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원일기..참외 양말

... 조회수 : 2,884
작성일 : 2024-09-15 15:46:03

전원일기 우연히 틀다가 보는데요, 참외양말 에피인데

김혜자가 참외와 양말 자기딸 못줘서? 속상한 그런 스토리 같아요

저도 어릴적 일때 지만 다 겪은 세월이지만 생소하네요

참외.. 참외가 저렇게 귀하게 취급받는데다가, 양말.. 양말 두쪽 그렇게나 귀한 물건..

요즘 같으면 누가 주면 귀찮거나, 양말? 받으면 처박아 놓을거같은데

김혜자가 너무 속상해하고..저게 뭐라고

요즘은 물자가 많이 풍부해진거네요

신기하고 생소하고.. 물자부족, 담배뻑뻑은 그래도 양반이고

전원일기 요즘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질 만하다던데, 뭐가 나올지 계속 틀어놓고 있어요

IP : 211.36.xxx.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24.9.15 3:52 PM (223.38.xxx.16) - 삭제된댓글

    저도요 가끔 전원일기
    그냥 틀어 둡니다
    요즘 보면 정말 입이 떡벌어질만하던데, 뭐가 나올지 계속 틀어놓고 있어요22222

  • 2. ......
    '24.9.15 3:54 PM (114.84.xxx.112)

    종기엄마 맞아서 눈에 계란 굴리는건 일상이었죠
    여자는 부엌데기, 밭일, 육아, 시부모봉양까지 다해야하는 슈퍼우먼이어야 했고요
    시집간 딸에게 소꼬리 곰탕 해주고 싶어 금가락지 빼서 판 것도 생각나네요

  • 3. ㅇㅇ
    '24.9.15 4:00 PM (118.235.xxx.169) - 삭제된댓글

    80년대초반만해도 과일이 물건이 귀하던 시절이였죠

  • 4. ㅁㅁㅁ
    '24.9.15 4:02 PM (14.53.xxx.152)

    근데 그당시 빈부격차도 있지만 도시와 농촌 차이도 컸나봐요
    당시 좀 못사는 저어어 끝트머리 농촌의 생활상 아닐까요?
    예전에 본방 볼 때도 서울 사는 저는 시골은 저런가 보다 하며 어디 별세계 이야기, 옛날 이야기 보듯 봤거든요

  • 5. 농촌 치고는
    '24.9.15 4:12 PM (211.247.xxx.86)

    형편 나쁘지 않은 집이었음
    월급 타 오는 큰 아들에 나름 농토도 많은 집.
    명절에 설탕 선물 셋트가 오고 가고 양말 몇 켤레 선물도 많이 함. 식구 숫자 대로 우산 없는 집 많았고 양말 기워 신는 건 당연했음.
    정말 급속도로 발전한 나라.

  • 6. 요즘 케이블에서
    '24.9.15 4:16 PM (210.204.xxx.55) - 삭제된댓글

    가끔 해주는데 출연자들 옷차림, 머리 매무새 등이 너무 추레해서 보기가 민망해요.
    그 시절 우리들의 수준이 그랬죠. 도시 배경으로 찍은 작품들도 촌스럽고 추레하긴 마찬가지

  • 7. ..
    '24.9.15 4:18 PM (211.212.xxx.185)

    원글은 본거 맞아요?
    저는 오래전에 김혜자의 안타까운 아쉬운 그 표정연기에 감탄하면서 봐서 그런지 기억에 남았는데 그런 내용이 결코 아닌데요.
    내용은 자세한건 기억나지않지만 고생하며 어렵게 사는 막내딸을 동네 아줌마가 우연히 시내에서 마주쳤는데 막내딸이 김혜자에게 주라면서 사주더라면서 누군가가 양말을 갖다줘요.
    김혜자가 그 양말을 보며 딸의 형편이 어려움을 직감해요.
    얼마나 어려우면 양말을 보내겠냐고요.
    중간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김혜자가 김회장에게 돈을 좀 달라고 했던가? 하여튼 김회장한테 퉁바리만 맞곤 집에 있던 농산물을 들고 팔려고 장에 나가요.
    막내딸이 좋아하는 참외장수가 김혜자 근처에 있어요.
    농산물 팔아 참외사서 막내딸네 가려는데 농산물이 좀처럼 안팔려서 김혜자가 매우 조바심을 내며 안타까워하는데 연기가 어쩜 그렇게 기가막히던지..
    겨우겨우 팔아 그 돈으로 참외몇개를 사서 급하게 딸네 가려는데 글쎄 막차가 그새 떠났어요.
    그때 그 표정이 예술이었어요.
    그 참외를 들고 터벅터벅 집에 와서는 김회장이랑 식구들이 참외를 맛나게 먹는 모습을 그냥 물끄러미 봐요.
    김회장이 방에 들어와서 참외 먹으라니까 당신은 참외보면 생각나는 사람 없냐며 그게 넘어가냐며 그러면서 울어요.
    아뿔싸.. 김회장도 비로소 깨닫고 내일 참외 박스로 사서 막내딸에게 보내겠다며 김혜자를 달래요.
    어려움 모르고 사랑받고 살다가 시집가서 곤궁하게 사는 딸에 대한 엄마 마음이던 스토리였어요.

