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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쇼핑 갈치 방송 생중계갑니다.

난있지롱 조회수 : 3,759
작성일 : 2024-09-13 00:54:14

잠도 안오고 티비를 트니 어제  우리집에 도착한 왕특대 은갈치 방송을  또 합니다. 현재시간  밤12시 반입니다. 개그우먼이 나오셔서 열심히 드시네요.껍질을 싸악 발라서   김이 나는 뜨거운 밥위에 이불처럼 덮어서 앙하고 한입에 쑥.

 

아고 뜨거워서 개그우먼 하늘보고 용가리 표정을 지으십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엄지척 프로의모습 네~ 연출해주십니다.

 

제가 받은것도 작지는 않고 꽤 튼실한데  방송에 나오는 갈치는 제갓보다  쪼매 커보이네요. ㅎㅎ (꽤 맛있고 추천할만합니다)

자글자글  갈치조림 화면밑에

이해를 돕기위해 연출된 영상입니다라는 자막은 항상 뜨지요. 이해 안도와줘도 되니 그냥 100프로 똑같은 사이즈로 방송하면... 사람들이 혹하지 않겠군요. ㅋ 어쩌면 제 티비가 커서 똑같은 사이즈인데도  화면에는커보이는걸수도 있겠네요.

 

매콤한 조림 영상이 뜨는데

배에서 꼬르륵합니다. 무조림나오면서  자작한 빨간 국물을 숫가락으로 두어번   갈치위에 뿌려줍니다.

다음은 구이가 나옵니다.

근데 껍질을 숫가락 두개로 왜 자꾸 걷어낼까요?.#*

아하  걷어내고 순살을  쓰윽 살코기만 들어내려는 연출이군요.

 

갈치 눈알이 꽤 큰데 다행히도 

배송오면 대가리는 없습니다.

4마리를 16토막으로 깔끔히 진공포장해주거든요. 눈알까지 배송되면 전 오우 노우 못삽니다.

 

다시 호스트 두분과 개그우먼 나옵니다. 수산대전 20프로 할인쿠폰은 이래저래 좋네요. 가격이 훅 내려가니까요.

 

갈치를 쭉 펴서 호스트하고 키대결을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억울하게 잡힌 갈치 꼬리는 왜 잡고 흔드시나요 놀리시나요 ㅎㅎ.

뭐 살아있어 보이는 효과는 있군요.

 

얼음위에 4마리가 누워있고 레몬과 파슬리가 구석에서 까꿍하고 있네요.

 

개그우먼님 또 한입 드시고 급인자한 얼굴로  끄덕끄덕하십니다.

세종대왕님이 갈치를 드시면 저런 표정이었을것 같아요.

이런 방송에 밥은 항상 흰쌀밥!

절대 보라색 잡곡밥은 나올수 없지요.

 

세분이 오물조물 맛있게 드시고  있네요..입이 꽉차니.개그우먼님 박수 두어번 아싸 쳐주십니다.

 

아  근데 졸립니다

 모두 굿나잇. 담에는 무를 사다가 조려먹을랍니다.

 

 

 

 

IP : 118.235.xxx.24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새
    '24.9.13 12:56 AM (58.29.xxx.96) - 삭제된댓글

    생선이나 회를 누가 먹어요.

  • 2. .....
    '24.9.13 12:56 AM (118.235.xxx.151)

    삘간 국물 뿌려주는 대목에서 침 나왔어요

  • 3.
    '24.9.13 12:57 AM (118.235.xxx.232) - 삭제된댓글

    첫댓 사이코패스네요

  • 4. ㅇㅇㅇ
    '24.9.13 12:58 AM (59.17.xxx.179)

    값이 얼마쯤 했나요?

  • 5.
    '24.9.13 1:02 AM (182.228.xxx.101)

    어디 홈쇼핑인가요?
    갈치 궁금

  • 6.
    '24.9.13 1:03 AM (211.250.xxx.132)

    읽었는데 본 것처럼 생생하네요
    원글님이 팔면 당장 살랍니다.

  • 7. 유리
    '24.9.13 1:04 AM (124.5.xxx.71)

    공영 홈쇼핑 아녀요?
    엊그제 봤음.
    세네갈 갈치인가 싶어보니 국내산이라는데 글쎄요.

  • 8. ..
    '24.9.13 1:06 AM (116.40.xxx.27)

    첫댓은 왜저모양인지.. 갈치먹고싶네요.

  • 9. 웃김
    '24.9.13 1:08 AM (118.235.xxx.254)

    ㅋㅋㅋ텍스트 홈쇼핑 하나 하셔도 되겠어요

  • 10. oo
    '24.9.13 1:10 AM (118.220.xxx.220)

    원글님 덕분에 웃었네요
    생중계 감사합니다
    첫댓은 불쌍한 인생이려니 측은지심

  • 11. .....
    '24.9.13 2:14 AM (118.235.xxx.30)

    안녕하세요? 졸지에 첫댓 된 원래 두번째 댓글러입니다.
    저 첫댓 아니에요

  • 12. ilillilll
    '24.9.13 6:27 AM (106.102.xxx.118)

    이 필력 무엇!!!
    아침부터 재밌게 읽고 웃었어요ㅋㅋㅋ

  • 13. 어디
    '24.9.13 6:50 AM (59.11.xxx.27)

    이분 어디 계십니까!!!
    82쿡 초대라방 호스트로 특채갑시다!!!

