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벌 사기

.........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24-09-12 09:26:56

제가 전문대학원 1학년에 재학할 때 엄마가 너희 학년 누구 아느냐고 물어보더군요. 90명 중에 그런 이름이 없어서 아니 우리 학교 아닌 것 같은데, 우리 학교라면 다른 학년인가? 하고 말았지요. 아파트 친한 분 딸이 선을 봤는데 남자가 저희 학교 다닌다고 했답니다. 그 얘기 듣고 다른 학년에도 알아봤는데 그런 사람 없더라구요.

 

엄마가 그 얘기 전달해서 여자 쪽에서 선 본 남자한테 물었더니 뭐라뭐라 변명을 하더라는데 딱 들어도 말이 안 되는 소리구요.

 

선배 한 분은 부인이 산후조리원에서 의사라는 여자를 만나 한동안 친하게 지냈대요. 알고보니 그것이알고싶다인지 비슷한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한 사기꾼. 의사 복장 신분증 갖추고 병원에서 사람들을 만나곤해서 시집 식구들까지 오래 속여넘긴 사람이더래요.

 

저희 대학원에는 영어 점수 입시 기준 겨우 넘겨서 입학하고는, 학위를 따지 못하고 10년 이상 연구원으로만 있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입학 시 점수보다 50점인가 더 점수를 높여야 졸업 요건이 충족되는데 그걸 절대 못 넘기는 거죠. 수십번 시험을 봐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아요. 석박 통합 과정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아직 학사인 거죠. 그래도 박사과정 수료는 했으니 어디 가서 강의라도 하면 교수님 소리 듣구요.

 

업계에 유명한 미국 명문대 교수가 있대요.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여기 저기 강의도 하고 업계에 이름이 꽤 알려졌어요. 그런데 그 학교 홈페이지에 가보면 교수가 아닌 거죠. 명단에 그런 사람이 없어요. 한국 매체 인터뷰를 보먼 처음에는 교수라고 했다가 이후 인터뷰에는 그 말을 뺐더라구요. 그냥 학교에 있다, 연구소에 있다는 정도로. 교수면 무슨 과 무슨 전공  교수라고 해야 하는데 그런 말은 애초에 없구요. 아마 연구원이거나 강의만 좀 하는 사람인 듯해요. 아직도 한국에서 교수라고 하고 돌아다니더군요.

IP : 121.137.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2 9:30 AM (223.38.xxx.170)

    이상한 사람들이 꽤 있네요.

  • 2. 비슷한거 봤음
    '24.9.12 9:38 AM (106.102.xxx.118) - 삭제된댓글

    제가 나온 학교는 생활과학대, 식품영양학 관련학과가 전혀 없어요
    학부 때, 교양과목으로 ㅇㅇ영양학 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시간강사분이 수업을 하셨거든요
    그런데 그 강사님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요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라고 나오더라고요
    우리 학교에 아예 없는 학과인데 말이죠

  • 3. ----
    '24.9.12 9:45 AM (211.215.xxx.235)

    문제는 학벌로 속이는 사람들은 거기만 속인게 아니라는.. 줄줄줄 줄줄이 사탕으로 거짓말이...ㅠ 제 친구 언니는 결혼날까 까지 잡았는데,,, 대학을 속였더라구요.. 선본거였거든요.. 그래서 그럴수 있지.. 이러다가.. 그래도 찜찜해서 파혼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사기꾼.ㅠㅠㅠ

  • 4. 너무 많죠
    '24.9.12 9:50 AM (223.62.xxx.167)

    지방 캠퍼스면서 본캠인척,
    지방캠 이름 바꿔서 다들 본캠인척,
    지방 듣보 외대면서 휘경동 외대인척,
    조선족들이 해외에서 한국인인척,
    학교 이름에 서울 붙여서 서울대인척,
    학교 이름에 한국 붙여서 우리나라 최고 국립대인척, etc.

  • 5. ...
    '24.9.12 9:51 AM (121.137.xxx.59)

    또 흔한 사기 중에 하나가, 남자가 미국에서 명문대 나온 의사거나 사업가인데 문란한 교포 여자는 싫어서 한국에서 신부감 구한다는 거죠. 전에 무슨 위생사인가도 그런 남자한테 걸려서 살해당했지요.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연락 안 될거라고 했는데 남자가 죽여서 연락이 안 된거죠.

