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생각해도 제가 여자로는 별로네요..

30대중반 조회수 : 7,248
작성일 : 2024-09-15 00:32:43

절세 미녀도 아니고.. 키도 큰 편.

 

고1 때부터 해외 한국 왔다갔다 집 밖에서 공부해서 웬만한건 돈 주면 스스로 해결하고 모르는 나라 모르는 동네도 겁없이 잘 찾아다님

 

그거에 비해서 전문직이라거나 남들 다 아는 회사 다니는 것도 아님. 결국 작게 사업하는 중.

 

이렇게 되다보니 못하는 게 없고 아저씨들이랑도 면전에서는 말만 잘하고 내가 원하는 조건대로 끌고 오고 북치고 장구치고... 참고로 부모님은 온실속 화초처럼 자라셔서 시장 상인한테 덤 달라, 왜 무게가 다르냐 뭐 이런 말도 못하고 보험 가입해달라면 다 가입해주고 그런 스타일. 

 

남자를 안 만나본 건 아닌데 한국에서 쭉 자란 남자나 유학 보낸 남자나 거의 다 마마보이에.. 아니어도 뭔가 좀 의지가 안 되고.. 자존심 지켜줘야 하고..

 

그리고 일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너무 스펙트럼이 다양한데 싱글이라고 들이대나 싶은 아저씨들 가끔 있으면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대충하고 다녀요. 여성적인 옷 잘 안 입고.

 

어느날 보니까 내가 봐도 여자인 나는 진짜 별로예요.. 

IP : 118.235.xxx.23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9.15 12:37 AM (211.106.xxx.200)

    짚신도 짝이 있다잖아요
    자신을 별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간 모지리들만 만나서 그런 것일 뿐

  • 2.
    '24.9.15 12:43 AM (223.38.xxx.220)

    님이 생각하는 괜찮은 여자는
    절세미녀에 꽃무늬 블라우스나 쉬폰 치마 같은 거 입고
    혼자서는 아무 일처리도 못하는
    겁많은 흔들리는 동공의 소유자라는 거에요?
    못하는게 없다면서 그래서 여자로서 별로라니
    이게 무슨 소리이신지..

  • 3. 님은 보석입니다
    '24.9.15 12:53 AM (115.138.xxx.19)

    너무나 닮고싶지만 부족한게 많아 저는 님처럼 될 수도 없습니다. 멋지십니다.
    별로가 아니라 님의 반짝이는 보석을 못알아보는 것 일 뿐 입니다.

  • 4. ..
    '24.9.15 12:54 AM (125.128.xxx.181) - 삭제된댓글

    반어법인가... 행간에 자부심이 엿보이는데요 뭐

  • 5. 에고
    '24.9.15 12:57 AM (118.235.xxx.235)

    1. 안 예쁘고 키가 커서 덩치 큼
    2. 남자한테 잘 맞춰주지도 못함
    3. 웬만한 남자는 은근 무시하기까지 하고 남자에 대한 경계심도 큰 편

    자부심이 느껴지는 건 안 만나는 거라고 스스로 세뇌 중이라 그런듯요

    점점 더 팔자 세지고(?) 억척스럽게 되는 느낌이..

  • 6. 봄99
    '24.9.15 1:10 AM (115.138.xxx.210)

    자화자찬하는 나르시스트가 아니라
    겸손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매력적이라 느껴지네요.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여자로서 매력있나는 모르겠지만 인간적으론 매력있습니다.

  • 7. 여성성이 없긴 함
    '24.9.15 1:11 AM (223.38.xxx.56)

    이성들이 원하는건 자기에게 없는
    상대적인 성적매력이니
    선머슴같은 님은 남자가 보기엔 별로긴 해요
    님도 마마보이같은 남자가 싫듯이

  • 8. 그게
    '24.9.15 1:14 AM (118.235.xxx.235)

    여성성이 on / off 가 잘되는 분들이 분명 있거든요
    근데 저는 그 정도 에너지랑 지능까지는 안 되는 거 같은데 저도 그러고 싶어요..... 벌써 30 중반인데 일부터 자리 잡는 게 먼저인데 연휴라고 이틀 쉬었더니 갑자기 배부른 생각이 드네요

