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놀면서 저녁준비

레모네이드 조회수 : 1,482
작성일 : 2024-09-17 14:50:06

옛날?엔 추석이면 날이 선선해서

솔잎깔고 송편 찌면 참기름 탄 물에 슬쩍 헹구어

채반에 담아 그냥 장독대 위나 밖에 두었던 생각이 나요.

하루이틀 그리 두어도 상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뭐 날씨가 하루종일 에어컨 켜두어야 하네요.

저흰 아침들을 안먹으니 사무실 간 남편,

나가있는 애들 둘 불러들여 저녁이나 함께 먹으려고 해요.

낮부터 얼려놓았던 엄나무순 나물 무치고  느타리버섯 쪄서 조물조물 무치고 무를락말락하는 오이 절여 꼭 짜서 볶고....

한가지 해놓고 들어가 누웠다가 나와서 또 한가지 해 놓고 누웠다가.... 이러고 있네요.

이따가 저녁때 되면 재워놓은 갈비 굽고 낙지 볶고, 어묵국을 끓일까 된장찌개를 할까 궁리중입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시어르신들 계신 시가에가서 이틀전부터 고되게 움직였는데

이제 다 돌아가시고 아무도 안계시니 갈비 재운것 외에 명절음식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요. 상상도 못했던 날들, 

제가 건강한 동안은 이리 살게 되지 않을까.... 오지도 않은 미래는 걱정하지 말기.

IP : 119.194.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24.9.17 3:08 PM (211.224.xxx.160)

    제가 이런 명절을 다 맞게 되네요. 오늘 새벽 5시에 눈떠서 ,아..2시간만 더 자고 일어나면 정말컨디션 좋을텐데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스르륵 잠 들어서 눈 떠보니 8시인 거에요 세상에 추석 당일날 8시에 일어나다니..

    그러고 시어머니께 전화 드리니 미사 보러 가신다고 , 저도 아버님 연미사 봉헌했다고 말씀 드리고 1분만에 통화 끝내고 남편이랑 커피랑 토스트 먹고 낮동안 사부작 사부작 전등도 갈고 묵은때도 벗겨내고 햇빛이 넘 좋아서 이불 빨래들 다시 다 하고 ..그동안 바빠서 못했던 자잘구레한 집안일들 같이 하고,점심은 송편이랑 닭가슴살 샐러드 먹고,

    날이 너무 더우니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중이에요 어제 갈비 먹어서 오늘은 좀 가볍게 먹으려니 ..그냥 냉국수를 만들어먹을까 합니다. 만들어둔 노각무침 얹어서 먹을려구요

  • 2. 레모네이드
    '24.9.17 3:10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구름들 많은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창문 여니까 뜨거운 공기가 훅훅 들어오네요.
    비 예보는 없는데 날씨앱에는 비 그림이...

  • 3. 원글
    '24.9.17 3:13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평화롭고 여유있는 집안 풍경이 보이는것 같아요.
    저도 이따가 저녁에 애들오면 모여서
    간단히 짧은 연도 해야지요.

  • 4. ,,
    '24.9.17 3:28 PM (117.111.xxx.93)

    행복한 시간이 보여요
    버섯을 가지찌듯이 쪄서 무쳐요?
    저도 오이가 잘 있나 봐야 겠어요

  • 5. 원글
    '24.9.17 3:32 PM (119.194.xxx.162) - 삭제된댓글

    느타리버섯이 수분이 많아 그냥 냄비에 넣어
    뚜껑닫고 슬쩍 익히면 괜찮습니다.
    채반얹고 가지처럼 찌셔도 되고
    갖은 양념에 무치면 맛있어요.
    버섯을 볶기보다 익혀서 무쳐먹는게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731 아이폰 16 쓰시는 분들, 어때요? 5 아이뻐 2024/09/28 1,928
1627730 중소기업 cs 고객상담은 2 .. 2024/09/28 759
1627729 많이 배운 남자변호사인데..자기 커리어보다 결혼해서 자식남기는것.. 12 ........ 2024/09/28 4,977
1627728 남 잘되는 거 싫다고 신고하고 다니는 사람 보셨나요 6 ... 2024/09/28 2,273
1627727 얘가 아픈데 화가나네요 14 2024/09/28 6,234
1627726 당근에 중고 옷 파는 업자 들이요 3 당근 2024/09/28 3,771
1627725 시절인연이 좋지않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 1 궁금이 2024/09/28 3,116
1627724 아이가 굴김치 먹고 싶다는데 8 ㅇㅇ 2024/09/28 1,867
1627723 가루유산균 여름철 차안에 이틀 있었던거 괜찮을까요? 3 바다 2024/09/28 546
1627722 돼지털 뽑을까요? 7 아오 2024/09/28 1,842
1627721 파친코의 이삭 노상현배우요 13 ... 2024/09/28 4,513
1627720 어떤 만두 드세요 ? 11 만두 심하게.. 2024/09/28 3,275
1627719 상사자녀 결혼식때 8 ㄹㄹㅎ 2024/09/28 1,811
1627718 해킹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그 셰프 41 ㅉㅉ 2024/09/28 29,311
1627717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 2024/09/28 1,043
1627716 글 내립니다.. 53 ㅇㅇ 2024/09/28 11,101
1627715 의사가 한 달간 달걀 720개 먹어봤다함 22 ㅇㅇ 2024/09/28 13,809
1627714 허리 수술 받으신 아버지 운동화 추천요! 8 2024/09/28 1,324
1627713 윤석열 지켜달라는 대구목사와 아멘하는 신도들/펌 9 미친다 2024/09/28 1,947
1627712 역대정부에서 국군의날 준비로 2 ㄱㄴ 2024/09/28 1,653
1627711 내년에 전세대출규제가 좀 풀릴까요? 12 2024/09/28 2,142
1627710 아부지. 하늘에서 내동생이랑 잘 계시지? 22 오잉꼬잉 2024/09/28 7,033
1627709 숲모기? 아디다스모기? 유행인가요? 모기 2024/09/28 1,557
1627708 동네 M카페 사장님이랑 친해져서 몇 마디 주고 받았는데 4 ㅇㅇㅇ 2024/09/28 3,386
1627707 수술하지 않아도 목발 사용하는 경우 있나요? 6 .. 2024/09/28 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