  • 14. ...
    '24.9.13 7:04 AM (118.235.xxx.22)

    와 영상 없이도 가능하군요!
    텍스트 쇼핑 런칭하셔도 되겜ㅅ어요 ㅎㅎ
    구매 버튼 누르고 싶게 잘 쓰셨어요 ㅋ

  • 15.
    '24.9.13 7:11 AM (121.165.xxx.112)

    구매의욕 뿜뿜입니다.
    대단한 재능이네요

  • 16. 그분?
    '24.9.13 7:14 AM (118.235.xxx.107)

    ㅋㅋㅋㅋ 어젠지 며칠전인지 코스트코 글쓰신
    그분 인줄 알았어요ㆍ
    너무 재밌으시다ㅋ ㅋㅋㅋ
    이불처럼덮어서 앙, 용가리처럼,레몬과 파슬리가 까꿍
    너무 잼있어요ㆍ
    아침부터 웃고있습니다 ㅋㅋㅋㅋ

  • 17.
    '24.9.13 7:17 A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너무 재밌어요.
    글을 참 맛깔나게 잘쓰시네요.
    홈쇼핑 갈치 주문할뻔~~

  • 18. 딴얘기
    '24.9.13 7:39 AM (114.202.xxx.186)

    탤랜트 판매하시는 갈치는 사지 마세요
    전 아직도 냉동실에 있어요
    ㅜㅜ

    갈치뼈를 보며
    이거 머리를 빗어도 되겠다

    그 정도로 큽니다
    그런데
    맛이 없어요
    구이는 더 맛없고
    그나마 조림이 쪼끔 먹을수 있는데
    맛이 없어요

    작아도
    목포 먹갈치
    제주 은갈치가 맛있더군요

  • 19. ㅇㅇㅇㅇㅇ
    '24.9.13 7:44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저도 먹는건 특히 생물은
    홈쇼핑에서 안사요
    일단 크기부터 차이나고
    ㅡ지금은 그렇진않다고 하던데
    냉동이라 맛이 스펀지 같아요
    말린건 좀나음
    la갈비.햐ㅡ말잇못
    갈비이후 딱 끊음
    떡은 나쁘지않음

  • 20. 팔력무엇
    '24.9.13 7:53 AM (210.123.xxx.144)

    우와...저도 글 잘 쓰고 싶은데.. 넘 잘쓰시네요.
    소설에 중간 묘사로 들어가도 될거같아요.
    여긴 무명이니.. 혹시 우리가 아는 유명 작가분 아니실까요?

  • 21. 원글
    '24.9.13 7:55 AM (118.235.xxx.109) - 삭제된댓글

    맞습니다. 잘못사면 화딱지나지요.
    이 제주 갈치는 맛있었구요
    또 하나는 보리굴비를 찐게 아니라 바싹 말린거 있어요. 이것도 성공입니다. 식당에서 먹던 그 쫄깃한 보리굴비였어요. 기존에 찐듯한 부드러운 보리굴비는 전 별로 였거든요.

    이때까지 실패한거 엄청 많아요.
    타이어같았던 LA갈비랑 씹으니 심줄들이껌같이 질겅거렸던 함박스테이크, 암 맛이 안나던 순살게장(이건 한입먹고 버렸어요)등등
    매의 눈으로 사야 합니다.
    뻥치셨던 분들의 얼굴이 스쳐갑니다. ㅋㅋ

  • 22. 원글
    '24.9.13 7:59 AM (118.235.xxx.33)

    또 있다! 그 맛없던 낱개포장 떡 100개!!!!
    어찌 잊을수 있을까요. 냉동실 열때마다
    가슴을 답답하게 하던 너를.....

  • 23. 원글
    '24.9.13 8:38 AM (118.235.xxx.155)

    맞습니다. 잘못사면 화딱지나지요.
    이 제주 갈치는 맛있었구요
    또 하나는 보리굴비를 찐게 아니라 바싹 말린거 있어요. 이것도 성공입니다. 식당에서 먹던 그 쫄깃한 보리굴비였어요.

    이때까지 실패한거 엄청 많아요.
    타이어같았던 LA갈비랑 씹으니 심줄들이껌같이 질겅거렸던 함박스테이크, 암 맛이 안나던 순살게장(이건 한입먹고 버렸어요)등등
    매의 눈으로 사야 합니다.
    뻥치셨던 분들의 얼굴이 스쳐갑니다. ㅋㅋ

  • 24. ㅇㅇ
    '24.9.13 8:53 AM (58.29.xxx.31)

    원글님 덕분에 아침부터 많이 웃었어요
    대단한 필력이신데 이런글 자주 부탁드려요
    참 건강 잘 챙기시구요

  • 25. ㅇㅇ
    '24.9.13 8:58 AM (115.138.xxx.40)

    너무 재밌어요. 혹시 예전에 나솔 생중계해주시던 재치둥이님 아니신가요?^^

  • 26. ㅇㅇ
    '24.9.13 9:18 AM (118.235.xxx.216)

    윗 댓글님 이 분글 또 있나요?
    유쾌하신 분이라 글 읽으면서
    웃음이 막 지어져요 ㅋㅋㅋ

  • 27. ..
    '24.9.13 10:14 AM (125.248.xxx.36)

    원글님 쇼호스트 하시면 맛 표현 진짜 잘하실거 같아요. 성석제 소설 같아요.

  • 28. 쓸개코
    '24.9.13 11:25 AM (175.194.xxx.121)

    기가막힌 설명에 눈앞에 갈치상이 차려졌어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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