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 보고 오랫동안 소들이 왜 그렇게 울었을까
문득문득 떠오르고 궁금했는데
신기하게도 유튜브에서 아기소 팔려가서 밤새 우는
어미소 영상이 뜨네요..ㅜ
어미소는 농사일 돕는 늙은 소였는데
사람 나이로 70이 넘은 나이라 젖이 잘 안나와서
새끼한테 젖을 잘 먹이지 못해 주인 할아버지가
사료값이 부담스럽다고 아직 어린 새끼소를 55만원에 소장수에게 팔아버렸고 할머니는 좋은데 가서 잘 살으라고 새끼소한테 마지막 식사로 싱싱한 풀을 뜯어다 먹여요
그날밤 어미소가 밤새도록 울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저렇게 어미소도, 새끼소도 일주일은 운다고 착잡한 심정으로 미안해 해요..
다음날 아침 할아버지는 소장수에게 전활 걸어 어미소가 너무 울어서 안되겠다고 웃돈까지 주고 새끼소를 다시 데리고 와요..
소장수의 트럭에 실려서 돌아온 새끼소는 트럭에서 내리자마자 강아지같이 펄쩍거리며 어미소가 있는 축사로 달려가서 어미의 젖을 빠는데 그 눈엔 눈물자국이 진하게 고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