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개월 지난 계란으로 전부치자고 화내는 시어머니

에그 조회수 : 4,978
작성일 : 2024-09-16 13:27:39

방금 시가에서 계란때문에 동그랑땡 만들려다 그냥 집에 왔어요. 기분좋게 어머니랑 장보고 오늘 산 계란을 정리하는데, 냉장고에 5월 11일이라고 찍힌 계란 세알이 있었어요. (참고로 오늘 산 계란은 9월 11일)

 

오늘 산 계란을 동그랑땡 하려고 건네 드렸는데, 다시 주시더니 5월 11일 계란 세알을 그릇에 깨뜨리시는 거예요.  기함해서 어머니께 계란 오래된거라고 말씀드리고, 오늘 산 계란으로 동그랑땡 하자고 했어요.

 

노른자가 안깨지면 멀쩡한거라고  하시는데, 한개는 노른자가 깨졌어요. (껍질 안쪽에도 난황이 묻은걸 보니 안신선한듯해요.) 그럼 그거 계란 후라이해서 제가 먹겠다고 했어요. (실은 저도 오래된 계란 후라이 안먹죠. 하지만 버리자고 하면 화내실것 같아서.)

 

아이한테는 오늘 산 계란으로 전부쳐서 먹이자고 했는데, 어머니는 버럭하시면서 '그럼 넌 먹지 말아라!' 하셔요.

워낙 직설적이시고 호탕하신 분이라 어머니 이런 말투에 악의는 없어서  그러려니해요. 

 

어머니께 4개월 넘은 계란 한알에 200원도 안하는거 아낀다고 좋은 동그랑땡 반죽에 쓰실거냐고 했어요. 어머니는  새계란도 같이 깨뜨려서 섞으면서 화내시길래 그럼 우린 안먹겠다고 집에 가서 밥먹는다고 인사하고 그냥 나왔어요. 

 

오늘 저녁에 함께 외식하러 가기로 했는데,  얼굴보기 민망하네요. 어찌어찌 좋게 해결하겠지만, 제가 궁금한건 계란 소비기한은 언제 까지인가요? 제가 너무 오바하는건지 아님  저희 어머니께서 소비기한에 너무 관대하신건지요.  혹시 오래된 계란 먹고 탈이 날일은 없는지도  궁금하네요. (여기 82님들은 나 이렇게까지 오래된 계란 혹은 음식을  먹어봤다 같은 이야기도  공유해주심 어머니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

 

 

IP : 220.80.xxx.6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란
    '24.9.16 1:45 PM (211.186.xxx.156) - 삭제된댓글

    100일정도 괜찮고 냉장고에 있었으니 노른자 모양잡히면 확실히 괜찮다 볼 수 있지요. 그래도 시모 마인드 별로네요.
    좋은 거 신선한 거 두고 그거부터 처리하자고 하는... 게다가 넌 먹지말라고 막말이라니

  • 2. ......
    '24.9.16 1:45 PM (110.9.xxx.182)

    계란노른자가 안노랗다고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사오라는 시모도 있어요.
    아 진짜 늙은이들 싫다

  • 3. ㅁㅁ
    '24.9.16 1:47 P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노른자 안퍼지면 먹어요
    어릴때 닭키워 자급자족일때 냉장고는 없고

    그냥 낳는대로 항아리 곡식위에 나란히 올려두고
    꺼내다먹으며 살았구요

  • 4. 4개월이라뇨
    '24.9.16 1:52 PM (211.221.xxx.167)

    달걀도 나름 생물 아닌가요?
    저르도 안먹겠어요.
    자식,손주들 먹을껀데 아깝더라도 좋은걸로 좀 하시지...

  • 5. ...
    '24.9.16 1:54 PM (182.212.xxx.183)

    먹다가 만에 하나 식중독 걸리면요?
    응급실가는것도 어렵고 비쌀텐데 왜 그럴까요
    답답하다

  • 6. ..
    '24.9.16 2:03 PM (116.40.xxx.27)

    응급실얘기하며 버려야죠. 유통기한이라는게 왜있겠어요, 냉장고에서도 음식물은 상해요.