  • 6. 바람소리2
    '24.9.12 9:52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전문대 학벌 도 사기치나요

  • 7. 맞아요
    '24.9.12 9:55 AM (223.62.xxx.96)

    미국서 프리메드 다니다 낙오되고 의사될(?) 커리어였다느니
    미국서 로스쿨 지원도 못 해 봤으면서 변호사될 커리어였다느니..
    유럽서 어지간하면 다 가는 대학을 서울대급이라느니( 서예지 보고 있나??)

  • 8. 원글님
    '24.9.12 9:56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그 치위생사 이*연씨는 현재 실종상태입니다.
    물론 실종 10년이지만요....

    살해당했다고 단정적으로 쓰는건 이*연씨 가족들에게는 할 말이 아닙니다.

  • 9. 흔하죠
    '24.9.12 10:05 AM (106.102.xxx.118)

    친구가 대치동 빅3 영어학원 강사 였는데요
    물론 어학 능력은 뛰어나서 티칭은 잘 하긴 해요
    분교 나왔는데, 학생들한텐 본교라 하더라고요

  • 10. 유난히
    '24.9.12 10:10 AM (14.40.xxx.165) - 삭제된댓글

    학벌 사깃꾼에게 잘걸려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본인 자체가 학벌컴플렉스 심한
    사람
    그 사람 자체가 돈 좀 있다거나 학벌 좋다고
    하면 무조건 믿어버리는..
    아님 믿고 싶어했던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4638 인요한...다시는 5.18을 언급하지마라 10 ........ 2024/12/09 4,752
1654637 아름다운 시위영상 3 ... 2024/12/09 1,482
1654636 내가 필요한 건 칼춤을 출 망나니 3 캐개 2024/12/09 1,351
1654635 검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피의자로 입건 25 .... 2024/12/09 3,996
1654634 각종 ott 해지하셨나요? 1 고민중 2024/12/09 2,246
1654633 박그네 곤봉으로 국민 다리 때리고 10 .. 2024/12/09 2,244
1654632 윤석열이 골프 친 이유가 따로 있었네요. 32 ... 2024/12/09 22,681
1654631 강아지 데리고 외출 - 밥 먹고 카페갈 때 차 안에 두기 9 강아지 2024/12/09 1,831
1654630 제 주위 2번 지지자는 10 ㅈㄷㄱㅅ 2024/12/09 2,794
1654629 내란에 가담한 주동자 고위군인은 총살인가요? 19 가라 2024/12/09 3,638
1654628 국회앞 플레이리스트 신청하세요. 6 라라라 2024/12/09 1,736
1654627 지역 버스에 광고를 하거나 플랜카드 2 .. 2024/12/09 843
1654626 (이와중에)근시 안경 써면 가까운건 그냥 보이는거죠? 2 안경 2024/12/09 1,042
1654625 다음주 다다음주면 중고대 시험이 끝납니다. 1 ..... 2024/12/09 1,963
1654624 윤석열 나라팔아먹을거 예상들 하셨잖아요 31 ㄴㄴ 2024/12/09 4,231
1654623 박근혜 비서였던 유영하는 이때가 기회아닌가요.. 5 .. 2024/12/09 3,221
1654622 신문 편의점에 파나요? 7 .... 2024/12/09 1,500
1654621 이번 집회 3 2024/12/09 948
1654620 한동훈 찰지게 패는 네티즌 24 ... 2024/12/09 12,863
1654619 반드시 내란특검 통과돼야 3 .. 2024/12/09 1,159
1654618 용산 관저 계엄하려고 이전한듯 20 ----- 2024/12/09 4,624
1654617 일상글) 오피스텔 끝집창2 가운데집창1 2 ........ 2024/12/09 939
1654616 [탄핵집회] 여고생 똑부러진 발언 3 시민발언 2024/12/09 2,580
1654615 박세현, 니가 뭔데 내란죄수사를 ? 3 ........ 2024/12/09 2,341
1654614 역겹지만 꼭 보세요 4 ㅁㄴㅇㄹ 2024/12/09 2,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