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 그만둬야 할까요? (두통)

괴로움 조회수 : 2,486
작성일 : 2024-09-11 18:19:02

어릴 때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이후로 수영을 못 배웠어요. 물은 엄청 좋아하는데 머리가 물속에 잠기는 기분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 물 속에서 숨 못쉬는 느낌을 못 견뎌서요.

나이 50이 되어서 더 늦으면 아예 극복을 못할 것 같아서 각고의 노력끝에 초급반에 입성했어요.

초급반은 자리가 얼마나 안나는지 ㅠ,ㅠ

이제 세 번 강습했으니 음파음파 하고 있는데, 수영만 다녀오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미치겠어요. 물에서 코로 내뱉고 입으로 들이마시고 한 시간 내내 이걸 하는데, 멀미같이 두통이 너무 심해요. 

인터넷 찾아보니 이런 증상이 있는 분들이 종종 있던데 전혀 생각지도 않은 난관을 만나니 

이게 언젠가는 극복이 되는건지, 수영은 인연이 아니니 차라리 빨리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혹시 같은 증상 있으셨던 분들 계실까요?

이제 수영장 물만 봐도 멀미가 날 지경이에요 ㅠ,ㅠ  아이들 가졌을때 죽음의 입덧을 했었는데 그 때 느낌하고 똑같아요. 무슨 운동이든 다 잘하는 편이고, 30년 생활 운동인이라 근력도 체력도 좋은 편인데 이런 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치다니...

작은 조언이라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IP : 182.212.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11 6:21 PM (116.125.xxx.12)

    호흡을 잘못하면 두통이 와요
    천천히 집에서 세수대야 놓고라도 연습하세요
    저두 저아이도 집에서 연습햇어요
    남이 잘한다고 내가 잘하는것 아니에요
    호흡 부터 연습 히세요

  • 2. ㅎㅎ
    '24.9.11 6:26 PM (116.124.xxx.49)

    그게요. 원인이 따로 있을 수도 있어요
    호흡이 문제일수도 있고요
    아니면 수영모자가 너무 꽉끼어서 머리를 압박해서 그럴수도 있어요
    두통이 심하고 멀미증상까지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그러더라고요. 수모 때문일수 있다고
    제가 바로 그것때문에 수영 그만 두었다가
    실리콘 수모로 바꾸고 지금 신나게 수영 잘하고 있어요

  • 3. 첨에
    '24.9.11 6:27 PM (110.8.xxx.59)

    호흡 때문에 많이들 그래요
    좀 있으면 괜찮아져요

  • 4. 호흡!
    '24.9.11 6:35 PM (39.7.xxx.77)

    호흡문제같아요.
    너무 참아도 안되고 너무 과호흡도 안되죠.
    물속에 담그면 바로 음~~~ 하면서 조금씩 뱉어내시고
    올라오면 파- 하면서 내뱉고 바로 헙! 마시고 물에 담그고..
    음—-파헙! 음—-파헙!
    너무 조급해 하거나 무서워하지 마시고 여유를 가져보세요~~

  • 5. ㅇㅇ
    '24.9.11 7:0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들이마시는거보다
    내벧는게 많음 그렇다고 해요
    초급은 가끔 그런데
    곧 조절가능

  • 6. ..
    '24.9.11 7:06 PM (49.167.xxx.194)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위에 ㅎㅎ님 말씀처럼 수모때문에 그럴수도 있어요.
    저랑 같이 시작하신 분도 시작한지 며칠 안되어서 머리아프다고 mri까지 찍었는데
    수모가 문제인것 같더라구요.

  • 7. 섬아씨
    '24.9.11 7:11 PM (211.235.xxx.254)

    저도 그 두통 겪었어요(수영1년차) 시작할 때 발차기만 하고나면 머리가 지끈지끈.. 좀하다보면 살짝 괜찮아지고. 두세달 그랬던듯요.. 어느날 괜찮아졌어요.. 긴장해서일까요

  • 8. 아이고
    '24.9.11 7:12 PM (1.221.xxx.227)

    호흡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럴 수 있어요 시간 지나고 호흡 편해지면 괜찮아 지실 수 있어요. 집에서 깊이 들이쉬고 깊이 내쉬는 심호흡 꾸준히 하시고 수영 가기 전에 긴장 푸는 연습도 좀 해보셔요 이 기회에 이완호흡 배우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수영이 결국 힘 빼서 딱 줄 때만 주는 운동이라서요. 시간은 걸리겠지요

