59.19.xxx.95)

    여유있고 좋은시간 보내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31 남편 자식 없는 제 유산은 누가 나눠가지게 되나요? 43 50대미혼녀.. 2024/09/18 8,449
1631330 시어머니의 심리 32 보름달 2024/09/18 5,140
1631329 토란탕 여쭤요~ 7 지혜 2024/09/18 836
1631328 시댁에서 햅쌀을 주셨는데 14 시댁 2024/09/18 3,040
1631327 20~30만원대 무선 청소기 찾아요. 10 청소기 2024/09/18 1,459
1631326 병원에 입원하고 싶지 않은 고령의 노인분은 꼭 보세요. 5 .. 2024/09/18 3,126
1631325 넷플 흑백요리사 재밌네요 (아주 약간의 스포) 12 ㅇㅇ 2024/09/18 2,617
1631324 명절에 먼저 간 동서에게 연락했어요. 55 2024/09/18 25,138
1631323 김건희 여사 측근? 자녀 학폭논란 휩싸인 김승희는 누구 7 2024/09/18 2,289
1631322 집밥 점심메뉴 뭔가요? 11 오늘 2024/09/18 2,565
1631321 갤럭시울트라 발열.. 바꾼거 후회됩니다 12 Sh 2024/09/18 3,011
1631320 그 어떤 명절 용돈 사연도 얼마전 올라온 10 ㅇㅇ 2024/09/18 2,818
1631319 전세 7억정도로 분당서현.서판교? 가능한가요 5 희망 2024/09/18 2,173
1631318 대구,부산에 진맥 잘보는 한의원 추천 부탁드려요 4 ... 2024/09/18 524
1631317 생선구이기 사려는데 어떤 메이커가 좋을까요? 3 생선구이기.. 2024/09/18 900
1631316 남편이 음식만 먹으면.. 8 가을 2024/09/18 3,507
1631315 코스트코 vs 트레이더스 피자 어디께 더 맛있나요? 15 피자 2024/09/18 2,098
1631314 르쿠르제 조리도구 구매하려는데요 5 요리 2024/09/18 928
1631313 어르신들 말하는거 듣다보면 엄친아 엄친딸 왜 나오는지... 3 ... 2024/09/18 1,667
1631312 친정엄마의 음식 7 추석 2024/09/18 3,104
1631311 발을씻자 기능 +1 25 .. 2024/09/18 6,990
1631310 아쿠아슈즈 신고 모래사장, 시내 걸으면 어찌 되나요 4 신발 2024/09/18 1,007
1631309 벌써 체감온도 31도 ㅜㅜ 13 미친 2024/09/18 3,212
1631308 와... 날씨가 미쳤나봐요. 40 ㅠㅠ 2024/09/18 12,753
1631307 오랫만에 박근혜님의 향기를 느껴 봅시다 5 ㅋㅋㅋㅋㅋ 2024/09/18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