  • 7. ..
    '24.9.16 2:06 PM (124.54.xxx.2)

    어차피 기분만 서로 상하고 버리지도 않아요. 몸에 배인 습관인걸 어째요..
    그냥 시늉만 내세요

  • 8. 그런데
    '24.9.16 2:07 PM (122.34.xxx.60)

    살모넬라균때문에 김밥 속 계란으로 여러 명 사망한 사건이 몇 해 전에 있었잖아요
    200원짜리 계란 아끼자고 손주에게 먹이나요.
    연휴 기간에 더 각별히 식중독 조심해야해서 그랬다고나중에 사과하시고 일단은 그냥 계셔보세요

  • 9. Dd
    '24.9.16 2:09 PM (73.109.xxx.43)

    한달 정도요
    냉장고 온도가 충분히 낮지 않으면 더 짧고요

  • 10. 1달만
    '24.9.16 2:10 PM (218.145.xxx.157)

    지나도 팬에 깨뜨리면 확 퍼지고 익혀도 식감이 이상해요

  • 11.
    '24.9.16 2:12 PM (223.38.xxx.248)

    무식한 노인네들 82에서 다 봐요..ㅠㅠ

  • 12. 에그
    '24.9.16 2:18 PM (220.80.xxx.65)

    유치원생 아이랑 결국 집에 와서 라면 끓여줬네요. 어머니께서 요리 부심이 있으셔서 시댁에 가서 저희가 자주 밥먹어요. 카레 가루, 밀가루, 식용유 등등 날짜가 엄청 오래지난 것도 흐린눈 하며 그동안 먹었어요. 간혹 아버님이 날짜 지난 걸로 잔소리 하시지만 그럴때마다 화를 심하게 내셔서 어머니 심기 안건들이려고 잘 먹었어요.
    그런데 계란은 정말 아니다 싶어서 목소리 낸거예요. 제가 안절부절 못하고 있으니 어머니께서 보란듯이 새계란이랑 같이섞어버리는 거 보고 못참고 그냥 나왔네요ㅠ 계란때매 추석전날 이게 뭔일인가 싶네요

  • 13. 노인네들은
    '24.9.16 2:24 PM (125.130.xxx.219)

    왤케 아집이 강하고 고집불통인지
    노인이 현명하다는 건 글자도 모르던 옛날에나
    오래 살아왔던 경험치로 젊은이보다 아는게 많다는 소리였지
    이렇게 도처에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틀린말 같아요.

    계란 강정집 냉장고에서 상미기간(유통기한 아니고)
    두 달은 넘지 않을걸요.
    두 달 다 되어가는 건 깨트려보면 확실히 노른자와 흰자가
    탱탱하고 퍼지지 않는 한달 이내의 계란과는 확연히 달라요.

    시어머니가 별거 아닌걸로 원글님 이겨먹으려는 거예요.
    본인도 원글님 말이 맞는거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은거

  • 14. 음...
    '24.9.16 2:31 PM (61.101.xxx.163)

    계란이 잘 안 상하기는 해요.
    그런데 계란먹고 식중독 걸리면 디게 독해요.
    이십대 조카가 식당에서 계란 먹고 식중독와서..진짜 죽다 살았어요.ㅠㅠ

  • 15. ...
    '24.9.16 2:34 PM (223.38.xxx.206)

    잘못한것도 없는데 눈치보지 마세요
    그럼 알면서도 다같이 먹고 다 탈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며느리가 그 정도로 말했으면 그래 그러자 하고 민망해 할줄도 알아야지, 무슨 고집이 그렇게 쎄요?
    바락바락 우기면 되는거예요?
    어머님이 그런계란 쓰는걸 스스로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참 무식하네요
    원글은 바른 소리 해놓고 눈치보지 마세요
    외식할때도 그냥 식사만 해요
    뭘 자꾸 눈치보고 걱정하고 그러나요

  • 16. 궁금
    '24.9.16 2:35 PM (39.7.xxx.192)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럼 넌 먹지 말아라” 하셨으니 “네~ ”하고는,
    밥상에서 아이한테 다 들리게 주지 시키는거죠
    “00아, 이 동그랑땡은 먹지마.”

    누군가가 왜 먹지 말라고 하느냐 묻는다면
    “4개월 된 계란이 들어가서요”

    워낙 직설적이고 호탕한 분이시라니 할말 없지 않으실까요?
    괜찮은 분만 드시면 모두 해피한거 아닌가.
    성인은 행동에 따른 결과 책임지면 되고,
    아이는 엄마가 보호하고.

  • 17. .,.
    '24.9.16 3:09 PM (59.9.xxx.163) - 삭제된댓글

    혐오스런 글 괜히 봄...
    에휴 저런집 미리부터 가서 이 폭염에 전부치는것도 참....

  • 18.
    '24.9.16 3:46 PM (223.38.xxx.4)

    예전 마트에서 계란 직접 정리하러오신 상인?분 우연히 봤는데 보통 21일이라고 적혀있지만
    냉장고에서 한달은 괜찮다고 하셨어요.
    무조건 한달안에는 정리!
    그래서 전 10 알이나 15알 산답니다.