    수모도 바꿔보세요 실리콘이라면 두다수모 수채화수모라인이 유명해요 저도 이거 괜찮은 거 같아요 유연하고 얇아서 자국도 다른 거 보다 덜 나거든요. 이거 쓰다 아레나 쓰니까 수모자국 벌겋게 나더라구요. 아말피수모보다도 저는 더 나았어요. 수영복은 편안한가요? 저는 물에서 입는 슈트 꽉끼는 거 입었다가 멀미나서 돌아가실뻔;;; 수영복도 한번 체크해보시구요
    화이팅입니다!! 자유수영 사람 좀 없는 시간에 가서 널렁하게 둥둥 떠보는 거도 해보시고 걷기도 많이 하셔요

    제가 보기에는 긴장감에 호흡안되서 그럴 실 수 있을 거 같으니 물과 많이 놀고 친해지면 괜찮으실가에요. 원래 운동 잘 하시면 나중에 금방 늘어요! ^^

  • 9. 한시간이면
    '24.9.11 7:23 PM (218.48.xxx.143)

    수영초보에게 한시간 음파 너무 힘들거 같아요.
    당분간은 시간도 좀 줄여보시고 차츰 늘리세요.
    샘께 말씀드리고 좀 먼저 나오세요.
    중단하는거보다 나을겁니다.

  • 10. ...
    '24.9.11 7:23 PM (211.234.xxx.229)

    3번 강습이시면 90프로는 그만둘 생각 합니다
    꾹 참고 3개월 다녀보세요
    호흡 트이면 두려움도 없어지고 물이 익숙해지실거에요

  • 11.
    '24.9.11 7:52 PM (218.238.xxx.141)

    이거저거 시도해보시며 꼭 한달 두달 세달만 참아보세요
    수영 너무 좋은운동이예요
    꼭이요

  • 12. 저도
    '24.9.11 8:00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수영모 수경에 한표
    수영모 내려쓰면 저도 지끈지끈 아파요
    헤어라인에 잘 맞춰 써보세요
    머리가 길어도 쪼이는게 더 심하더라구요
    고무수영모면 천재질봐 교대하며 쓰세요

  • 13. ...
    '24.9.11 8:08 PM (118.235.xxx.70)

    다른 분들 말처럼 호흡때문에 두통생길 수 있어요.
    몸에 너무 힘이 들어가니 호흡이 급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원글님은 초급반 들어가서 음파음파 시작하셨네요.
    그만두지마세요 응원합니다!!

  • 14. 제가
    '24.9.11 9:01 PM (210.96.xxx.251)

    6개월하다가 그만둔이유예요

    그러다가 짠하고 5년만에 다시시작하고 다니는데
    세상에나 호흡법이 문제였어요

    ㅎㅎㅎ우연히 수영다시배우면서 동영상찾다가
    따라해봤는데
    머리가 하나도 안아파요
    정말신기해요. 따라해보세요

    https://youtu.be/CDzO26TItNE?si=0cJr89T_8MolyYt6


    영상다보시고 댓글도 다읽어보세요
    호흡법 고치시고 재밌는수영하세요~~~~

  • 15. ....
    '24.9.11 9:20 PM (112.148.xxx.119)

    저는 3개월째에 평영 배울 때 두통이 나타났어요.
    수경 수모 호흡 두통약까지
    이것 저것 다 해 봐도 한 달쯤 시달렸어요.
    그러다 접영 배울 때쯤 사라졌어요.
    근데 평영하면 다시 두통이 좀 와요.
    저는 접영이 더 쉬웠거든요.
    그게 극복이 될지 안될지는 누구도 몰라요.
    일단은 슬렁슬렁 맨 뒤에서라도 따라만 간다는 생각으로 버텨 보세요.
    저는 두통은 극복했지만
    머릿결이 너무 나빠지고 머리가 많이 빠져서
    거기서 포기했어요.
    하다보면 어깨 아파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허리 아파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피부 트러블로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실력이 안 늘어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러다 몇 년 후 또 다시 오기도 하고 그래요.

  • 16. 그리고
    '24.9.11 9:36 PM (117.111.xxx.66)

    이영상도 꼭 보시고
    시뮬레이션 수없이 해보시고
    적용해보세요
    https://youtu.be/ATfdo-ANXng?si=ytpWeiPaDSUlduJO

  • 17. 제가
    '24.9.11 10:04 PM (125.178.xxx.170)

    두통으로 머리 아래로 내리는 운동을 못해서
    수영도 하다가 그만뒀네요.

    그냥 수영장이 좋으면 걷기라도 해볼 텐데
    물만 봐도 멀미날 정도면 그만두셔야죠.

