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갑고 둥글둥글한 저와는 달리
약간 예민하고 까칠한 남편
시부모님은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남편은 어떻게 보면 싸가지 없는(?!) 아들입니다.
부모님과 의견대립이 있어도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합니다.
그리고 남편은 뭐를 하던지 자기 가정이 1순위고
부모님은 후순위 입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편해요.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아도,
금전적으로 크게 베풀지 않아도,
자주 찾아뵙지 않아도
시댁에 가서 늦잠을 자거나 빈둥거려도
항상 시부모님께 고맙단 소리 듣습니다.
네가 성격이 좋다,
맨날 칭찬해주십니다.
그러니 저도 시부모님 좋게 생각하는걸테고요.
남편이 중심을 잡으면 고부갈등을 줄일 수 있는데
그걸 못하는 남자들이 의외로 제법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