  • 9.
    '24.9.15 1:21 AM (118.32.xxx.104)

    능력있으면 그만이오

  • 10. ㅌㅌ
    '24.9.15 1:45 AM (175.198.xxx.212)

    그런 여성성 요새 다 기피해요

  • 11. ..
    '24.9.15 1:53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얘전 티비프로에 사랑고백 도와주고 상대방
    대답 듣는 프로 있었잖아요

    저 그때 충격 아닌 충격 받았잖아요

    먼저 고백하는 사람 말만 듣다보면 신비
    스럽고 사랑스러운데

    고백받는 사람들은 으잉? 환상이 와장창
    못생기고 못셍기고 겁나 못생기고 못생기고
    못생겼는데에!!!!!!! 엉?

    일반인들 이쁜 사람 있나요? 다 못생에
    거기서 거기죠
    딱 제눈에 콩깍지고 아직 짝이 안 나타나신
    거겠죠 위축돼지 말고 자신감을 갖으세요
    홧팅!

  • 12. ..
    '24.9.15 2:28 AM (221.139.xxx.91) - 삭제된댓글

    서양 남자들이 우리 기준으로 훨씬 독립적인 여자 선호한다고 들었어요.
    외국까지 눈을 넓혀보세요.

  • 13. 저도
    '24.9.15 2:36 A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반어법인가... 행간에 자부심이 엿보이는데요 뭐...22222
    글을 읽고 저도 딱 이 느낌이었어요.

  • 14. 괜찮은여자에요
    '24.9.15 4:31 AM (64.228.xxx.179)

    짚신도 짝이 있다잖아요
    자신을 별로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간 모지리들만 만나서 그런 것일 뿐 - 2222222222

  • 15. 괜찮은여자에요
    '24.9.15 4:40 AM (64.228.xxx.179)

    제가 받은 인상은 원글님 엄청 매력있는 여자에요~~
    앞으로 님과 어울리는 배우자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기원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 16. ...
    '24.9.15 5:53 AM (222.234.xxx.33)

    악플 있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원글부터 댓글까지
    오늘의 내 맘대로 베스트글 당첨!

  • 17. 멋있기만
    '24.9.15 6:31 AM (118.235.xxx.129)

    합니다. 다음 생애에는 원글님처럼 태어나고 싶어요.

  • 18. ㅇㅂㅇ
    '24.9.15 7:19 AM (182.215.xxx.32)

    여자로 별로인게 아니고
    주위에 쓸만한놈이 없는거네요

    맞는남자 만나시기를..

  • 19. 멋진 분이세요
    '24.9.15 7:32 AM (14.40.xxx.165)

    사업을 잘 키우면 조금 더 괜찮은 스펙의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지 않을까요?
    굳이 그렇게 안되어도 사업적으로 성공하면
    얼마나 멋지겠어요?
    옷차림은 살랄라가 아닌 품격을 추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키도 크다고 하니 더더욱

  • 20.
    '24.9.15 9:58 AM (211.205.xxx.145)

    여자로 여성성을 위한 꾸밈노동 저도 힘들어요.
    한참 20대때는 내 본질을 안봐주고 외향만 좋아하는게 무슨소용인가라는 생각으로 원글님처럼 털털하게 하고 다니곤 했어요.제가 겉보기엔 청순가련 코스모스형인데 속은 아닌지라.ㅡ.ㅡ
    그랬더니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내 스스로 닫는격이더라구요.


    원글님은 그래도 미혼이시니 빅픽쳐를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조금만 꾸밈노동에 할애하시면 어떨까요?
    키도 크시다니 조금만 신경쓰시면 백조로 거듭나실듯.
    요새 이미지 컨설턴트도 있는 세상인데요.
    겉보이는 이미지도 중요하더라구요.
    개저씨들 때문에 미운오리 코스프레 하지 마세요.
    오히려 범접하지 못할 미로 승부하심이.
    허세없이 너무 솔직하신 글에 댓글들이 다 응원하는 글로 채워지는듯.

