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며느리 하나본 시엄마입니다.
아들 내외 모두 직장인이라
외식하자 해서 어제 오리고기 먹고 와서는
정말로 아무것도 안하려구요. 더워서 해도 상하고
먹을 사람도 없어요
내일은 송편 딱 오천원어치 사다먹고
시원한데 구경이나 갈까해요.
근처에 석촌호수에 랍스터 조형이 있대서 거기나 걸어가보려구요
살다 이런날도 와야지요
배째라 하고 이제 명절도 그냥 쉬어야겠습니다.
둘째는 여행하고
남편은 음.
잘 모르겠네요. 알아서 생존하겠죠.
큰 며느리 하나본 시엄마입니다.
아들 내외 모두 직장인이라
외식하자 해서 어제 오리고기 먹고 와서는
정말로 아무것도 안하려구요. 더워서 해도 상하고
먹을 사람도 없어요
내일은 송편 딱 오천원어치 사다먹고
시원한데 구경이나 갈까해요.
근처에 석촌호수에 랍스터 조형이 있대서 거기나 걸어가보려구요
살다 이런날도 와야지요
배째라 하고 이제 명절도 그냥 쉬어야겠습니다.
둘째는 여행하고
남편은 음.
잘 모르겠네요. 알아서 생존하겠죠.
시부모, 아들 내외 추석 점심 식당 예약했는데
아들놈이 추석 당일 처가에 가서 자고 온다고
흠.. 내일 집에 들른대요.
그래서 뭐 먹고 싶은 거 있냐니까
"만두!" 하면서 며느리도 같이 만들고 싶다고 했대요.
만두 만드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속재료 만드는 것이 손이 많이 가지. 엉엉
늘 식사 준비 다 해놓고 오면 바로 먹고
차 한잔 마시면 가라고 했었거든요.
결혼 전 자주 만들어 주던 거라
알았다고 하고 오늘 만두피 사러 시장을 갔더랍니다.
뭔 채소들이 그리 비싼건지
만두는 설에 만드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배추 쪄서 다져 넣는 배추만두를 잘 해 먹었었는데
배추가 비싸도 너무 비싸서
냉장고 털어 김치만두 하려고요.
만두만 먹기는 허전하니 비빔냉면 곁들이려고
무초절임이랑 양념장 만들어 놓고
선물 들어 온 등심이 있어 세 가지만 차려서 먹으려고요.
힝~ 아들 미워!
내년에는 원글님처럼 한가로운 명절 보낼 수 있겠죠?
따뜻한 글이예요. 엄마들 생각나는... 잔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