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슬슬 명절준비

명절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24-09-13 12:18:02

이미 장보기는 다 끝냈구요. 냉장고 꽉 찼네요.

제사 차례 지내는집 아니구요. 시댁 친정 안가요.

그냥 식구들이 먹고싶다고 해달라는 음식이 한가득 이네요.

주말부터 슬슬 해먹으려구요.

 

일단 갈비탕 갈비찜 준비부터 하고 있어요.

아침부터 고기 물에 담궈 핏물빼고 1차로 월계수잎과 통후추 넣고 5분 삶아 초벌로 씻어냈구요.

인스턴트팟에 두번 나눠서 끓여내면 될것같아요.

거기에 끓여야 고기가 부들부들 하거든요.

무랑 대파만 넣고 끓여요

큰통에 국물과 담아 김치냉장고에 하룻밤 넣어두고

내일 아침에 기름만 걷어내면 될것같아요.

미리 이렇게 해놓으면 먹고싶다고 할때 시간 안걸리고 좋더라구요.

예전에 시댁에 음식준비 해갈때도 이렇게 1차준비해서 통에 담아가서 끓여내기만해서 

 

반은 고기만 건져서 갈비찜 양념에 끓이면 갈비찜되고

또 반은 고기국물에 다시마 불린 물 한컵넣고 불린당면이랑 무랑넣고 끓여내면 갈비탕 되거든요.

 

좀 있다 떡집가서 떡만 조금 사다놓고

내일은 식구들 다 집에 있으니 전종류 만들까해요.

뜨거울때 바로바로 부쳐서 먹고 치우면 되니까요.

 

하루는 갈비탕 하루는 갈비찜

하루는 전 부쳐먹고 하루는 잡채 해먹고

그러다보면 연휴 끝나겠네요.

 

시부모님 살아계실땐 아무도 안도와주고 혼자 음식해대다가 허리가 나갈뻔 하고

명절때마다 스트레스에 눈물쏟으며 속이 말이 아니였거든요

다 돌아가시고 못된 시누들 얼굴 안보고 사니 세상 편하네요.

참고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옵니다.

내식구들 입에 들어가는거야 기쁜 마음으로 하는거죠.

 

다들 너무 크게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긴연휴 무탈하게 보내시길요.

 

IP : 219.249.xxx.2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ㅓㅏ
    '24.9.13 12:19 PM (125.180.xxx.30)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서 다 하시다니 그 부지런함이 부럽습니다

  • 2. ㅡㅡㅡㅡ
    '24.9.13 12:20 PM (61.98.xxx.233)

    벌써 시작하셨어요?
    전 내일 장보려 하고,
    밍기적거리는 중인데.
    부지런하시네요.
    맛있는 음식들 드시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3. ㅇㅅ
    '24.9.13 12:23 PM (61.105.xxx.11)

    좋네요 저도 미리 해놓을까해요

  • 4. 아들
    '24.9.13 12:26 PM (58.238.xxx.19)

    저는 지금 군대 간 아들이 휴가 나와 있어서 미리 명절음식 해먹이고 있는데요
    어제는 퇴근하고 바로 전 부치다가 남편에게 돌아가신 시어머님 맘이 이해가 간다고 했어요..
    저는 음식 하느라 힘들어 죽겠었는데, 어머님은 아들들 해먹일 생각에 얼마나 기쁘셨겠냐고요.
    퇴근하고 앉을 새도 없이 음식 하면서도 아들 먹인다니 별로 안 힘들더라고요
    내일이면 복귀하는 아들 오늘내일 부지런히 해먹이고 남은 명절동안 남편이랑 둘이 잘 보내보려고요.
    모두모두 즐거운 명절 되세요

  • 5. 바람소리2
    '24.9.13 12:32 PM (222.101.xxx.97)

    저는 냉장고 정리부터 해야겠어요

  • 6. ...
    '24.9.13 12:34 PM (1.241.xxx.216)

