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부엌에서 몇 시간 일하니
얼굴에 땀이 흘러 짠 물이 입으로 들어오고
땀이 떨어지고 옷은 들러붙고
너무 지쳐 바람쐬러 이 시간에 편의점에
갔다왔는데 시원은 커녕 더 덥네요
서울 성북이고요
남편이란 자는 낮에 손님 왔는데
저한테 이거 가져와라 저거 가져와라 하더니
식탁에 지가 먹던 아이스크림 뚜껑과 나무 스푼
싱크대에는 아이스크림 통, 그릇장 티비장 작은 서랍 6개
다 열어놓고
손님왔을 때 사용한 캠핑탁자, 토치는 소파옆에
그대로 두고 안치우네요
아.,, 열 불나요
덥고 화나고
명이 절단나는게 명절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