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24-09-16 22:44:33

이것또한 변화라 봅니다마는 

유독 마음속 깊은 이야기, 타인에게 쉽사릴 터놓을 수 없는 아픈 이야기를 애써 쓰신 글에 

이해가 안되네요 하면서 

이야기속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굳이 캐묻는 댓글이 참 많군요. 

10년 전 이혼한 남편의 죽음을 조용히 애도하는 글이

몹시 제 마음을 울렸는데 

댓글을 보고 뜨악... 합니다. 

 

여기는 익게고... 

마음 속 이야기... 충분히 터놓을 수 있는 자리인데 

이해가 안된다. 왜 그런거냐 

가정폭력은 누구를 향한거냐

@.@ 

공감이 그리 안되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가... 

달을 가리키는데 왜 손가락 끝을 보지 않고 

다른 허공을 가리키며 딴 소리를 하는 답답한 상황들이 줄을 잇는지. 

 

저또한 한때 정말 믿고 따르던 사람이었지만 제 인생에 큰 치명타를 날린 사람이 

몇달도 지나지 않아 죽었다는 소식에 한 2주는 묘... 했습니다만..

에효. 

 

요즘은 학생애들조차 

문제가 이해가 안된다 

나를 이해시켜라 그런다더니..... 

 

그냥 사연은 사연으로  읽고 공감하고 도닥여주는 건 안될까요? 

굳이 "이해가 안가요~" 이런 댓글은 왜 달리는 건지. 

이해를 구하고자 쓴 글도 아니고 

위로를 원하고 쓴 글도 아니던데 

요즘은 그런 댓글들이 참 많이 보여서 

한소리 적고 갑니다 

또 뭐라뭐라들 하실라나요. 

IP : 117.52.xxx.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6 10:47 PM (61.82.xxx.187)

    여긴 자기 남편이 죽어도 눈하나 깜짝안할 사람 많은데
    현남편도 아니고 전남편이 죽었는데 슬프다니 이해를 못하는거죠
    능력없어 이혼못하고 남편한테 이갈며 사는 여자들 한트럭이에요 여기

  • 2.
    '24.9.17 12:58 AM (110.12.xxx.169)

    공감해요…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 3. ...
    '24.9.17 1:51 AM (108.20.xxx.186)

    저는 감정은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색이 나오고, 경계에 있는 색은 뭐라 명명하기 어려운 것도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명확히 구분되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혹은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말하기도 해요. 그럴 때 저는 마음이 무거워져요.

  • 4. ㅇㅇ
    '24.9.17 2:52 AM (58.82.xxx.181) - 삭제된댓글

    동감이에요. 드라마보면서 작가한테 잔소리하는 느낌이죠.

  • 5. ...
    '24.9.17 3:22 AM (221.165.xxx.120)

    제가 하고픈 말을 대신 써주셔서
    저도 감사 해요.

  • 6. ....
    '24.9.17 10:23 AM (117.52.xxx.96)

    밤에 글 확인하면서 날선 댓글 있음 어쩌지.. 괜한 일을 했나 했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편안한 연휴 보내시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738 명절을 맞아 여기저기 싸움 얘기만 들리네요ㅠ 10 ㅇㅇ 2024/09/16 4,302
1625737 남들이 뭐 필요하거나 곤란하다고 말하면 그거에 온 신경이 쓰이는.. 8 2024/09/16 1,334
1625736 여기 올라오는글 보면 결국 우리도 요양원행 피할 수 없는건가요 .. 25 아이고야~ 2024/09/16 5,343
1625735 인스타에서 마시모두띠를80프로 8 2024/09/16 4,679
1625734 그래 이 맛에 돈 벌지 하는거 있으시죠 27 2024/09/16 7,077
1625733 추석당일과 그 다음날 식당 7 연휴 2024/09/16 2,763
1625732 수위 아저씨 각각 5만원씩 두 분 드리면 너무 적나요? 9 ㅇㅇ 2024/09/16 4,961
1625731 피자스쿨에서 3 ㅇㅇ 2024/09/16 1,359
1625730 기사 제목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 ㅇㅇ 2024/09/16 1,235
1625729 어제까지 카톡하던 사람이 갑자기 프로필을 없앴는데. 17 2024/09/16 6,470
1625728 딸 휴직 사실을 알고 야단치는 친정 아버지 36 화가난다 2024/09/16 10,164
1625727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5 .... 2024/09/16 1,780
1625726 펌)고려의 몽고 항쟁 3 ㄷㅈㅎ 2024/09/16 870
1625725 빨리 독립시키던지 해야지 홧병나겠어요 13 심장두근거림.. 2024/09/16 4,682
1625724 결혼 안해서 망한 여자는 없는거 같아요~ 23 @@ 2024/09/16 7,435
1625723 날씨도 너무하고 남편도 꼴 보기 싫어요 3 명절 2024/09/16 2,624
1625722 올 추석 영화관에서 볼거 너무 없네요??? 10 ... 2024/09/16 2,383
1625721 씽크대 틈새 어떻게 닦으세요? 6 2024/09/16 1,826
1625720 콧등 휜게 저절로 똑바르게 되기도 하나요 2 2024/09/16 1,316
1625719 계속 덥네요  6 ..... 2024/09/16 1,995
1625718 저희 엄마 경계선 지능? 지적장애 같나요? 43 00 2024/09/16 11,185
1625717 나혼산 박지현부모님이요 8 ... 2024/09/16 6,908
1625716 오랜만에 냉장고 청소해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4 ..... 2024/09/16 1,430
1625715 중학생 어린이치과 계속 다니시나요 5 ... 2024/09/16 858
1625714 지리산..대단하긴 하네요 58 ㅇㅇ 2024/09/16 14,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