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이 다가오니 스멀스멀...

.. 조회수 : 2,235
작성일 : 2024-09-13 10:10:53

뒷끝이랄지.,

해소 되지 않았던 불편한 시댁과의 감정들이 올라오네요.

 

약간의 정서, 발달적 문제가 있던 큰 아이를

늘 너무 문제다 싶은 시선으로 보시던 아버님

그리고 그 몫은 저의 불찰로 귀결.

 

힘든 아이에다가 대고

너 친구 많아? 몇 명이야?

생파 다녀왔는데

너를 특별히 초대한 거야?

반 전체를 초대한 거야?

 

아이가 지시를(?) 잘 따르는지 보려고

과일 집어서 내 입에 넣어봐.

 

늘 이런 식으로 아이를 

대하셔서

아이도 시댁에 가는 걸

끔찍하게도 싫어하죠..

 

육아 시기에 시부모님 만나는 게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였죠

문제 투성이로 보였으니까요.

 

시간이 흘러 애들은 많이 컸고

저도 제 생활을 찾아야 해서

출산 전 수료 상태로 멈췄던

박사 학위를 최근에 끝냈어요.

 

심사며 일정들이 코 앞이어도

아예 노관심

통화는 애들 얘기하다가 끝났고요.

 

졸업하고 거실에 있던 책상을

애들 책상 있는 서재방에 넣었는데

아버님은 제가 서재방을 혼자 쓰는 줄 알았나봐요.

거실 책상이 없어지니

"이제 네가 방을 하나 독차지 하는 거냐"고..

 

졸업식 축하하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우리 집 명예를 높여줘서 고맙다"

흐음.. 뭐지 싶더라구요?

 

(어머님은 정말 저를

자랑스러워 하시고

축하해 주셨어요)

-

 

저도 잘한 건 없지만

서운했던 일들이 자꾸 생각나네요.

 

이제 곧 시아버님 만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밀려 오네요.

IP : 59.29.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3 10:13 AM (1.255.xxx.11)

    보통은 시어머니가 원인이 되고 분란의 요지가 많은데, 원글네는 시아버지쪽이 문제인가보네요. ㅠㅠ

  • 2. ..
    '24.9.13 10:15 AM (118.235.xxx.13)

    노인네가 입이 방정이네요
    저도 저런류의 시아버지가 있어서 감정이입되네요
    이번주 계속 화가나고 짜증나는게 날씨탓이 아니라 명절 스트레스 때문이네요

  • 3. 원글
    '24.9.13 10:17 AM (59.29.xxx.94)

    어머님도 당연히 자식이 우선이지만
    내색 않으시고 며느리들을 품어주시는 덕에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잘한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아요.
    말 한마디에서 느껴지는
    너는 내 관심 밖. 내 아들한테나 잘해라 식은 말들이
    정말 싫네요.

  • 4. 겪어보니
    '24.9.13 10:32 AM (175.199.xxx.78)

    둘이 똑같으니 산다...가 정답이고
    이걸 내앞에서 입밖으로 꺼내냐 삼키냐만 다른거더라는...

  • 5. ...
    '24.9.13 10:33 AM (106.101.xxx.131)

    좀 무뎌져야 행복합니다
    그러던가 말던가 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5254 닥스가 예뻐보여요 미쳤나봄 45 ㅇㅇ 2024/10/15 7,079
1635253 마트에서 파는 김장양념 3.5킬로는 2 김장 2024/10/15 1,063
1635252 조용필님 콘서트 티켓팅 하네요 7 ㅇㅇ 2024/10/15 1,267
1635251 몸에 좋은 음식 6 건강 2024/10/15 1,570
1635250 이런 리더스타일 심리와 대응 방법 알고싶다 2024/10/15 373
1635249 사랑스런 길냥이와 저희집 멍뭉이~ 11 ... 2024/10/15 1,209
1635248 토종꿀이랑 올리브유 어디서 사시나요 1 Hh 2024/10/15 987
1635247 대학생용돈 얼마가 적당할까요..? 20 고민 2024/10/15 3,297
1635246 오븐형 에어프라이기 쓰는분들 청소 어떻게 하시나요? 6 .. 2024/10/15 1,262
1635245 연예인도 인격을 가진 사람이예요. 2024/10/15 1,549
1635244 박위네 집안 좀 별로 같아요 99 .... 2024/10/15 37,826
1635243 텍스트힙이 뜬대요 ㅋㅋㅋㅋ 12 ㅇㅇ 2024/10/15 3,320
1635242 명태균 김건희 카톡 공개 /펌 39 2024/10/15 4,100
1635241 디 에센셜 한강 이라는 책 질문요 ... 2024/10/15 549
1635240 의사는 손 놓고 간호조무사가 수술 4 MBC 2024/10/15 1,563
1635239 3백억 대 공사 개인이 단독 입찰하게해 낙찰 4 오세훈나쁜X.. 2024/10/15 1,255
1635238 윤석열과 김건희를 구속하라!!!!!!! 16 부부를구속하.. 2024/10/15 1,677
1635237 구운 감자 껍질 드시나요? 14 궁금 2024/10/15 930
1635236 유럽갈때 핸드폰 유심 vs로밍 19 2024/10/15 1,453
1635235 갱년기증상있으신분들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3 갱년기 2024/10/15 1,730
1635234 저는 소설책을 거의 읽지 않았네요. 그러나 다독가입니다. 28 소설 2024/10/15 2,830
1635233 모바일용 무료백신 어떤거 쓰세요? 노벰버11 2024/10/15 270
1635232 (급) 체크카드 발급은 바로 되나요? 6 은행 2024/10/15 833
1635231 혼주한복 노리개 3 ... 2024/10/15 1,124
1635230 서울에 옛날 돈까스 맛집 좀 알려주세요 13 mini^^.. 2024/10/15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