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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 스트레스.

조회수 : 1,639
작성일 : 2024-09-14 14:19:39

시댁은 충북 산골이예요.

방 한 칸. 좁은 부엌

마당도 없고

그런 환경에어

시어머니 자식들 다 잘키우시고 존경받아 마땅하고 대단하신분이예요.

그거와 별개로

시댁환경때문에 가는 게 너무 스트레스예요.

냄새나는 화장실

뒤죽박박죽 여기저기 썪은내 나는 부엌

빨아도 안 없어지는 이부자리.냄새

여기서

사이도 안좋은

큰형님네랑 먹지도 않는 추석 차례음식 만들고

눈 딱 감고

하루만 참고 자고 온다 생각하는데도

가기도 전에

힘들어요.

시어머니는 좋은 분이예요.

 

 

 

IP : 183.99.xxx.2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4 2:26 PM (39.7.xxx.110) - 삭제된댓글

    시짜들 왜이렇게 더러운데가 많은지. 늙으면 본능밖에 안남앗는지 단체로 위생교육을 햐애지

  • 2.
    '24.9.14 2:29 PM (183.99.xxx.230)

    시어머니탓은 아닐꺼예요. 무능한 남편대신 바깥일 하느냐 살림하는 인생을 못 사셨고
    지금 너무 연로 하세요. 90중반이시니.
    대청소도 하고
    사람보내 청소도 하고 하는데
    90중반 노인네 살림이 한계가 있는듯요.
    이건 시댁. 친정 문제는 아닌듯요.
    저희 시누도 힘들어해요.

  • 3. ....
    '24.9.14 2:36 PM (222.116.xxx.229)

    방법이 있나요
    하루 꾹 참고 오셔야죠 토닥토닥 ㅠㅠ

  • 4. ..
    '24.9.14 2:37 PM (106.102.xxx.71)

    저도 그래요. 저는 시골이 시골 아니고 대구인데도 어머니가 80 중반이되시니까 살림에 손을놓으셨는지 싱크대도 너무 더럽고 화장실에서도 냄새나고 이부자리에도 냄새나고 그래서 제 이불 싸가지고 가고 베개 위에 수건 덮고 자고 그래요..내려가면 막히면 7시간 넘게 걸리고 도로에서 시달릴 생각하니까 그것도 스트레스네요. 괜히 어제부터 배가 아프고 속이 안 좋아지는게 명절 쯤인것 같아요..

  • 5. ㄹㄹ
    '24.9.14 2:38 PM (124.57.xxx.213)

    이해됩니다
    저도 그런 환경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어머님이 치매로 요양원가셔서 안하게 되었습니다
    형님들도 넘치게 잘해주시고 어머님도 무난하셨는데
    저는 그 환경이 너무 힘들었어요 알죠
    저는 거의 굶거나 김밥도 사다먹고 그랬어요 먹을수가 없어서.
    (미리 다 사갖고 들어오는거죠)
    게다가 어느날 지네 세마리가 올라와 물리고 나서는
    어린아이가 있어 더욱더욱더욱 예민해지게 되었답니다
    이불도 가지고다니고 별짓다했죠
    어머님은 이제 요양원에서 치매보다는 치매약 때문인 것 같은데
    면회 나와서도 아무도 못알아보시고 주무시기만 하시네요
    남편은 유난을 떤다고해서 그때 사이가 많이 벌어졌어요
    저는 그것땜에 발을 끊는게 낫냐? 이렇게라도 뵈러 다니는게 나은거지 하고 큰소리 많이 쳤습니다
    그래도 다시는 못할 너무 힘든 환경입니다
    위로드립니다 님

  • 6.
    '24.9.14 2:48 PM (183.99.xxx.230)

    여기다 하소연 하고 나니 좀 낫네요.
    공감해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씁쓸하긴하죠.
    90넘어서도 지병없이 혼자 애쓰시며 사시는 거 정말 감사 한데 (요양보호사 일주일에 두 번 오십니다.)
    어머니도 무난하고 좋은분이신데
    이런마음이 드니
    너무 힘들어요. 나이들 수록 비위가 약해지는 지.
    이불이랑 베개 챙깁니다.

