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같은 사람은 평생 혼자서 근무하는 회사에만 있어야 할듯요

... 조회수 : 2,341
작성일 : 2024-09-12 14:47:58

에어컨 온도를

27도로 했다가 28도로 낮췄다가

그마져도 껏다켰다 선풍기를 틀다가 회전시키다가

또 앉아만있기 찌뿌둥해서

만보기 들고 사무실 입구부터 끝까지

혼자서 수십바퀴를  걸어다니고

마냥 걷기만하기엔 지루하고 시간이 아까우니

책한권 들고서 왔다갔다 서서 읽고

소리내서 읽으면 해마에 더 잘 기억된다기에

혼자서 낭독하기도하고

거울 붙듣고 머리 보다가

머리를 풀어헤쳤다 묶었다 빗었다 쓸었다

유트브 음악을  팝으로 틀었다가 명상음악으로 틀었다가

아주 혼자서 생난리를  ㅋㅋ

 

이런 내 모습을 다른 동료들이 지켜보는 상황이라면

저보고  싸이코라고 했을거같아요

 

물론 동료들이 실제 옆에 같이 근무한다면

차분하고 엄근진 떨며 조용히 앉아 업무만 보겠지만요

 

늘 혼자서 편하게 근무하면서

혼자서의 몸가짐과 마음가짐, 태도 등을

거리낌없이 표현하며 생활하다가

(사장님과 현장직원에 하루에 두 어번 오세요)

문득 내 옆에 누군가  몇 명이서 같이 근무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보네요

 

아마도 판옵티콘이겠지요 ㅡㅡ

특히나 저처럼 남 눈치보느라 지나치게 배려한답시고

스스로 피곤해하는 성향에게는요

 

IP : 175.201.xxx.16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2 2:53 PM (110.70.xxx.117) - 삭제된댓글

    사무실에서 일은 안하세요?
    좋은 직장이네요.

  • 2. .....
    '24.9.12 2:54 PM (175.201.xxx.167)

    헤헤. 일 하죠. 일좀 많은 회사에요
    대신 속도가 좀 빨라서 집중해서 처리하고 여유시간 확보로
    개인적인 시간이 좀 많은 편이네요
    그리고 업종 특성 상 시즌을 타는 편이라서요
    가을과 봄이 아주 바쁘지요

  • 3. ..
    '24.9.12 3:03 PM (223.52.xxx.50)

    제가 원하는 회사네요ㅋㅋㅋ
    부러워용

  • 4. 저두요
    '24.9.12 3:08 PM (112.187.xxx.131)

    저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혼자서 근무하는 것이 너무 좋아요.
    일하다가 사무실 한바퀴돌고 사탕하나 먹고 빵 한쪽 먹고
    음악 틀었다가 82cook도 하다가 또 일하고 너무 좋은데
    30년정도 했더니 하도 마우스를 많이 하여 어깨, 팔, 손가락이 다
    고장났어요. 나이도 이제 60을 바라보네요.
    즐겁게 일 하는데 그만둔다생각하니 아쉬움입니다.

  • 5. 어머 112.187님
    '24.9.12 3:16 PM (115.164.xxx.15)

    저랑 너무 비슷한 환경이세요.
    반가워요.
    자영업이지만 나름 이 일에 전문가급이고 나홀로 근무라
    내맘대로인건 좋으나 리스크도 그만큼되네요.

  • 6. .......
    '24.9.12 3:20 PM (175.201.xxx.167)

    퇴직 앞두고 아쉬움은 있으시겠으나 30년 근속이시라니 훌륭하십니다.
    저도 인생의 작은 목표 중의 하나가
    정년을 채우는 것이거든요

  • 7. 루루
    '24.9.12 4:36 PM (211.114.xxx.132)

    저도 혼자 근무해요.
    가끔 운동도 하고, 냉난방기도 내 마음대로 조절하죠.
    근데 복도에 cctv가 있어서 안 보이는 각도 내에서 움직여요 ㅋ

    예전에 2명, 3명이랑 같이 근무한 적도 있는데
    혼자가 제일 편해요.
    입원실도 2인실이 제일 안 좋은 것처럼 비슷해요.

  • 8. 어떤
    '24.9.13 4:36 AM (125.185.xxx.27)

    회사가 혼자만 일하는 직장이 있죠?
    1인기업이면 몰월급 받는데
    직원이 한명이고 사장이 안나온다는 얘긴가요?
    다른사람들은 바깥에 있고..직급이 높아서 방을 혼자 쓰신다는 얘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049 나 한 만두 한다 하시는 82님들 비법 좀 알려 주세요. 8 만두장인 2024/09/14 1,183
1630048 엄마와 외출, 5살 아이 데리고 다니는 기분 12 00 2024/09/14 2,342
1630047 남자들은 자기를보고 웃으면 같이 자고싶어하는걸로 안다면서요 37 ... 2024/09/14 4,801
1630046 부모님 돌아가신 분들 명절은 어케 지내세요? 18 지방 2024/09/14 2,926
1630045 냉차고 대찬 성격은 어떤가요? 3 03 2024/09/14 732
1630044 싱크대에 붙일 방수필름 해피추석 2024/09/14 270
1630043 우리나라 부부들은 둘이 노는걸 배워야해요 32 ... 2024/09/14 7,363
1630042 사과배세트요..4일 후 친정 가져가려면 9 싱글이 2024/09/14 1,151
1630041 차례 지내시는 시모님들,, 대추 대신 사과대추 올리는 거 어때요.. 5 제사 2024/09/14 926
1630040 컬리 육전 추천- 시식 후기 3 느린마을 2024/09/14 1,908
1630039 정강이 혹 생겨버림 2 2024/09/14 639
1630038 와 10시 기상했어요 6 늦잠 2024/09/14 1,337
1630037 노브랜드제품 1 노브랜드 2024/09/14 1,391
1630036 쉼표가 없어서 못사왔다는데 24 ㅁㄶ 2024/09/14 4,242
1630035 노인들 보면 슬퍼요 34 2024/09/14 6,475
1630034 유전무죄무전유죄 2 ... 2024/09/14 680
1630033 무설탕 캔디는 리콜라가 제일인가요? 5 무설탕 2024/09/14 917
1630032 암것도 하기가 싫어요 3 50중반 2024/09/14 1,156
1630031 윤ㅅ열, 김x희 점집유튜브 8 ㄱㄴ 2024/09/14 2,099
1630030 경옥고 선물 들어왔는데 먹을까요? 다시 선물할까요? 9 .. 2024/09/14 1,211
1630029 부모입장에서의 명절 19 입장차이 2024/09/14 3,573
1630028 추석동안 티빙에서 영화 볼 만한거 추천해 주세요 2 ㄷㄹ 2024/09/14 681
1630027 사돈끼리 명절 인사로 선물 주고 받으시나요? 7 명절인사 2024/09/14 1,524
1630026 중년여자 안이쁜데 매번 물어보는게 참 15 중년 2024/09/14 4,333
1630025 명절앞이 긴게 낫나요 뒤가 긴게 낫나요? 11 연휴 2024/09/14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