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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국 레시피 공유하실 분

혹시 조회수 : 1,446
작성일 : 2024-09-16 18:32:45

큰엄마가 살림 꽝 요리 똥손 같이 사시는 할머니가 부엌일은 다 하셔서 추석에 가면 나물에서 흰머리 나오는 건 기본이었는데요. 신기하게도 탕국 하나는 끝내주게 끓이셨어요. 뭘 넣었는지 모르는데 너무 맛있어서 지금도 찬바람이 불고 추석 시즌이 되면 큰엄마 탕국 생각이 나요. 경상도 분이셨고 문어랑 고기 등 재료 아끼지 않고 넣었던 것 같은데, 어쩜 그렇게 시원한 맛이 났을까요. 지금은 돌아가셔서 물어볼 수가 없는데 작년에 제 추측으로 탕국 끓여서 큰집 사촌오빠들 초대했더니 국은 맛있는데 엄마가 끓였던 그 맛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뭘 넣고 어떻게 끓이셨는지. 탕국 달인분들 알려주시고 복받으세요!

IP : 74.75.xxx.12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9.16 6:39 PM (58.29.xxx.46)

    탕국은 집집이 다를건데...
    우리집은 소고기 양지나 사태,.다시마, 황태 한마리 그냥 넣고 같이 끓여요. 중간에 다시마랑 황태는 너무 흐물거리지 않게 좀 일찍 건져서 썰어서 나중에 다시 넣죠.
    그때 무를 아주 큼직한 깍두기 모양으로 넣고 끓여요.
    근데 집집이 자기만의 방식이 있을거에요.

  • 2. 호순이
    '24.9.16 7:07 PM (59.19.xxx.95)

    마른 홍합ㆍ마른낙지에 물을 듬뿍넣고 끓으면 생오징어 납작하게 썬무 ㆍ두부 넣고 낙지는 이때 잘게 썰어주면 되구요 맛소금으로 간 마추면 됩니다
    육고기는 안넣는게 담백하구요
    경남 양산쪽은 이렇게 하니 정말 탕국 맛있어요

  • 3. ㅅㄷ느
    '24.9.16 7:09 PM (58.122.xxx.55) - 삭제된댓글

    탕국 20년인데
    한우 양지나사태 참기름에 무랑 볶다가 물넣고 한 40분 끓이다가 다시마 엄지손톱만한거 8개 정도 넣고 또 끓이다가 두부 자른건 넣고 끓이면 끝
    시집오기전에 탕국에 오징어를 넣어서 같이 끓였는데 우리는 그걸 싫어했어요
    그래서 오징어는 따로 조리합니다
    문어 넣은게 좋으셨다면 중간에 문어를 넣으면 되지않을까요

  • 4. 호순이
    '24.9.16 7:19 PM (59.19.xxx.95)

    마른낙지가 아니고 마른문어 입니다

  • 5.
    '24.9.16 7:19 PM (58.235.xxx.30)

    고기등 다깍둑 썰기 예요
    양지 무우 당근 구운오뎅 곤약 두부붙여서
    개조개 문어 등 다깍둑 썰기 하듯이 썰고
    건더기가 많아야해요 물은 건더기 보다 조금위로 오게 해서 오래 오래끓여요
    다른거 안넣고 소금 으로 만간하면
    시원하고 맛있어요

  • 6. ^^
    '24.9.16 7:21 PM (1.234.xxx.79)

    우리집은 이렇게 합니다.
    멸치, 대파, 다시마, 양파 등 넣고 끓인 육수를 미리 준비해두고
    냄비에 소고기 국거리용과 참기를 넣고 볶다가 생바지락, 생새우, 생홍합 넣고 볶아주고 잘게 나박 썬 무와 준비해둔 육수를 넣어요.
    끓으면 곤약, 구운두부, 오뎅 넣고 한번 더 끓입니다.
    간은 국간장(또는 액젓)과 소금간 두가지 다 하구요.

    소고기가 해산물 보다 적게 들어가야 시원하더라구요. 새우 대신 문어 넣으시면 되겠어요.

  • 7. 추석 탕국에는
    '24.9.16 7:23 PM (222.96.xxx.77)

    무를 넣지 마시고 박을 썰어 넣으세요
    여름무는 쓴맛이 강해서
    맛이 없어요
    지금 수확시기인 박을 껍질 깍아 넣으시고
    부재료는 위에 분들 하시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 8.
    '24.9.16 9:49 PM (74.75.xxx.126)

    역시 복잡 오묘하네요. 그냥 가볍게, 오늘 저녁엔 탕국 먹고 싶네 하고 끓일 정도가 아닌가봐요. 댓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이 레시피들 참고 삼아서 저의 탕국을 찾아 시간 날 때마다 끓여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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