    전 걷기는 잘 하거든요. 재미도 있고요.
    근데 찬 물이 싫어서 잘 안가네요.

  • 18. 호흡이
    '24.9.11 10:11 PM (99.228.xxx.178)

    문제에요. 제대로 산소공급이 안돼서 그런거.
    시간지나면 해결되지만 호흡 터득하기가 쉽지않아요.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그정도로 트라우마 있으시면 다른 운동을 찾아보시는게 낫지않나요? 저는 수영을 좋아하지만 수영만하면 비염이 도져서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사람 체질따라 수영도 맞는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 19. ...
    '24.9.12 12:09 AM (211.49.xxx.118)

    운동 꾸준히 하신분도 수영은 다른 세계인것같아요.
    초급때 근육질? 사람들보면 조급함이 있더라구요.
    운동 안해봤음 그냥 못 하나보다하고 하는데
    하던 사람들은 자기가 못 하는걸 못 견뎌하는듯합니다..
    3번으로 고민되면 자유수영가서 천천히 해보세요.
    처음 몇달은 운동했던사람이나 안했던 사람들 비슷한데 시간지나면 발차기부터 수준이 다름.
    5년차 되가는데 저도 가끔 머리아플때 있어요.
    또 두통있어 갈까말까 고민하다 갔는데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오기도해요.
    천천히 해보세요

  • 20. 211님
    '24.9.12 10:30 AM (106.101.xxx.214)

    말씀이 정확히 제 심정이에요 ㅜㅜ 내가 이걸 못한다고? 머리 아파서 운동을 그만둔다고? 하는 자괴감이 엄청 들고 이게 뭐라고 자존심도 상하고...
    수영 선배님들이 해주신 귀한 조언 하나하나 새기며 유튜브도 보고 호흡법도 천천히 익히면서 한달 우선 채워볼게요. 자상한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061 이제 인터넷거래는 안해야겠어요ㅜ 12 ㅇ ㅇ 2024/09/17 4,874
1631060 40년전 3000만원이면 25 .... 2024/09/17 3,812
1631059 저 다시 일해요. 너무 좋아요. 17 ... 2024/09/17 6,542
1631058 비립종 없어졌어요 28 ㅇㅇ 2024/09/17 7,942
1631057 환급금필요)1세대 보험 해지 후회할까요 8 환급금 2024/09/17 2,453
1631056 부부싸움 했는데 살기 싫어요 23 슬퍼요 2024/09/17 6,944
1631055 까칠해서 고마운 남편 10 .. 2024/09/17 3,439
1631054 조지 아저씨와의 데이트 12 ... 2024/09/17 3,072
1631053 사춘기 직전 아들.... 너무 귀여워요. 9 화초엄니 2024/09/17 3,153
1631052 청라아파트 전기차 화재 PD수첩 보니 너무 무섭네요 6 피해자보상 2024/09/17 3,785
1631051 남편호칭 뭐라고 부르세요? 21 이름 2024/09/16 4,039
1631050 역시 씻어야해요 8 ㆍㆍ 2024/09/16 6,507
1631049 노인이 골절 사고로 응급실 가면 경증인가요? 16 ... 2024/09/16 3,158
1631048 소신발언할게요 연예인, 유튜버들 돈 너무 많이 벌어요 35 d 2024/09/16 10,023
1631047 구급대원도 ‘입틀막’? 언론통제 논란에 소방노조 “군사정권이냐”.. 1 누가시켰냐?.. 2024/09/16 1,312
1631046 집에 저 혼자 있어요 14 ... 2024/09/16 5,438
1631045 1971년 라면 가격 900원(?) 23 ㅅㅅ 2024/09/16 2,868
1631044 동생 친구엄마 감사했던기억 3 ………… 2024/09/16 3,545
1631043 이제 와서 이러는건 반칙이다 10 답답 2024/09/16 2,432
1631042 갈비찜 해보고 기절초풍 39 .... 2024/09/16 19,537
1631041 명절을 맞아 여기저기 싸움 얘기만 들리네요ㅠ 10 ㅇㅇ 2024/09/16 4,126
1631040 남들이 뭐 필요하거나 곤란하다고 말하면 그거에 온 신경이 쓰이는.. 8 2024/09/16 1,228
1631039 여기 올라오는글 보면 결국 우리도 요양원행 피할 수 없는건가요 .. 27 아이고야~ 2024/09/16 5,049
1631038 인스타에서 마시모두띠를80프로 8 2024/09/16 4,163
1631037 그래 이 맛에 돈 벌지 하는거 있으시죠 30 2024/09/16 6,785