  • 21. 친구가
    '24.9.15 10:27 AM (121.162.xxx.59)

    비슷한데 남자친구는 원하더라구요
    그래서 꾸준히 사귀긴 했는데 결혼까지도 못가고
    나이들수록 점점 남자들이 버거워해서 남친 없는지 꽤 됐어요

    남자가 필요하다면 그들이 원하는거 좀 맞춰주고 얻고 전략적으로 하세요
    필요없다면 지금처럼 하고싶은거 다하고 사셔도 좋죠
    응원해요

  • 22. 엥?
    '24.9.15 12:39 PM (211.176.xxx.73) - 삭제된댓글

    잘하고 계신데 뭘 이상한 여성상에 안맞는다고 자기비하랍니까?
    힘내시고 명절동안 드실 맛있는거나 쟁이러 나가세요ㅋㅋ
    응원합니다22222

  • 23. 엥?
    '24.9.15 12:41 PM (211.176.xxx.73)

    잘하고 계신데 뭘 이상한 여성상에 안맞는다고 자기비하랍니까?
    여태 안하고도 잘만 살았는데 꾸밈노동 왜 해야되요? 그것도 내가 하고싶어야 하죠
    힘내시고 명절동안 드실 맛있는거나 쟁이러 나가세요ㅋㅋ
    응원합니다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4452 티비 수신료 해지 이렇게 하래요 7 ㅇㅇ 2024/11/04 1,742
1644451 핸드폰을 열면 나오는 멘트 6 답답 2024/11/04 847
1644450 눈 망막 레이저시술 ㅠㅠ 13 ㅇㅇ 2024/11/04 2,331
1644449 리얼미터 여론조사 딱하나만 묻길래 4 .. 2024/11/04 1,536
1644448 불안을 이기는 방법좀 공유해 주세요. 14 ... 2024/11/04 3,219
1644447 숙박추천해주세요. 6 성균관대 2024/11/04 751
1644446 마트 주차장 진상 노인 6 주차장 2024/11/04 2,674
1644445 회사 신입 4 ㄷㅅㅅ 2024/11/04 1,093
1644444 가공식품, 플라스틱, 비닐, 극세사.. 이런거요 5 그냥 2024/11/04 1,009
1644443 이상순 라디오 디제이하네요 34 .... 2024/11/04 6,854
1644442 정숙한 세일즈 92년도 배경이라는데 첩얘기는충격이네요 23 ㅇㅇ 2024/11/04 5,068
1644441 대장내시경 알약vs물약. 추천부탁드립니다 12 ㅠㅡ 2024/11/04 1,528
1644440 정년이는 신기한 드라마네요 13 ... 2024/11/04 5,017
1644439 손목 안아프고 잘써지는 펜 추천 좀 부탁 3 ㅇㅇㅇ 2024/11/04 531
1644438 미국 대선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17 ㅁㅁ 2024/11/04 3,628
1644437 치과의사인데요.. 제 애는 치과에서 잘할줄 알았어요 13 치과 2024/11/04 6,828
1644436 패딩보다 코트가 입고 싶어요 8 이젠 2024/11/04 2,744
1644435 사과대추가 맹맛인데 어쩌죠 4 ? 2024/11/04 658
1644434 형제간 우애 좋은게 큰형의 희생을 빨아먹는 것 7 진짜 2024/11/04 3,224
1644433 수목원에 왔어요 4 ㅡㅡ 2024/11/04 1,329
1644432 지드래곤 창작의 고통이 느껴지는 패션이네요 (오늘 공항) 41 ㅇㅇㅇ 2024/11/04 7,179
1644431 정년이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요 15 ... 2024/11/04 5,048
1644430 로또 5천원도 잘안되고 뽑기 운이 없어요 3 ㅇㅇㅇㅇ 2024/11/04 1,057
1644429 대통령실 "유럽도 20% 넘는 정상 많지 않아".. 24 정신승리오지.. 2024/11/04 3,734
1644428 살림 간섭하는 엄마에 대한 짜증 5 00 2024/11/04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