  • 8. 응?
    '24.9.15 4:20 PM (1.237.xxx.181)

    김혜자 딸 영애가 유독 못 사는 거예요

    참외가 막 귀한게 아니라 영애네 형편이 너무
    어려워 그깟 참외 하나 못 사먹고 사는 게 김혜자는
    안타까운 거예요

    양말도
    영애가 엄마 김혜자한테 준거구요 ㅡ 김혜자가
    영애 주려는 게 아니예요

    김혜자 생각에는 애가 오죽 궁핍하면 이깟 양말을
    사서 보내나하고 안타까워하는겁니다

    양말이 귀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하찮은 것이라
    딸 마음은 좀 더 좋은 거 보내고 싶었을텐데
    형편이 안 좋아 이걸 보냈구나 짐작하고 슬퍼하는거죠

  • 9. ....
    '24.9.15 4:43 PM (211.36.xxx.39)

    끝에만 봐써요.. 버스 놓치는데부터

  • 10. ....
    '24.9.15 4:44 PM (211.36.xxx.39)

    어쩐지 너무 심하다 했어요. 촌에서 참외가 그리 귀했던가 의아했어요.

  • 11. 종기엄마가
    '24.9.15 7:23 PM (59.31.xxx.138)

    장에서 영애를 만났잖아요~
    양말도 대신 받아보고
    근데 종기엄마가 하는말이 영애가 스웨터를 한참
    만지작거리며 보고 있었는데
    아마 돈이 모자랐나부다~라고 얘길해서
    김혜자가 더 맘아파한 에피소드에요~

  • 12.
    '24.9.15 7:23 PM (1.238.xxx.135)

    몇화인가요? 댓글 줄거리 보고 궁금해졌어요.

  • 13. ..
    '24.9.15 7:34 PM (58.143.xxx.167)

    아까 오후에 보다가 눈물이 났어요~
    막내딸 주려고 참외들고 뛰다 버스 놓쳐 망연자실하던 그 눈빛이 너무 슬펐어요..
    김혜자님 연기가 진짜 최고네요

  • 14. ..
    '24.9.15 8:14 PM (1.241.xxx.82)

    저도 오늘 케이블에서 보고 엄청 울었네요.
    못사는 막내딸이 좋아하는 참외 사주고 싶어 메주 팔다 말고
    몇 번씩 가서 참외 장사에게 참외 남겨 놓으라고 당부하고..
    김혜자님 정말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 15. 댓글 211.212.
    '24.9.15 9:38 PM (14.55.xxx.141)

    본 거 이상으로 줄거리를 잘 정리했네요
    글 솜씨가 좋아요
    가난한 딸에 대한 엄마의 마음..

  • 16. ..
    '24.9.16 1:15 AM (211.206.xxx.191)

    엄마의 마음이 느껴지는 에피소드네요.
    82님들은 뭐든 척척. 모르는 게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958 3끼에서 2끼로 줄이면 변비오나요? 6 ㅇㅇ 2024/09/26 1,389
1626957 이런거 느껴본 분 계세요? 댓글 부탁드려요. 9 ..... 2024/09/26 1,238
1626956 연시는 아직 안 나왔죠? 언제쯤 나올까요? 2 연시 2024/09/26 535
1626955 미니 골드바 사두면 좋은가요 2 2024/09/26 2,591
1626954 클래식악기 입시레슨 4 .. 2024/09/26 719
1626953 위택스 통합바구니 2 열무 2024/09/26 546
1626952 현 정부의 특징은 무책임하고 무능력함 5 ... 2024/09/26 749
1626951 아침운동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1 2024/09/26 1,666
1626950 손담비 부모된다.시험관 시술 끝 임신 3 ... 2024/09/26 3,995
1626949 60대이신 분들, 어떻게 생활하고 계시는가요? 13 60 2024/09/26 4,453
1626948 충동적이고 본능적인 사람은 3 ㅇㄹㄹ 2024/09/26 1,184
1626947 아이 담임선생님이 몇 학생에게 밥을 사준데요 (초등) 19 0011 2024/09/26 4,731
1626946 보험회사에서 모바일 승낙받는다고 문자보내기도 하나요? (보험 가.. 4 ? 2024/09/26 596
1626945 신축이사시 새집증후군 9 ... 2024/09/26 899
1626944 실비 보험 상해랑 질병이랑 공제금이 다르네요 6 윤수 2024/09/26 1,115
1626943 딥페이크인지 몰랐다"라고 하면 봐줍니다. 8 미쳤나 2024/09/26 1,190
1626942 카드 신청 안했는데요 7 현소 2024/09/26 1,441
1626941 지오디 콘서트를 갑자기 가게 되어서 9 2024/09/26 1,322
1626940 발끝치기 효과 보신 분 있나요? 6 방콕 2024/09/26 2,763
1626939 타인명의 자동차를 일주일간 운전할때 보험가입 6 oo 2024/09/26 871
1626938 능력없는 상사와 일하는 고충 2 ㅇㅇ 2024/09/26 1,123
1626937 9월이 가기 전, 그리고 10월에 영화 2개 추천합니다 2 지나가다 2024/09/26 1,361
1626936 험담 한 사람 &말을 전한 사람 24 주변 2024/09/26 2,567
1626935 김태효 국가안보실1차장 즉각파면 결의안발의 기자회견 16 ㄷㄷ 2024/09/26 1,949
1626934 나이들어 얼굴 커진 분 있나요. 12 . . 2024/09/26 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