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두 번이나 보건소에 갈일이 생겼는데
갈 때마다 비가 와서 우산을 가져가게 됐어요.
우산 보관함이 현관 바깥에 있어 꽂아 두면서
느낌은 알았어요.
잃어버릴 수 있겠다.
두 번 다 잃어 버렸어요.
까페가도 마트가도 잃어 버린적 없었는데 말이죠.
그 지역이 조금 낙후 됐었고 오시는 분들이 어르신들이라
느낌상 우산을 잃어 버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드는 내가 싫었는데
제 예상이 다 맞아서
정말 씁쓸하고 기분이 안좋았어요.
우산이 그대로 있어서 제가 반성하고 싶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