    맞아요 결국 일하는 힘듬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크지요
    내 식구 먹이는 거 적당량으로 하면 일도 많지 않고요
    못먹는 시대도 아닌데 전만 몇 소쿠리씩 하던거 생각만 해도 기름내 나요
    정작 한 사람은 물려서 먹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도 몇 번 집어먹고 다 냉동실 들어갈거..
    정말 우리 세대까지만 겪는 명절 시집살이였네요 지금은 외식으로 싹 바꿨어요
    저도 조금 있다 장보러 나가요 간장물은 다 해놨고 게 사다 게장 담아놓는거 부터 하려고요
    우리 식구들 먹을 것만 하면 됩니다 메뉴구성 하는 것도 즐거워요 내맘대로 하면 되니까요

  • 7. 부럽
    '24.9.13 12:41 PM (58.78.xxx.168)

    그냥 딱 내식구들 먹을거만하면 정말 명절이 즐거울것같네요.

  • 8. ....
    '24.9.13 12:42 PM (222.116.xxx.229)

    전 차례도 없고해서 아직 아무것도 ..발동이 안걸려요
    녹두 한되 사다놓고 탱자탱자에요
    원글님 부지런하시네요 ㅋ

  • 9. 멋져요
    '24.9.13 12:44 PM (121.136.xxx.119)

    내식구 먹고 싶어하는거
    해먹이는
    그 즐거움도 명절이죠~
    저희 친정이 그랬었는데
    오롯이 우리식구만 ~
    결혼하고나서 시골 큰댁 가고 난민처럼 자고와야하고 이러는거 너무 스트레스였는데
    큰댁 어른들 다 돌아가시고나니
    그것도 추억이 되더라구요

  • 10. 시원하게
    '24.9.13 12:45 PM (175.120.xxx.173)

    판모밀 해먹으려고 생모밀면 주문해 놨어요.
    무 강판에 갈아서 얼음동동.
    애들이 넘 먹고 싶다네요.

    다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11. ..
    '24.9.13 12:56 PM (211.234.xxx.24) - 삭제된댓글

    저도 양쪽어른들 다 돌아가시고나니 이제서 제 시간이 돌아오네요
    애들은 다들 해외에서 자리잡고 살고있고 완전 자유부인이네요
    올 추석에는 남편과 해외여행을 잡아놨으니 이제서 자유와 행복을 만끽해볼려구요^^

  • 12. 갑자기
    '24.9.13 1:01 PM (121.162.xxx.227)

    시엄마들도 내식구 입에 들서가니 기분 난다!! 이러면서 명절 준비했을듯

    님도 애들 결혼하면 또 조금 나감해질 수도 있고
    사실 우리 다의 문제죠

    저도 애들 미혼인 지금이 딱 좋은데

  • 13. 저는
    '24.9.13 1:10 PM (219.255.xxx.142)

    소갈비랑 송편 냉동실에 쟁여 놨고
    오늘 오후부터 줄줄이 배송 올거에요.
    혼자서 차례 준비 다 하는 큰며느리에요.
    시어머니 계실 동안만 한다고 받아 왔는데
    쉬이 끝날것 같지 않아요 ㅠㅠ

  • 14. ....
    '24.9.13 1:10 PM (1.241.xxx.216)

    애들 결혼하면 애들 오기전에 그날 한끼 먹을 것만 미리 준비 다 해놓을거에요
    우리가 손님 초대해서 손님 온 후에 같이 준비 안하잖아요 상차리는건 같이 해도요
    그것도 힘들면 외식하면 되지요 걱정 하나도 안됩니다

  • 15. 갈비찜
    '24.9.13 2:04 PM (59.6.xxx.211)

    저도 갈비 한 번 데쳐 내고
    다시 삶고 있어요.
    좀 있다가 양념 넣고 다시 졸이면 쉽게 갈비찜 완성.
    코스코 호주 찜갈비 기름도 적고 좋아요

  • 16. 또 배우네요.
    '24.9.13 2:41 PM (58.235.xxx.119)

    갈비찜 미리 만들어 냉동에 넣으면
    밤이랑 채소가 물러져 모양이 안이뻤는데
    원글님 처럼 해봐야겠어요.

