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리메로 차례지내던 기억

추억 조회수 : 1,834
작성일 : 2024-09-17 10:47:56

어렸을 때

제 기억으로는 60년대말부터

70년대 초반

집집마다 차례와 제사를 일년에 열 번이상 모실 때

포를 오징어포로 올린 기억이 나네요

건조 오징어를 우리집에서는 쓰리메로 불렀는데

아마 일본말이었던 거 같아요

제사 때만 맛 볼 수 있었던 쓰리메

너무 질겨서 한참을 씹어야 삼킬 수 있어도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쓰리메 한 마리를 여섯 형제가 나눠어 먹었었지요

부모님은 우리 먹으라고 입도 대지 않으셨어요

그 뒤로 비싸졌는지 쓰리메를 올릴 수 없었는데

일본에 많이 수출했다고 하네요

그 기억 때문인지 오징어포를 너무 좋아했었어요

고3때 오징어포를 씹다가 빠진 턱이 아직도 속을 썩이고 있답니다

이제는 잘 안 먹지만 쓰리메는 사랑이었어요

IP : 125.178.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7 10:52 AM (161.142.xxx.165)

    충청도 부여가 할머니댁이었는데 거기선 명엽채를 쓰리미라고 불렀어요.
    우리 할무니가 아시던 유일한 애기반찬.

  • 2. ㅇㅇㅇㅇ
    '24.9.17 10:55 AM (58.29.xxx.194)

    스루메, 수루메 일본어로 건 오징어. 생물오징어는 이까

  • 3.
    '24.9.17 10:58 AM (14.48.xxx.230)

    일본어로 말린 오징어가 스루메라 그렇게 발음 하셨나보네요

  • 4. 전라도
    '24.9.17 11:01 AM (175.208.xxx.168)

    저희지역에선 수레미라 불렀는데 일본말 어원이었군요

  • 5. ㅐㅐㅐㅐ
    '24.9.17 11:09 AM (116.33.xxx.168)

    경북
    시가에서 쓰루메라 부르시던데

  • 6. ..
    '24.9.17 12:00 PM (202.128.xxx.48)

    첫댓글님, 저희 할머니도 부여분인데
    저희 할머니는 애기 반찬은 잔멸치볶음뿐이 몰랐어요 ㅎ
    명엽채는 한번도 안해줬는데 ㅋ

  • 7.
    '24.9.17 12:02 PM (39.121.xxx.130)

    전 경상도 출신
    수루메라고 들은 기억이 나네요

  • 8.
    '24.9.17 12:03 PM (161.142.xxx.165)

    할머니랑 부여 은산장에 가면 항상 쓰리미를 사셔서 간장에 달짝지근하게 볶아 주셨어요. ㅎ. 그립네요 우리 할무니

  • 9. 말린
    '24.9.17 2:03 PM (211.205.xxx.145)

    말린 건오징어 말하시는거죠?
    그러고보니 저희 친정도 충청도분들인데 말린오징어 올렸던듯 하네요.황태포 올릴때도 있고.
    오징어를 가위로 예술하듯 오려서 올리기도 하셨는데
    그건 오징어 오리기 잘 하시는 친척어른이 도맡으셨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052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대통령은 안되나요? 4 질문이요 2024/11/05 591
1645051 금메달 딴 알제리 복서 남자였다네요 13 .. 2024/11/05 3,863
1645050 Canada에서 쓰던 noname 고무장갑을 찾습니다 jkl 2024/11/05 462
1645049 차량 방향제 뭐 쓰시나요?? 5 ..... 2024/11/05 695
1645048 단감도 후숙하면 단맛이 좀 들까요? 5 ... 2024/11/05 1,236
1645047 美 대선 10번 중 9번 맞힌 교수…이번에 예측한 당선인은 누구.. 6 2024/11/05 4,311
1645046 퇴직1년후 7 2024/11/05 3,033
1645045 잔치국수 육수 어떻게 내나요? 30 2024/11/05 4,302
1645044 암보험 원금보장vs소멸형 7 2024/11/05 1,072
1645043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2 ㅇㅇ 2024/11/05 732
1645042 예비고3겨울방학 계획 있나요???? 5 예비고3 2024/11/05 581
1645041 자식 괴롭히고 학대하는 엄마 8 ㄹㄹㄹㄹ 2024/11/05 2,576
1645040 이상순 어제 라디오 시작하고 45 .... 2024/11/05 22,211
1645039 어린이 안전AI 경진대회 최우수상자 초등학생 인터뷰, 정말 똘똘.. 6 ㅇㅇ 2024/11/05 1,197
1645038 김선민 “평화의 소녀상 훼손하면 강력 처벌”… ‘위안부 피해자법.. 8 ../.. 2024/11/05 693
1645037 오아시스에서 생새우 시켰는데 2 달다 달어 2024/11/05 1,407
1645036 술마시고 자빠져 누구 2024/11/05 1,483
1645035 고등원서 쓸 때 아이랑 학부모 도장 선생님이 한참 갖고 계신다는.. 3 처음 2024/11/05 835
1645034 어제 결혼지옥을 보니 3 2024/11/05 3,724
1645033 우와 여자분들 참 대단해요 12 ㄱㄱ 2024/11/05 7,131
1645032 기름 종류 어찌 버리나요? 9 .. 2024/11/05 1,162
1645031 새마을 운동 쥐잡는거였나요? 5 ㅇㅎ 2024/11/05 890
1645030 집 계약하고 후회하신적 있으세요? 7 hhh 2024/11/05 2,028
1645029 변비 심한분들 병원 어디 다니세요? 13 ak 2024/11/05 1,548
1645028 지금매불쇼 최욱이 8 매불매불 2024/11/05 3,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