  • 7. 새이붕
    '24.9.14 3:13 PM (104.28.xxx.61) - 삭제된댓글

    냄새나는 이불 싹 버리고 새거 갖다놓으면 안되려나요?

  • 8. 80년생
    '24.9.14 5:03 PM (39.118.xxx.77)

    맞아요. 지은지 40년 되가는 집.
    벽지는 곰팡이 투성이.
    바닥에서 습기가 올라오는지 수건장의 수건까지 축축하고.
    20년동안 한결같은 고무줄 삭은 좌변기 커버.
    장농 속 이불 안에선 퀴퀴한 곰팡이 냄새.
    이불 싸가지고 다니니 시누이들 뒷말 작렬.
    바닥에 깔 요가 없어서 만삭 임산부때 얇은 커버 바닥에 깔고 자다가 일어나 울었답니다.
    하루종일 음식 만들고 밤이라고 겨우 누웠는데
    배는 남산만 해서 숨도 못쉬는데 얇은 누빔커버 하나 깔고 누워 허리가 아프다고 울었어요.

  • 9. 어찌하여
    '24.9.14 6:51 PM (124.53.xxx.169)

    깡시골 위생관념 없는 노모들은 모두가
    아들들만 낳았단 말인가...
    그댁들 딸들은 없나보죠.
    거의 같은 상황의
    딸들이 쓴 글 좀 보고 싶네요.

  • 10. ㅇㅇ
    '24.9.14 8:41 PM (211.244.xxx.68)

    좌변기커버는 얼마안하는데 사가서 바꿔드리면 안되나요?
    그리 괴롭다면 소소하게 환경을 좀 바꿔보시는게...
    손님용이불한채 들고가고요

  • 11. ..
    '24.9.14 9:13 PM (183.99.xxx.230)

    음.. 이건
    시댁.친정 문제는 아닌듯요.
    90넘은 노인이 살림을 어떻게 깨끗이 하겠나요.
    도시 아파트도 90넘어 혼자 사심 비슷 할꺼라고 봐요.
    저흰 시누도 잠자는 거 힘들어 해요.
    이불 싹 버리고 산 지도 2년이고
    조리도구도 작년에 싹 바꾸고
    일주일에 한 번 청소 하는 분 보내드러도
    그러네요.
    90넘어 나 혼자 살 때
    저도 그러겠죠.

  • 12. 80년생
    '24.9.19 11:12 PM (39.118.xxx.77) - 삭제된댓글

    누런 장판같은 좌변기 커버 저는 손대기도 싫어서 남편에게 버리라고 이야기 했죠 ㅜㅜ
    남편도 시가 일에 관여해봤자 좋은 소리 못들으니 손놔버린거 같아요.
    이불은 트렁크에 실고 다닌게 10년이고요.
    시누들한테 유별나다고 욕 엄청 먹었어요 ㅜㅜ
    그렇게 더러우면 니가 전 주에 와서 빨아놓던가.라고 말하더군요.
    명절에 왕복 16시간씩 차 타고 온 사람한테요.

  • 13. 80년생
    '24.9.19 11:14 PM (39.118.xxx.77) - 삭제된댓글

    누런 장판같은 좌변기 커버 저는 손대기도 싫어서 남편에게 버리라고 이야기 했죠 ㅜㅜ
    남편도 시가 일에 관여해봤자 좋은 소리 못들으니 손놔버린거 같아요.
    이불은 트렁크에 실고 다닌게 10년이고요.
    시누들한테 유별나다고 욕 먹었어요 ㅜㅜ
    없는 데선 흉보고 제 앞에서는
    "그렇게 더러우면 니가 미리 와서 빨던가" 라고 말하더군요.
    명절에 왕복 16시간 차 타고 온 사람한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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