  • 17. 저도
    '24.9.13 2:57 PM (182.161.xxx.127)

    가족들하고 맛난거 해먹을겁니다.
    나들이 몇번하고..
    갈비찜은 어제 해서 저녁.오늘아침 먹었구요.
    저녁엔 애들이 좋아하는 연어포케해먹으려구요~
    남편은 조기구이랑 갈비.미역국 줄거구요.ㅎ

  • 18. 인스턴트팟
    '24.9.13 3:20 PM (119.204.xxx.71)

    고기 부들부들만 눈에 들어오네요.
    안그래도 고민중이였고 지름신 누르고 있었는데 질러야 겠어요

  • 19. 나나잘하자
    '24.9.14 1:25 AM (14.48.xxx.32) - 삭제된댓글

    차례상 준비하고 음식에 절해야하니 친정엔 절대 먼저 못간다는 남편이 웃겨서 그래라~~했어요.
    나는 우리집 먼저 간다고ㅎㅎ
    결혼 10년 넘으니 그렇게 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083 대학생 자녀 임플란트 한 분 있나요.)? 9 ... 2024/09/14 1,432
1630082 맛술 단맛 강한가요? 2 .. 2024/09/14 613
1630081 동네별 송편시세 공유해볼까요? 저는... 15 . 2024/09/14 2,963
1630080 시댁스트레스 22 ... 2024/09/14 4,654
1630079 윤석열 지지했던 노인 분들 요즘 뭐라 하시나요.  37 .. 2024/09/14 3,394
1630078 앞집 여자가 좀 응큼? 음흉? 해요 15 .. 2024/09/14 5,824
1630077 현재 50,60대 여성이 명절 문화 개혁 주도 18 2024/09/14 4,279
1630076 isa 계좌 질문 있어요. 3 .. 2024/09/14 956
1630075 남편들 회사다녀오면 샤워하나요? 12 ... 2024/09/14 2,365
1630074 쉑쉑버거에서 파는 ipa맥주 구입처? 1 .. 2024/09/14 630
1630073 지금 코스트코 가면 넘 복잡할까요?(고척) 4 장바구니 2024/09/14 1,556
1630072 민이나 구나 나르시스트들 보면서 인간혐오가 생겨요 19 ㅇㅇ 2024/09/14 2,305
1630071 카톨릭 성가 좀 찾아주세요. 6 성가 2024/09/14 738
1630070 우산을 잃어 버렸는데 기분 안좋아요. 15 .. 2024/09/14 2,708
1630069 툇마루 커피 넘 맛있던데 1 2024/09/14 1,434
1630068 방탄 정국이 뉴진스 응원하는 메세지 올렸네요. 117 ㅇㅇ 2024/09/14 4,892
1630067 열 펄펄 나는 아이 옆에 있었는데 아이가 코로나라네요. 10 잠복기 2024/09/14 1,614
1630066 인간실격 1~6화 요약 (16부작) 4 드라마 한편.. 2024/09/14 1,230
1630065 은행 VIP실 응대가 불편헸어요 14 은행원 2024/09/14 4,702
1630064 명절에 용돈드리는것만 없어도... 16 지친다지쳐 2024/09/14 4,222
1630063 지금 33도네요 8 2024/09/14 2,498
1630062 기타 배우기 쉽나요? 3 . . . .. 2024/09/14 862
1630061 이런 경우 가족들 언제 만나나요? 7 이런 2024/09/14 1,047
1630060 모고 국어 3,4등급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 5 ... 2024/09/14 971
1630059 세금 냈더니 노후보장..나라가 돌봐주는 덴마크 노인들 32 2024/09/14 2,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