  • 19. ㄷㄷ
    '24.9.16 3:55 PM (125.181.xxx.149)

    5월찍혀있으면 4월산거.
    메누리 멕이려고 나둔건가 의심들정도.
    식중독 패혈증 ㄷㄷㄷ

  • 20. 아이고
    '24.9.16 5:04 PM (1.248.xxx.116)

    큰 일 치룰뻔 했네요.
    무슨 계란을 4개월씩이나. ㅠ ㅠ
    이건 식중독을 의도한거 아닌가요?

  • 21. ㅇㅇ
    '24.9.16 5:29 PM (211.234.xxx.35)

    계란은 살모넬라균 때문에 위험해요
    김밥 사먹고 식중독으로 죽었나 그런 것도 계란 때문이었음

  • 22.
    '24.9.16 5:32 PM (121.167.xxx.120)

    60일(두달)까지는 괜찮다고 들었어요
    양계장 하는지인이 있어 가끔 계란을 선물로 받는데 오래되면 계란 속에 핏물이 있거나
    노른자가 터져서 퍼지면 안 먹어요
    상하면 터트렸을때 냄새가 심하게 나요

  • 23. 도대체
    '24.9.16 5:44 PM (211.200.xxx.116)

    시모들은 단체로 교육받나요? 뇌 사용하지말고 무조건 우겨라 교육?

  • 24. ㅇㅂㅇ
    '24.9.16 6:25 PM (182.215.xxx.32)

    4개월은 심했죠

  • 25. 보나마나
    '24.9.16 7:47 PM (175.223.xxx.167)

    어릴 때 상그지였나봄.
    첨들어요.
    냉장고 있다고 안 상하나

  • 26. ...
    '24.9.16 11:41 PM (121.137.xxx.107)

    강단있게 대처하신 점 정말 잘하신 것 같아요.
    식재료 중에 계란만큼은 까탈스럽게 하는게 맞아요.
    시어머니 마음은 아는데 사람마다 허용한계가 다른거예요.

  • 27. 멋있음
    '24.9.16 11:49 PM (106.102.xxx.84)

    그럼 우린 안먹겠다고 집에 가서 밥먹는다고 인사하고 그냥 나왔어요. 

     저녁외식도 패수ㅠ

  • 28. ...
    '24.9.17 12:29 AM (221.151.xxx.109)

    4일도 아니고 4개월이면...시어머니 미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5426 사람 많은 아울렛 이런데서 못견디게 괴로워요 9 dsfgf 2024/09/16 2,618
1625425 시댁 드릴 밑반찬을 했는데 12 iasdfz.. 2024/09/16 4,524
1625424 한국 의료 세계 최고? 29 2024/09/16 2,327
1625423 명절음식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안되나요? 5 질문 2024/09/16 1,676
1625422 오늘 서울 날씨 어땟나요? 5 2024/09/16 2,341
1625421 역시나 일은 나만.. 22 ㅁㅁㅎ 2024/09/16 5,068
1625420 구창모 노래 정말 좋아요. 7 구창모(노래.. 2024/09/16 1,706
1625419 로버트 드니로가 저한테 이메일 보냈네요 3 푸하하 2024/09/16 4,466
1625418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수석최고위원 김선민입니다 5 ../.. 2024/09/16 1,426
1625417 10년전 이혼한 엑스 사망소식. 34 sad 2024/09/16 35,999
1625416 풍경소리가 너무 좋아요 9 ... 2024/09/16 1,473
1625415 신생아때부터 키운 상주가정부가 양육권 주장 가능한가요? 10 ㅇㅇ 2024/09/16 4,125
1625414 남편한테 부인이 자기야.자기야 하는거 눈꼴시린가요? 16 궁금 2024/09/16 4,795
1625413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77 말바꿈 2024/09/16 12,881
1625412 엘지 오브제 세탁기 어때요? 3 ㅡㅡ 2024/09/16 1,259
1625411 요양원을 옮기는게 좋겠지요 12 요양원 2024/09/16 3,320
1625410 '만원 오이' 대란에도 왜?...오이 농가 "경매가 반.. 5 ... 2024/09/16 2,954
1625409 가슴에 맺힌 한 언제쯤 잊혀지던가요? 6 가슴의 한 2024/09/16 2,692
1625408 70년대 당시 영아사망율이 꽤 높지 않았나요? 4 ........ 2024/09/16 969
1625407 청소기 자랑 좀 해주세요 17 청소 2024/09/16 3,000
1625406 시아버지의 전화를 받았어요. 30 ... 2024/09/16 9,009
1625405 껍질 안깐 녹두로 녹두전 해도 되나요? 3 2024/09/16 1,236
1625404 성심당 방문기..전쟁통이 따로 없네요 15 ㅇㅇ 2024/09/16 6,098
1625403 이모 전화를 차단했어요 15 나쁜사람 2024/09/16 6,450
1625402 시댁에 n년째 안가는 며느리 23 ..... 2024/09/16 1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